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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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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이 신나게 노는데 전 정신없어요

조용한게좋아 조회수 : 2,170
작성일 : 2015-01-14 01:43:44

7살아들쌍둥이를 키워요

요즘 겨울이라 실외활동이 적어서 그런건지 점점 커가면서 에너지가 넘쳐나서 그런건지 (물론 둘다 겠죠)

집에서 신나게 노는데 장남감은 여기저기 쏟아놓고 베개싸움하고 이불끌고나오고 레슬링하고 색종이 오려놓고 여기저기 투명테이프 덕지덕지 붙여놓고 목소리는 엄청 크고.......

그러다가 한놈이 맞고 일러바치러와요 부모가 심판자가 되지말라지만 때린놈 혼내키고...또 계속 반복되면 둘다 베란다에서 손들고 서있으라고 내쫒아요   싸우지말라고...

그럼 울고 안그런다고하지만 5분뒤 또 그러고.....

제가 조용한걸 좋아해요  소리에 예민하고요

요즘 호기심이 많을때라 이것저것 물어보면 아는한도내에서 자세히 설명해주는데 질문이 끝도 없으면 짜증나요

특히 해답이 없는 질문들을 둘이서 쏟아내면 미칠것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몰라 말시키지마 라고 했어요

사자가 힘쎄? 북극곰이 힘쎄? 그래길래 북극곰이 사자도 이긴다고 했더니

악어가 힘쎄? 상어가 힘쎄?  글쎄 비교하기 어려워  라고했어요

코뿔소가 힘쎄?  코끼리가 힘쎄?

범고래가 힘쎄?  메머드가 힘쎄?

아파트가 커? 홈플러스가 커?

거위가 커?  콘도르가 커?

콘도르가 힘쎄? 독수리가 힘쎄?

불곰발톱이 커?  콘도르발톱이 커?

몰라 몰라 몰라...........

그리고 나라별 대륙크기별로 순위를 정해서 A4용지에 적어놓어 붙여놓았어요

1위부터 30위까지요

우리나라가 커? 가봉이 커?  가봉이 클걸? 그랬더니 얼마나 크냐고 묻는데 말문이 막혀요

그래서 니가 책보고 찾아봐  엄마가 모든걸 알지는 못해

이세상에서 모든걸 아는사람은 없어 박사들도 한분야에서만 박사야

그러니까 그만 물어봐(한숨~~~~)

좋은엄마되기 너무 힘들어요

이제 유치원겨울방학도 끝나서 살만하겠다싶었는데 하루5시간보는 아이들인데 전 너무 지쳐요

제가 에너지가 부족해서 자상한엄마가 못되는건가요??

전문직엄마 이쁜엄마 젊은엄마 하나도 안부러운데 항상 아이들에게 상냥한엄마는 정말 존경스러워요  ㅠ.ㅠ
IP : 112.151.xxx.2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금도
    '15.1.14 1:49 AM (124.49.xxx.15) - 삭제된댓글

    충분히 잘하고 계시니 너무 자신을 몰아붙이지만 마세요. 좋은 엄마 되려는 부담감이 오히려 어이들한테 안 좋게 작용한다쟎아요.
    쌍둥이 너무 귀엽네요. 귀엽다 생각하시구 그냥 웃어주시구, 즐기세요. 지나면 엄청 그리워집니다.

  • 2. ...
    '15.1.14 1:51 AM (110.137.xxx.96)

    저 질문들 중에 제가 답할수 있는건 하나도 없네요.
    ㅋㅋㅋ너무 귀여워요.
    아 죄송해요.

  • 3. ~~~
    '15.1.14 2:08 AM (220.95.xxx.102)

    그거 초등학교가도 물어봐요
    이순신하고 광계토대왕 싸우면 누가이겨
    위인전에 심취했는지
    그담날은 또 ㆍ이순신과 장보고

    엄마가 세상에서 젤 좋아하는게 뭐냐는 질문에
    호떡
    그래도 그때가 얼매나 그리운지 몰라요
    다시 돌아가고 싶어요
    사춘기 아들

  • 4. ~~~
    '15.1.14 2:11 AM (220.95.xxx.102)

    아 광개토 ㅠ

  • 5. 조용한게좋아
    '15.1.14 3:36 AM (112.151.xxx.26)

    아..... 위인전이 있었군요
    그럼 앞으로도 계속 되겠네요
    전 딸기도 복숭아도 좋아하는데 엄마는 딸기가 좋아? 복숭아가 좋아? 물어보면 지금당장 내눈앞에 있는것도 아닌데 고르느라 고민하고... 나름 스트레스입니다 그러다 쌍둥이가 서로 누가 더 좋냐고 물어봐요 둘다 똑같이 이쁘다 그러면 그래도 누가 더 좋냐고 답하래요 ㅠ.ㅠ
    아~ 스트레스~~

  • 6. ^^
    '15.1.14 5:42 AM (218.50.xxx.49)

    남편 닮았나 보네요ㅋ

  • 7. ㅇㅇㅇ
    '15.1.14 7:12 AM (211.237.xxx.35)

    아 웃겨 ㅎㅎ
    전 얌전한 외동딸 키워서인지 몰라도 넘 웃기고 재밌어요..
    그나마 그 얌전했던 외동딸도 이제 다 커서 성인이 됐네요...
    뭐 힘들긴 하겠지만 그 시기를 즐기시길 ㅠ

  • 8.
    '15.1.14 7:30 AM (125.187.xxx.101)

    저두 아들 둘 키우는데요. 베개싸움 하는데 불안해서 보고 있어요. 힘센 애가 힘조절 잘못하면 부딪힐 수 있거든요.

    우아하게 차 마시며 애들 키우고 싶어요

    저는 100% 동감

    매일 비실비 실 다녀요.

  • 9. ....
    '15.1.14 9:15 AM (124.111.xxx.9)

    저도 아들 둘이에요. 6,9살인데 다들 그때가 좋을때라고 하지만 너무 시끄럽고 끊임없는 질문에 ㅠㅠ 사실 괴로워요. 전기는 어떻게 만들어지냐 어떻게 전기가 흐르는데 안뜨겁냐 사람은 어떻게 만들어지냐...

  • 10. ...
    '15.1.14 1:37 PM (106.242.xxx.141)

    울아들 중2에 몸무게가 86kg인데 원글님 쌍둥이 아들이 하는 질문을
    아직도 나에게 하고 있다는 ..ㅠㅠㅠ
    7살 남자애는 귀엽기나 하지 ..저는 화도 못내고 ..참 미쳐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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