저는 일주일 중에 수요일이 제일 힘드네요
멘탈이 어디 안드로메다로 가 버린 것 같아요
만사가 귀찮고
그냥 어느 조용한 데서 미라처럼 잠들고 싶네요
하지만 회사에 왔으니 밥값 하고 가야겠죠~
수요일만 되면
조용히 물처럼 흘러서 사라지고 싶네요
우울하거나 누가 원망스럽다거나 뭐 이런 울적한 기분이 아니라
그냥 세상에서 산뜻하게 증발하고 싶은 맘이랄까요
존재 자체가 그냥 버거워요
주변 사람들은 다 목요일이 힘들다고 하는데
저는 수요일이 그렇게 힘드네요 훌쩍.. 여행이라고 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어느 소도시 지방으로 흘러들어서 뜨끈한 칼국수나 한 그릇 혼자 먹고
시골길이나 산책하다 서울 왔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