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애 상담이에요.. 제 이야기 좀 들어주세요.

... 조회수 : 1,441
작성일 : 2015-01-14 01:03:18
밑에 답글달아 주신분도 계신데요..
그 글에 추가해서 상황 이야기를 더 해볼게요...


남편이면 내사람이니까 이래라 저래라 할 권리가 생기는거 같은데요.

진지하게 만나지만 남자친구일 뿐인데 어느정도까지 행동에 제지를 가해야 하는거에요?

저같은 경우에는 친구들이랑 술먹으러 간다고 하면
어느 동네에서, 어떤친구 만나는지(이름까진 몰라요. 회사동료, 대학교 동기 정도만) 물어보고.
자리 옮길 때만 연락하라고 해요. 그리고 집에들어가서 연락하고요. 시간이 아무리 늦어져도 상관 안해요. 못이길 정도만 아니면 얼마나 마시는 것도 상관없고요.

이게 제 연애 철칙이였는데요.

지금 만나는 남자친구가 많이 좋아서 일까요?
점점 하지말았으면 하는게 많아져요..

지금도 아직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빨리 들어가라 제촉하고 싶어요.

이것 외에는 서로 휴대폰 절대 확인 안하고..
막 사진찍어 위치 확인시켜주고 이런거 안해요..

그냥 말하지 않아도 서로를 믿자 라고 약속을 했어요.

그런데 가끔 내가 속고 있는건 아닐까? 라는 생각에 불안해요. 저는 이남자를 점점 더 좋아하고 있는데.
제가 이사람에 대해 아는게 다가 아닐까봐요.

현명한 연애란 무엇일까요?


지금 만나는 이 남자친구 정말 건실한 남자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요.

사실 얼마전에 의심할만한 일이 있었어요.
외국 주재원인 가장친한 친구가 오랜만에 한국에 왔서 만났는데요.
생전 안가는 찜질방을 간다고 문자가 왔는데 느낌이 쎄한거에요 문자 받자마자 이분후에 전화를 했는데 한시간? 정도연락이 두절 됐어요.
그때 촉이 아무래도 이상해서 전화를 열통도 넘개 했어요 이런적 없었는데요..

전화 했더니 술이 많이 취해서 횡설수설 이더라고요
그리고 지금 바로 찜질방에 들어왔데요.

찜질방 옷 입고 사진찍으라고 난리 쳤더니 옷을 벗고 찍더라고. 찜질방이 아니라 사우나였다고 말을 바꿨어요.

그래서 사우나 탈의실 키를 찍어 보내라고 했어요. 그땐 이미 제가 이성을 잃은 후였죠.
안 보낸다는걸 제가 난리난리 치니 보내더라고요.

그런데 키가 여자사우나 키였어요.
보통 여자는 빨강 남자는 파랑으로 구분을 하는데 빨간키였어요. 남자 팔목에 맞지도 않는 크기였고요.

그래도 의심이 안풀려서 사우나 이름을 말하라고 했는데 죽어도 모른다고 하더라고요.
위치도 잘 기억 안나고 이름도 기억안나고...

다음날도 다다음날도 이걸로 씨름을 했는데... 죽어도 말을 한해요.. 그냥 자기를 믿을 수 없냐고만 하고요..

자긴 죽어도 사우나를 간 것 뿐이래요..

결국 그냥 믿고 가기로 했지만 제 마음은 아직 예전으로 돌아 온것 같지 않아요...


제 마음이 여기까지 인거 같은데 더 늦기 전에 정리해야겠죠?
IP : 175.125.xxx.18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4 1:08 AM (175.125.xxx.186)

    쿨하게 넘어가기로 한지 오일정도 됐는데요.
    아직도 그 생각만 하면 제가 그렇게 까지 아파하고 힘들어 하는데도 이름 하나를 확인 해줄 수 없는건지 화가나 참을 수가 없어요... 이러다 정말 저 이상해지는건 아닐까요?

  • 2. 원글님
    '15.1.14 1:27 AM (14.39.xxx.175)

    솔직히 너무 과하네요.
    남친이 피곤하겠어요.

    남자들 술이 떡이 되도록 마시고 사우나 가는거 비일비재한데.

    남편이라면 늦게 들어오는거 제지하고 간섭하는게 당연하지만

    그런데 남편이래도 술자리 옮길때마다 확인해줘야 하고 전화해줘야 하면...--;;
    다른 동료들이 그 남자 동정합니다.

    술자리 있으면 늦지 말고 너무 많이 마시지 말라고 하고 걱정되니까 집에 들어가면 확인 문자라도 보내라는 것 정도로만 끝내세요.

    그러다 의부증됩니다.
    못믿겠으면 그냥 헤어져야죠.

  • 3. 릴리맘
    '15.1.14 1:39 AM (113.199.xxx.88)

    때론, 보이지 않는것까지 믿어줘야 하는것같아요.

    상대방이 날 못믿으니까 신뢰주려고 노력하게 되는게아닌,
    어차피 못믿고 의심하니 더 삐딱해지거나 사이가 금만 가겠져.

    여자락카가 빨간색인지 오늘알았어요.
    깜짝 놀랬네요. 거의 CSI수준이네요

    서로 사랑은 기본이 신뢰입니다.
    사랑하시려면 믿으시구,
    좀 의심해보시려면 몇걸음 떨어져서
    채근하지마시구 혼자서 체크해보세요.

  • 4. 아이쿰
    '15.1.14 2:21 AM (183.99.xxx.135)

    아오 피곤해..
    그 사우나키가 여자용 키였다고 합시다
    그럼 왜 남자친구가 그 키를 사진찍어 보냈을것 같아요?
    좀 적당히 하세요

  • 5.
    '15.1.14 3:28 AM (223.62.xxx.104)

    음 좀 과한거 같아요ㅠ
    저도 지금껏
    연애할때 좀 쿨한 성격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술마시고 친구랑 노는거 그런가보다 하고
    다만 집에 들어갈때 들어왔다 문자 남겨 주는거
    이건 해줬음하고 말하는데
    얼마전에 헤어진 남자친구는 문득 그사람이
    친구랑 노는게 맞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순간 마음 속으로; 티를 내진 않았는데
    스스로 나 왜이렇게 찌질해졌지?ㅠ이런생각도
    들고 연애하면서 휴대폰 본적 한번도 없었는데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나말고 다른여자하고도
    재밌게 카톡하겠지? 이런 구질한 생각도ㅜ
    저는 그게 내가 좋아하는
    만큼의 감정을 남자친구한테 충분히 돌려받지
    못해서 그런거 같아요. 돌아보니까 남자친구는
    나를 좋아한다고 말은 하지만 내가원하는
    만큼의 표현이나 이런게 없어서 내가 계속
    먹을거에 허덕이는 것처럼 마음이 그런 상태
    였던거 같아요. 그래서 생각해보니 내가 지금까지
    쿨하다는 소리를 다 들은게 다 충분히 넘치게
    사랑받았들때 라는거 알았고요; 그래서 헤어졌어요;
    나는 계속 배고픈 사람처럼 허덕이고 남자친구한테
    구질거릴거 같아서;
    원글님도 생각해 보세요
    제 경우엔 그전에 연애할땐 그런 생각해본적
    없었거든요. 연애할때 충분히 사랑받는거 느끼고
    남친이 내사람이다라고 생각들게하는 거랑
    그냥 여러모로 괜찮은 사람 같아서 만나는 중인데
    내가 더 좋아하는 마음이 커서 그사람이 말하는게
    자꾸 아닐거 같은 마음이 드는거..
    잘 돌아보세요. 뭐가 그렇게 불안하게 한건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8074 에어컨 어떻게 트세요? 7 절전 2015/07/29 2,090
468073 인테리어 공사중에 베란다 밖으로 물이 떨어지는거 무슨 작업일까요.. 1 ........ 2015/07/29 1,127
468072 사랑과 우정사이 김성면씨가 가수활동 다시 한대요!!! 3 내마음속1위.. 2015/07/29 1,509
468071 국수/ 칼국수 맛집 알려주세요ㅠㅠㅠ 24 후룩후룩 2015/07/29 5,973
468070 열이 낭비 duf 2015/07/29 755
468069 안타는 쓰레기 버리는 마대자루 어디에 파나요? 3 정리하자 2015/07/29 3,928
468068 주택청약 통장 알고싶어요. 1 나나 2015/07/29 2,120
468067 PD수첩 성추행 다들 보셨어요? 8 pd수첩보세.. 2015/07/29 6,911
468066 집 매수후 인테리어 위해 4 2015/07/29 1,884
468065 엄마가 염색하고 나서 두피가 가렵다고 3 ㅇㅇ 2015/07/29 1,376
468064 살인사건 용의자 보강수사중 주부 살해하고 달아나 참맛 2015/07/29 1,208
468063 미술/피아노학원 끊을때 인사드리나요? 2 .. 2015/07/29 4,041
468062 배용준 피로연에서 춤추는 사진 영상.. 141 .. 2015/07/29 48,115
468061 심혈관조영술 아시는분 계세요? 5 건강검진 2015/07/29 2,744
468060 12평 빌라, 답답해서 힘드네요. 12 좁은집힘들어.. 2015/07/29 6,146
468059 소시지 굽는 냄새가 나요 1 어흐 2015/07/29 728
468058 갑상선수술후 7개월인데 미칠듯 힘들어요 8 나야나 2015/07/29 4,065
468057 항상 제가 뚱뚱하단 생각에 괴로워요ㅠㅠ 14 소심녀 2015/07/29 3,769
468056 돼지갈비 히트레시피 찜으로도 대박이네요. 23 감사 2015/07/29 6,040
468055 고기리 분위기 완전 이상해 졌어요. 4 이유가 뭘까.. 2015/07/29 3,657
468054 밑에 사주글보니 저는 2015/07/29 860
468053 집에서 채소 좀 길러 보고 싶은데요. 1 화초 화분에.. 2015/07/29 790
468052 BBQ 치킨 요즘 어떤 메뉴가 젤 맛있나요? 2 치킨 2015/07/29 2,021
468051 자식자랑 4 ! 2015/07/29 2,592
468050 사랑하는 삶을 살자: 이인강 쿡쿡쿡828.. 2015/07/29 3,1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