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어두운 집 일주일째..

우울 조회수 : 5,335
작성일 : 2015-01-13 20:41:05

이사온지 딱 일주일째이고 불 안키면 안되는 집이에요.

그간 이사하고 짐정리 하느라 외출 딱 한번 했구요.

집에 햇빛이 충분히 들어오지 않습니다.

두세시간 드는 것 같은데 그래도 어둡고 집 정리 하느라 햇빝 볼 시간도 없었네요.

그런데 제가 이사오고 통 외출을 안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어두운 집에 계속 있어 그런건지

어제 오늘 원인을 알수없이 은근히 우울한 기분이 듭니다.

특히 오늘은 심하네요.

식욕이 없을 정도로..

방금 억지로 술을 한잔해서 조금은 기분이 나아지긴 했는데

내일이라도 하루 일부러 환한 바깥으로 나갈까 어쩔까 생각중이네요.

제가 원래 중증 우울증이 있었고 지금은 좋아져 거의 다 나았는데

이 집에 살면서 다시 병이 도질까봐 은근히 두렵네요.

하루 알바라도 몇시간 해서 집에 있는 시간을 좀 줄여야 하나 어째야 하나..

집을 두번만 봐도 안했을텐데 급한 맘에 딱 한번 보고 결정을 했더니 '

정말 우리집은 하루종일 불 안키면 안될 정도로

아침 열시에도 오후 두시에도 완전 초저녁이에요.

왜 세가 안나가고 몇달이나 비어있었는지 이제야 느끼는데

어두운 집에서 살아보신 분들 조언 부탁합니다.

IP : 112.163.xxx.9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3 8:43 PM (175.114.xxx.134)

    매일 나가서 걷기 운동 꾸준히 하세요.

  • 2. ...
    '15.1.13 8:45 PM (125.31.xxx.26)

    몇년간 춥고 어두운 집에 살았더니 춥고 어두운 집이라면 아주 징글징글했어요.
    햇빛 잘 안드는 집으로 이사가서는 낮에 무조건 형광등 켜고 지냈어요.
    형광등 전기세는 많이 안나와요. 우울증 보다는 낫다 싶어서요.
    나중에는 좀 바빠져서 날씨나 밝기에 신경 쓸 시간도 없어지기도 했구요.
    형광등 밝게 켜고 지내고, 밖에 자주 나가고, 바쁘게 지내세요.

  • 3. ㅇㅇ
    '15.1.13 8:46 PM (121.173.xxx.87)

    저희집도 낮조차 캄캄합니다.
    그래서 식물을 못 키우는게 섭섭하긴 하지만
    그래도 잠잘땐 킹왕짱이잖아? 이러면서
    좋은쪽으로 보려 합니다.

    잘때 빼고는 항상 불을 켜둬야 해서
    전기요금이 많이 나오겠다 처음엔 무척
    걱정했었는데 이상하게도 예전 햇빛
    잘 들어오던 집에서 살던 때랑 비슷하거나
    적게 나오곤 해요. 미스테립니다.

    요즘 층간소음으로 살인도 나곤 하는데
    이집은 빛을 포기한 대신 상당히 조용해요.
    윗풍 같은 것도 없구요.
    그래서 좋은 면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 4. ㅇㅇㅇ
    '15.1.13 8:51 PM (211.237.xxx.35)

    저는요. 일부러 커튼 다 내리고 살아요.. 몇겹으로 가리고;;;
    원래 어두운거랑 밝은 집을 좀 어둡게 하고싶어서 커튼친거랑 다르다는거 알긴 하는데요.
    (저도 예전에 앞집에 가려져 어두운집에 살아봐서 ㅠㅠ)
    근데너무 밝은집도 부담스러워요 ㅠㅠ 아 진짜 그냥 적당한집에 살고 싶어요..

  • 5. ㅇㅇ
    '15.1.13 9:04 PM (121.169.xxx.139)

    밝은 거 싫어서 커텐 치고 실내등 켜는 사람도 있어요
    대부분의 사무실들도 블라인드 치고 형광등 켜지 않나요?
    태양광은 집중하는데 방해가 되는 거 같아요.


    걷기든 알바든 활기차게 사는 건 찬성!!!

  • 6. 일조권
    '15.1.13 9:05 PM (114.202.xxx.143)

    http://m.blog.naver.com/kstgka/220098866411

    제가 지금 분양받은 아파트가 저층인데 현장가보니 일조량이 넘 적어서 멘붕이거든요 ㅠㅠ
    그래서 검색하다 봤는데요
    가능하시다면 설치해보심이

  • 7. ...
    '15.1.13 9:20 PM (1.224.xxx.12)

    윗님 알려주신 것도 참 좋네요.
    빛이 우울증에 많이 영향을 미친다는게
    북유럽에서는 계절성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해 하루에 30분 이상씩
    집안에서 밝은 전등 불빛을 쏘이기도 한다면서요.

    저는 led전구로 바꾸시고 계속 켜놓으시길 추천합니다.
    형광등은 밤에만 밝고 낮에 켜면 전등을 켠 효과가 미미한데
    led는 낮에 켜도 환해요.저희집도 오후 2세시만 되면 어둡거든요.

    그리고 밖에 되도록 많이 나가셔서 활기차게 사시는 것도 추천이요.

    ^^

  • 8. ....
    '15.1.13 9:38 PM (61.97.xxx.48)

    낮에는 최대한 집안에 있는 시간을 줄이는 방법밖에는 없어요
    밤에라도 조도를 따뜻한 색으로 바꿔보세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주광색인 형광등색은 차갑고 우울증이 올수 있는 빛이고요
    백열등색과 형광등색을 섞어놓은 노란빛이 환하면서 따뜻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색이에요
    저희집은 삼파장전구로 백열등색과 형광등색을 같이 켜놓는데 환하면서 노란빛이 도는 따뜻한 빛이되거든요
    형광등만 켜놓았을때랑 기분이 완전히 달라져요

  • 9. ^^
    '15.1.13 9:49 PM (112.163.xxx.93)

    다들 고맙습니다.
    조언들 참고해서 2년간 잘 견뎌보도록 해야겠어요.

  • 10. 전 대만족
    '15.1.13 10:27 PM (118.139.xxx.116)

    저도 남동향이란 말에 계약하고 2년전에 이사왔는데 나중에 보니 저희집(1호라인) 옆에 한동이 똭.....있더군요. 전 정말 몰랐어요....ㅎ
    그해 겨울 체크해보니 딱 1시간 30분 들어오더군요...햇볕이....
    근데요....전 이집에 와서 3킬로 쪘네요.....십년동안 고정 몸무게였는데....
    그 전집은 고층이라 햇볕이 엄청 들어왔는데 먼지가 보이니 신경쓰이더라구요...(제가 청소만 좀 합니다..ㅎ)
    그 먼지 안 보이니 마음의 안정을 느끼고 몸무게에 변화가 오더군요....ㅠㅠ
    전 지금 집이 너무 좋아요....원글님도 아직 적응이 안되서 그럴수도 있어요....

  • 11. 진짜...
    '15.1.13 10:45 PM (121.175.xxx.209)

    어두운 집 싫어요. 머리가 아프고 축 처지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1208 설악산 케이블카..산으로간 4대강 사업 1 세금펑펑 2015/09/11 832
481207 소박하게 자랑글 5 .. 2015/09/11 1,224
481206 쇠고기죽 끓일 때, 쌀을 볶아서 끓이라고 하는데요, 5 요리 2015/09/11 1,136
481205 딸을 마약하는 남자와 살라고하는 부모가 과연있을까요? 7 ㅁㅁ 2015/09/11 2,899
481204 아치오테 achiote azza 2015/09/11 840
481203 길가다가 옆 사람이 뽕 하고 방귀꼈는데 어떻게 대응해여? 17 2015/09/11 2,929
481202 남편나이 40대 후반인데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하니 11 ... 2015/09/11 4,470
481201 먹으면 살빼주는 최고의 6가지 식품 1 ^^ 2015/09/11 2,884
481200 어깨뽕 추천바랍니다. 5 유행 2015/09/11 918
481199 시인 박노해, 이름의 뜻 5 의미 2015/09/11 2,215
481198 뽕뽀봉뽕뽕 오늘은 뽕데이로 합시다^^ 5 뿡뿡이 2015/09/11 808
481197 비강남 16층 아파트 재건축 가능성.. 9 .. 2015/09/11 1,923
481196 필로폰. 엑스터시. 코카인등 2 마약 2015/09/11 2,272
481195 지하철역에서 파는 몇천원짜리 옷 다 일본에서 온 것 같은데요 .. 10 출처 2015/09/11 4,435
481194 구강호흡에 답글 다신분 부탁드려요. 1 구강호흡 2015/09/11 771
481193 아마 상대방(?)이 약점 잡힌듯 12 ㅇㅇㅇ 2015/09/11 4,802
481192 KBS, 이인호 이사장 공금유용논란..출장계획서 왜 숨기나 4 국정감사 2015/09/11 990
481191 ⬇⬇⬇벌레충 6 요아랫글 2015/09/11 2,042
481190 난소에 혹 수술 대학병원에서 해야할까요? 14 쫄쫄 2015/09/11 7,842
481189 다른건 다 제쳐두고 부모가 되가지고 딸을 마약쟁이한테 10 건아니지 2015/09/11 3,354
481188 로이킴 노래 왜이리 좋나요 .. 10 가울 2015/09/11 2,115
481187 근데 뽕이란게 맞는다고 그렇게 금방 폐인되는건 아닌가봐요?? 7 2015/09/11 3,672
481186 마흔에 첫애 12월 출산 제왕or자연분만 선택 3 걱정 2015/09/11 1,525
481185 나가서 국수 사먹을까요 집에서 라면 끓여먹을까요(실없음 주의) 16 고민 2015/09/11 3,155
481184 고등어 요리할려고 하는데 아일랜드산이나 유럽산 고등어는 어떤가요.. ........ 2015/09/11 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