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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감사합니다

고3엄마 조회수 : 4,397
작성일 : 2015-01-14 07:38:52
내용은 펑 합니다

모두 감사드립니다
속상하고 힘들었는데 많이 나아졌어요
힘내서 오늘도 열심히 보내겠습니다

다들 평안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IP : 115.126.xxx.100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깡통
    '15.1.14 7:44 AM (61.77.xxx.239)

    저도 예비고3맘이예요.
    새벽까지 노트북하고 난12시까지 자는 아들보면 가슴이 답답해요.
    어쩌려고 그러는지...
    아직 목표대학도 안정하고
    국영수 과외만 하고있어요.
    과외도 끊고싶지만 더 안할까봐 못끊고있어요.

    고3,고1 두 아들을 보고 있으면 걱정이 많지만
    그래, 아픈거보다야 낫지하며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 2. ㅇㅇㅇ
    '15.1.14 7:47 AM (211.237.xxx.35)

    저도 비슷한거 겪어봐서 알아요.
    뭐 별 걱정도 없어보이는데(물론 나에 비해서) 내 앞에서 끊임없이 앓는소리 죽는소리 하는 사람들이 있죠.
    그럼 전 그냥 맞장구쳐줘요.
    예를 들어 저보다도 날씬하면서 살쪘다고 오바육바 하는 친구보면
    맞장구쳐줌

    나 살쪘어 큰일났어 1킬로쪘어.. 나 얼굴 커보이지? 부어보여?

    아 너 겨우 1킬로 찐거야? 헐.. 난 너 한 오륙킬로 쪘는줄 알았다...
    얼굴 대박 커보여 엄청 부어보여.. 어떻게 하냐.. 너 고민되겠다 이렇게 대답해줍니다.

    우리아이 성적 떨어져서 큰일이네요. 전국석차가 10등이나 떨어졌어요..

    그러게요. 10등이 적은게 아닌데 아이가 공부를 좀 안했나봐요? 걱정되시겠어요.
    한번 내리막길이면 계속 그리 되기가 쉽던데.. 어떻게 해요.. 에고.. 큰일이네요.

  • 3. 원글
    '15.1.14 7:47 AM (115.126.xxx.100)

    이른 아침 같은 고3엄마님 덧글에 눈물이 왈칵 나네요
    제가 많이 속이 상했나봐요 ㅠㅠ 평소엔 잘 넘기는데 오늘따라..

    네. 아픈거보다 낫죠 곁에 있어줘서 고맙고..
    밝은 아침이 오면 이 마음도 걷어지길 바라봅니다. 정말 감사해요. 우리 희망을 놓지 말아요 ㅠㅠ

  • 4. 상대적
    '15.1.14 7:49 AM (112.152.xxx.85)

    그엄마는 나름 제일 큰 고민이 아이공부 걱정이라서
    그렇게 자꾸 성토 하는것 입니다‥원글님 약오르라고하는말도 아니구요‥ 그냥 그집엄마가 아이에게 기대치가 높아서 하는말이예요ㆍ

    원글님께서도 ‥자녀보다 훨씬 공부못하고 문제자녀들로
    지금 속썩고있는 다수의 부모님들도계신곳에서 하소연 하시잖아요
    똑같은 이치예요‥
    백가지의 부모가 있고 백가지의 자녀들이 존재합니다‥
    공부로 인해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게 잘 다 독이시는게 제일 큰 과제일듯 해요‥

  • 5. 꺼실이
    '15.1.14 7:54 AM (1.236.xxx.225)

    저랑 똑같은 상황이예요..그런데 그 엄마는 애가 전교 1등을 해도 안달복달할 스타일이예요..맨날 공부 안한다고 걱정해서 같이 공감해 주다가도 결과나오면 항상 우리 애 보다 잘봐서 왜 걱정하나 싶기도 해요..항상 안달하고 주변에 말하면서 자기 불안을 잠재우는 스타일 피곤하고 피하고 싶어요.그런데 사람일은 생각한 대로 되는 경우도 많은거 같아요..그 엄마 말대로 아이가 될 수도 있다구요. 그냥 멀리 하시거나 그러려니 하고 상대적 박탈감은 갖지 마세요..그런 마음 가지고 있음 정말 아이에게 못할 말 하게 되드라구요.

  • 6. 원글
    '15.1.14 7:55 AM (115.126.xxx.100)

    소심한 성격이라 그렇게 받아치는건 못해요.
    그리고 상대적님 말씀처럼 그 어머니도 당연히 이해합니다.
    저 약오르라고 하는 말 절대 아닌거 알구요.. 그래서 그냥 자격지심에 드는 제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할지..
    이렇게 1년동안 어찌 버틸지 그게 걱정이예요..ㅠㅠ

    전교1등 엄마도 당연히 입시 앞에서 걱정이 되겠죠. 그걸 뭐라고 하는건 절대 아니예요..

  • 7. 꺼실이
    '15.1.14 7:58 AM (1.236.xxx.225)

    아마 엄마가 성격적으로 걱정이 많거나 외동이라서 애에 대한 욕심이 많거나 남 이목이 중요해서 과정보다는 결과에 집착하는 스타일이거나.

  • 8. 꺼실이
    '15.1.14 8:22 AM (1.236.xxx.225)

    예민하긴요..저도 똑같은 마음이라서 그 맘 다 알아요..그야 말로 속이 상하는 느낌..어디가서 속 시원하게 하소연 하기도 민망하지만 내 속은 속이 아닌 불안함..

  • 9. 원글
    '15.1.14 8:22 AM (115.126.xxx.100)

    네 성격적으로 걱정이 많아요 그래서 주변사람들에게 조언도 많이 구하고 많이 편해졌어요
    다들 알고 있기에 올한해 자기가 힘들게 해도 이해해달라고
    양해도 구했어요 좋은 사람이예요

    그렇기 때문에 문제는 저예요 ㅠㅠ
    다른 분들은 아무렇지 않아 보이셔서 이런 제가 예민한건가..싶구요.

  • 10. 원글
    '15.1.14 8:23 AM (115.126.xxx.100)

    아. 제가 수정하는 바람에 덧글이.. 죄송해요.

    네. 다른 분들께는 말도 못꺼내겠어요 ㅠㅠ 그래서 여기에다가..

  • 11. 친구엄마
    '15.1.14 8:45 AM (223.62.xxx.37)

    아는 학부모들 없으니 그런 천국이 없네요.
    애한테도 좋은엄마 될 수 있고요.
    이런 저런 정보 들어봤자 케바케구요.
    걍 내 소신대로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 같습니다.

  • 12. 모델
    '15.1.14 8:46 AM (183.102.xxx.20)

    저도 고3 엄마인데
    저희 부모님이 제 모델입니다.
    재수할 때 부모님에게 공부하라는 말을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어요.
    중간에 갑자기 예술 쪽으로 방향을 틀까하는 고민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부모님은 제가 원한다면 하라고 하셨어요.
    꽤 많은 비용이 들 거라는 제 걱정에도 무조건 지원해주시겠다고 했죠. 저희가 넉넉한 집이 아니었는데도 그랬어요.

    제가 공부를 하거나 낮잠을 자거나 놀고 있을 때에도
    아무도 나에게 핀잔을 하는 사람이 없었고
    뭔지는 모르겠지만 온가족이 나에게 손을 내밀어주고 있는 느낌이었죠.
    제가 어느 대학 어느 과에 입학하더라도 그건 내 문제일 뿐
    가족들은 그 어느 누구도 나에게 뭐라 하지 않는 분위기였으나
    그냥 나는 나혼자 부담스러운 시기였다는 걸 저희 부모님은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배려해주셨던 것 같아요.
    제가 원하고 부모님이 기대했던 대학에 합격한 건 아니었음에도 진심으로 기뻐해주셨고
    제가 건강하게 지내온 것에 대해 고마워해주셨어요.

    그래서 저도 저희 아이에게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공부와 학교는 아이의 몫이고
    저는 뒤에서 또는 옆에서 병풍처럼 지원만 해주는 사람으로 지내려고 해요.

  • 13. ~~
    '15.1.14 9:08 AM (58.140.xxx.162)

    자기가 힘들게 해도 이해해 달라니.. 그게 어른이 할 소린가요? 같은 고삼엄마인 줄 알면서도 조심 안 하고 저게 뭐에요, 애처럼?? 지 성질대로 실컷 퍼부어놓고 난 뒤끝은 없어~ 이러면서 헤헤거리는 사람 떠오르네요.

  • 14. 그래서
    '15.1.14 9:11 AM (211.55.xxx.29)

    그래서 전 안만나요.
    안만나니 이렇게 속이 편할 수가 없네요..

    원글님,
    나와 내 자식, 내 가정이 최우선입니다.
    괜히 그 사람들 비위맞춰주고 상처받지 마세요..

  • 15. 원글
    '15.1.14 9:18 AM (115.126.xxx.100)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제가 좀 거리를 두는게 맞는거 같아요
    함께 만나는 분들이 참 좋으셔서, 제가 도움도 많이 받고해서
    그냥 나만 마음 다스리면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속이 많이 상해서 좀 힘드네요
    다른 때와 별반 다르지도 않았는데 유독 제가 예민한 날인가 봅니다
    좀 나아질 때까지는 거리를 두어야 겠어요

    저도 세월호 이후엔 그저 곁에 있어주는걸로도 고마운 요즘이랍니다
    그런 마음도 있음과 동시에 어느 정도 해줬으면 하는 마음도 있고 참 복잡하니까 더 중심이 안잡아지는거 같아요

    모델님 부모님은 정말 멋지시네요 저도 그런 부모가 되고 싶었는데
    올 한해 열심히 마음을 닦으면 가능할지..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오늘 날씨가 제 마음처럼 흐리네요.
    그래도 힘내서 아침을 시작하렵니다. 다들 평안한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 16. 그러지 마세요
    '15.1.14 9:44 AM (182.208.xxx.115)

    아이들은 부모가 믿어 주는 만큼 합니다..

  • 17. 햇살
    '15.1.14 10:20 AM (203.152.xxx.194)

    고3이면 잔소리는 독입니다. 이미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는 부모손을 떠난 문제입니다. 건강을 잘챙겨주는것이 부모의 몱.

  • 18. 원글
    '15.1.14 10:33 AM (115.126.xxx.100)

    네 감사합니다
    다들 달 견디시는거 같은데 저만 이리 중심을 못잡는거 같아
    그게 더 속상했던거 같아요
    아이는 엄마가 자길 믿어주고 있다 생각할텐데
    제가 이런 맘인거 알면 얼마나 실망하고 속상할까요
    지금 이 마음 잊지않고 제 페이스 잘 유지하면서 마음 다잡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속이 좀 편하네요
    올해 고3 어머님들 다같이 힘내서 1년 잘 보내보아요

    원글 내용은 펑하겠습니다 죄송해요

  • 19. ..
    '15.1.14 10:38 AM (182.208.xxx.115)

    제 경험 여기에 올리긴 그렇고
    쪽지로 보내고 싶은데 안되네요...

  • 20. 원글
    '15.1.14 11:21 AM (115.126.xxx.100)

    ..님 마음만으로도 감사드려요
    자게엔 쪽지가 안되더라구요
    심호흡하고 마음 가다듬고 지금은 으쌰쌰 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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