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애 상담이에요.. 제 이야기 좀 들어주세요.

... 조회수 : 1,379
작성일 : 2015-01-14 01:03:18
밑에 답글달아 주신분도 계신데요..
그 글에 추가해서 상황 이야기를 더 해볼게요...


남편이면 내사람이니까 이래라 저래라 할 권리가 생기는거 같은데요.

진지하게 만나지만 남자친구일 뿐인데 어느정도까지 행동에 제지를 가해야 하는거에요?

저같은 경우에는 친구들이랑 술먹으러 간다고 하면
어느 동네에서, 어떤친구 만나는지(이름까진 몰라요. 회사동료, 대학교 동기 정도만) 물어보고.
자리 옮길 때만 연락하라고 해요. 그리고 집에들어가서 연락하고요. 시간이 아무리 늦어져도 상관 안해요. 못이길 정도만 아니면 얼마나 마시는 것도 상관없고요.

이게 제 연애 철칙이였는데요.

지금 만나는 남자친구가 많이 좋아서 일까요?
점점 하지말았으면 하는게 많아져요..

지금도 아직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빨리 들어가라 제촉하고 싶어요.

이것 외에는 서로 휴대폰 절대 확인 안하고..
막 사진찍어 위치 확인시켜주고 이런거 안해요..

그냥 말하지 않아도 서로를 믿자 라고 약속을 했어요.

그런데 가끔 내가 속고 있는건 아닐까? 라는 생각에 불안해요. 저는 이남자를 점점 더 좋아하고 있는데.
제가 이사람에 대해 아는게 다가 아닐까봐요.

현명한 연애란 무엇일까요?


지금 만나는 이 남자친구 정말 건실한 남자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요.

사실 얼마전에 의심할만한 일이 있었어요.
외국 주재원인 가장친한 친구가 오랜만에 한국에 왔서 만났는데요.
생전 안가는 찜질방을 간다고 문자가 왔는데 느낌이 쎄한거에요 문자 받자마자 이분후에 전화를 했는데 한시간? 정도연락이 두절 됐어요.
그때 촉이 아무래도 이상해서 전화를 열통도 넘개 했어요 이런적 없었는데요..

전화 했더니 술이 많이 취해서 횡설수설 이더라고요
그리고 지금 바로 찜질방에 들어왔데요.

찜질방 옷 입고 사진찍으라고 난리 쳤더니 옷을 벗고 찍더라고. 찜질방이 아니라 사우나였다고 말을 바꿨어요.

그래서 사우나 탈의실 키를 찍어 보내라고 했어요. 그땐 이미 제가 이성을 잃은 후였죠.
안 보낸다는걸 제가 난리난리 치니 보내더라고요.

그런데 키가 여자사우나 키였어요.
보통 여자는 빨강 남자는 파랑으로 구분을 하는데 빨간키였어요. 남자 팔목에 맞지도 않는 크기였고요.

그래도 의심이 안풀려서 사우나 이름을 말하라고 했는데 죽어도 모른다고 하더라고요.
위치도 잘 기억 안나고 이름도 기억안나고...

다음날도 다다음날도 이걸로 씨름을 했는데... 죽어도 말을 한해요.. 그냥 자기를 믿을 수 없냐고만 하고요..

자긴 죽어도 사우나를 간 것 뿐이래요..

결국 그냥 믿고 가기로 했지만 제 마음은 아직 예전으로 돌아 온것 같지 않아요...


제 마음이 여기까지 인거 같은데 더 늦기 전에 정리해야겠죠?
IP : 175.125.xxx.18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4 1:08 AM (175.125.xxx.186)

    쿨하게 넘어가기로 한지 오일정도 됐는데요.
    아직도 그 생각만 하면 제가 그렇게 까지 아파하고 힘들어 하는데도 이름 하나를 확인 해줄 수 없는건지 화가나 참을 수가 없어요... 이러다 정말 저 이상해지는건 아닐까요?

  • 2. 원글님
    '15.1.14 1:27 AM (14.39.xxx.175)

    솔직히 너무 과하네요.
    남친이 피곤하겠어요.

    남자들 술이 떡이 되도록 마시고 사우나 가는거 비일비재한데.

    남편이라면 늦게 들어오는거 제지하고 간섭하는게 당연하지만

    그런데 남편이래도 술자리 옮길때마다 확인해줘야 하고 전화해줘야 하면...--;;
    다른 동료들이 그 남자 동정합니다.

    술자리 있으면 늦지 말고 너무 많이 마시지 말라고 하고 걱정되니까 집에 들어가면 확인 문자라도 보내라는 것 정도로만 끝내세요.

    그러다 의부증됩니다.
    못믿겠으면 그냥 헤어져야죠.

  • 3. 릴리맘
    '15.1.14 1:39 AM (113.199.xxx.88)

    때론, 보이지 않는것까지 믿어줘야 하는것같아요.

    상대방이 날 못믿으니까 신뢰주려고 노력하게 되는게아닌,
    어차피 못믿고 의심하니 더 삐딱해지거나 사이가 금만 가겠져.

    여자락카가 빨간색인지 오늘알았어요.
    깜짝 놀랬네요. 거의 CSI수준이네요

    서로 사랑은 기본이 신뢰입니다.
    사랑하시려면 믿으시구,
    좀 의심해보시려면 몇걸음 떨어져서
    채근하지마시구 혼자서 체크해보세요.

  • 4. 아이쿰
    '15.1.14 2:21 AM (183.99.xxx.135)

    아오 피곤해..
    그 사우나키가 여자용 키였다고 합시다
    그럼 왜 남자친구가 그 키를 사진찍어 보냈을것 같아요?
    좀 적당히 하세요

  • 5.
    '15.1.14 3:28 AM (223.62.xxx.104)

    음 좀 과한거 같아요ㅠ
    저도 지금껏
    연애할때 좀 쿨한 성격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술마시고 친구랑 노는거 그런가보다 하고
    다만 집에 들어갈때 들어왔다 문자 남겨 주는거
    이건 해줬음하고 말하는데
    얼마전에 헤어진 남자친구는 문득 그사람이
    친구랑 노는게 맞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순간 마음 속으로; 티를 내진 않았는데
    스스로 나 왜이렇게 찌질해졌지?ㅠ이런생각도
    들고 연애하면서 휴대폰 본적 한번도 없었는데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나말고 다른여자하고도
    재밌게 카톡하겠지? 이런 구질한 생각도ㅜ
    저는 그게 내가 좋아하는
    만큼의 감정을 남자친구한테 충분히 돌려받지
    못해서 그런거 같아요. 돌아보니까 남자친구는
    나를 좋아한다고 말은 하지만 내가원하는
    만큼의 표현이나 이런게 없어서 내가 계속
    먹을거에 허덕이는 것처럼 마음이 그런 상태
    였던거 같아요. 그래서 생각해보니 내가 지금까지
    쿨하다는 소리를 다 들은게 다 충분히 넘치게
    사랑받았들때 라는거 알았고요; 그래서 헤어졌어요;
    나는 계속 배고픈 사람처럼 허덕이고 남자친구한테
    구질거릴거 같아서;
    원글님도 생각해 보세요
    제 경우엔 그전에 연애할땐 그런 생각해본적
    없었거든요. 연애할때 충분히 사랑받는거 느끼고
    남친이 내사람이다라고 생각들게하는 거랑
    그냥 여러모로 괜찮은 사람 같아서 만나는 중인데
    내가 더 좋아하는 마음이 커서 그사람이 말하는게
    자꾸 아닐거 같은 마음이 드는거..
    잘 돌아보세요. 뭐가 그렇게 불안하게 한건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0320 남편까지 키우는 기분.. 7 그놈의밥 2015/08/08 1,616
470319 야채탈수기 어떤게 좋은가요? 2 힘 적게드는.. 2015/08/08 1,171
470318 크리스보티같은 재즈뮤지션 추천해주세요. 2 dd 2015/08/08 509
470317 수학과외비가 80만원이라는데 22 2015/08/08 7,572
470316 오늘 병원 주차장에서 본 진상.. 5 .. 2015/08/08 2,515
470315 하정우 아빠 김용건씨 7 미남 2015/08/08 5,362
470314 부산동래에 있는 영화관 2 영화 2015/08/08 864
470313 한여름 낮에 비오려고 밤같이 어두워지는 현상을 뭐라 하죠? 4 기억안남 2015/08/08 2,004
470312 진주나 진주근교맛집이나 중딩아이 데리고 갈만한 곳 추천부탁드려요.. 4 진주근교 2015/08/08 1,636
470311 태풍..비 소식이 있네요 5 바람의도시 2015/08/08 2,756
470310 요즘 입맛이 없어서 하루 한끼 먹는둥 마는둥 이에요 1 ... 2015/08/08 936
470309 하지 정맥류같은데.. 6 종아리 2015/08/08 2,502
470308 큰일났어요 팽이버섯전을 했는데 8 T.T 2015/08/08 2,663
470307 대학원생 과외쌤 수업료, 여쭤요 9 60 2015/08/08 2,348
470306 냉장고 고장나서 넘 좋긴한데 1 냉장고 2015/08/08 1,204
470305 서울비와요? 마포 3 mari 2015/08/08 964
470304 속초가는길인데 인제부근 맛집 추천해주세요^^ 2 맛집 2015/08/08 1,757
470303 예술의 전당 근처 남편 아이들과 식사할곳 있을까요? 8 까미유 끌로.. 2015/08/08 1,706
470302 가끔 항문이 막 아파서 꼼짝못할때가 있는데 4 YJS 2015/08/08 2,283
470301 이혼하고 한집에 계속 같이 사는 사람들도 29 있죠? 2015/08/08 8,729
470300 종아리 부어서, 센시아같은 약 드셔 보신분 계세요? 1 사랑 2015/08/08 3,300
470299 아몰랑! 8월 9일은 위대하신 휘트니 휴스턴님하 탄신일이얏!!!.. 26 보톡스중독된.. 2015/08/08 2,893
470298 분만할때 남편이 함께있는게 좋은건가요.. 21 ㄷㄷ 2015/08/08 5,928
470297 트윗에서 보고 무릎을 탁 쳤네요 5 ㅋㅋㅋ 2015/08/08 2,142
470296 암살에서 염석진의 실제 인물은 바로 이사람~ 1 망각된근현대.. 2015/08/08 2,4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