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온지 딱 일주일째이고 불 안키면 안되는 집이에요.
그간 이사하고 짐정리 하느라 외출 딱 한번 했구요.
집에 햇빛이 충분히 들어오지 않습니다.
두세시간 드는 것 같은데 그래도 어둡고 집 정리 하느라 햇빝 볼 시간도 없었네요.
그런데 제가 이사오고 통 외출을 안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어두운 집에 계속 있어 그런건지
어제 오늘 원인을 알수없이 은근히 우울한 기분이 듭니다.
특히 오늘은 심하네요.
식욕이 없을 정도로..
방금 억지로 술을 한잔해서 조금은 기분이 나아지긴 했는데
내일이라도 하루 일부러 환한 바깥으로 나갈까 어쩔까 생각중이네요.
제가 원래 중증 우울증이 있었고 지금은 좋아져 거의 다 나았는데
이 집에 살면서 다시 병이 도질까봐 은근히 두렵네요.
하루 알바라도 몇시간 해서 집에 있는 시간을 좀 줄여야 하나 어째야 하나..
집을 두번만 봐도 안했을텐데 급한 맘에 딱 한번 보고 결정을 했더니 '
정말 우리집은 하루종일 불 안키면 안될 정도로
아침 열시에도 오후 두시에도 완전 초저녁이에요.
왜 세가 안나가고 몇달이나 비어있었는지 이제야 느끼는데
어두운 집에서 살아보신 분들 조언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