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식당에서 자기 애가 깬 그릇 안 치우는 사람

궁금 조회수 : 3,783
작성일 : 2015-01-13 18:28:14

낮에 동네 김밥집 갔습니다. 김**. 아시겠지만 테이크 아웃 전문이라 좌석이 몇 개 없고 좌석 사이가 아주 비좁죠.

겨울이라 옷 부피도 커서 참 불편하더군요. 점심 시간이라 일하는 사람도 먹는 사람도 정신 없었고요.

좌석이 많지 않아 누군가 나가면 바로 착석하려는 분위기인데 아직 테이블도 치우지 않았는데

꼬마가 들어가다가 작은 종지를 떨어뜨렸어요. 초1 정도 남자아이. 실수는 했지만 매우 얌전한 아이였습니다.

본인도 머쓱해 하고요. 그런데 이상한 것은 엄마의 태도. 누나로 보이는 아이랑 같이 있었는데

그 그릇을 치우지 않고 사람을 부르더군요. 이런 경우 엄마가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적어도 깨진 그릇 정도는

얼른 치워야 하지 않나요? 네 물론 고급 레스토랑에서는 자신이 포크 떨어 뜨려도 직접 줍지 않고 사람 부르는 게

'매너'라고 배웠습니다만...(전 이런 것 최하 인당 5만원 이상 하는 집이라야 받을 만한 서비스라고 생각함^^).

4천원짜리 김밥집에서 자기 애가 깬 그릇 스스로 안 치우고 알바 부르는 사람, 정상인가요?

(알바가 쩔쩔매며 치우는 것을 매우 갸륵한 얼굴-여기서 종종 회자되는 모 여배우 얼굴, 검사랑 결혼한-로

눈 내려깔고 보던 게 저는 너무 속물스럽더군요)

IP : 14.52.xxx.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3 6:31 PM (175.215.xxx.154)

    치우다 다치거나 아이를 컨트롤하지 못하는것보단
    알바를 부르는게 낫죠.
    저 아이 엄마 행동이 잘못된건지 모르겠어요

  • 2. ㅇㅇㅇ
    '15.1.13 6:31 PM (211.237.xxx.35)

    보통 상식있는 손님같으면 미안하다 하면서 자기가 치우겠다라는 액션이라도 취하겠죠..
    빈말이 될지언정.......그리고 당연히 그릇값은 보상해야 하고요.

  • 3. 일전에
    '15.1.13 6:32 PM (211.36.xxx.71)

    애가 접시 내던져 떨어뜨렸는데
    종업원이 와서 치우는데도
    미안하다는 말 하나 없던 지인도 생각나네요
    바로 그 갸륵 플러스 내가 뭘? 이런 표정으로
    무릎꿇고 그릇줍는 종업원을 내려다보더라는...
    애 키우면 다 저런가 했는데
    다른 엄마들은 안 그러고 저도 안 그러더구만
    혹시 저랑 같은 애엄마를 보신 거 아니세요?
    그 애엄마 학벌컴플렉스 엄청났었는데

  • 4. ,,
    '15.1.13 6:33 PM (223.63.xxx.201)

    스스로 치우는 척이라도 해야죠,,,
    자기 애가 깬건데,,,

    전 호텔 객실에서 자기 애가 토햇다고 치워달라는 사람도 밧어요

  • 5. 가끔
    '15.1.13 6:36 PM (27.1.xxx.232)

    글 보면 진상이신 분이 애를 낳은 경우가 왜 이리 많나요 그 아이들도 자라서 그렇게 되겠죠 진상이 진상을 낳고 그 진상이 또 진상을 낳고 그렇게 진상유전자는 계속된다

  • 6. 당연
    '15.1.13 6:36 PM (121.134.xxx.100)

    보통 상식있는 손님같으면 미안하다 하면서 자기가 치우겠다라는 액션이라도 취하겠죠..
    22222222222222

    어린아기였으면 엄마도 아기 때문에 정신 없겠지만
    애가 초등학생인데... 엄마가 해결할 마음이 없었던거겠죠.

  • 7. 사과
    '15.1.13 6:38 PM (119.194.xxx.239)

    죄송하다고 했는지요?

  • 8.
    '15.1.13 6:44 PM (203.226.xxx.221)

    놀랍지도 않아요
    분식집에서 호텔급 서비스 원하면서
    성에 안차면 서비스직 인성 운운하는 사람들
    아마 그릇값 달라면
    동네장사인데 인정머리없다고 난리난리 칠걸요?

  • 9. ...
    '15.1.13 6:58 PM (39.121.xxx.28)

    사람들 조땅콩 욕하지만 주변에보면 갑질하는 사람 정말 많죠..
    본인보다 좀 아래라고 생각하면 밟으려들고..

  • 10. --
    '15.1.13 7:26 PM (112.184.xxx.179)

    그릇값은 냈는지 모르겠네요....

  • 11.
    '15.1.13 7:42 PM (203.226.xxx.123)

    김밥집이건 레스토랑이든 깨진 그릇은 종업원이
    치우죠 배상받을만하면 배상하는거고요
    김밥집은 수저 떨어뜨리면 본인이 주워야하고
    레스토랑은 종업원이 주워야되나요?

  • 12.
    '15.1.13 7:45 PM (39.7.xxx.191)

    그냥 좀 다들 배려심을 가지면 안되나요?

  • 13. ㅉㅉㅉ
    '15.1.13 7:47 PM (122.40.xxx.75)

    종업원이 치우더라도 실수를 했으면 사과를 하고 부탁하는 자세를 취해야죠.
    뻔뻔함도 타고나는 듯

  • 14. 이건
    '15.1.13 7:57 PM (27.1.xxx.232)

    후님 이건 배려의 문제가 아닌거 같은데요 참 애 낳고 저렇게 되는건가 원래 그런건가

  • 15. 원글
    '15.1.13 8:32 PM (14.52.xxx.6)

    아이들은 너무 착하고 반듯했어요. 사기 그릇이라 다행히 산산히 부서지지는 않았지만 소리는 크게 나서 깨뜨린 아이도 놀래서 기가 죽어 있더군요. 아주 어려서 엄마 손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었어요. 가게에 어른처럼 보이는 사람이 없고 매우 나이 어린 알바생들만 있었고요. 아이와 식사하다보면 충분히 있을 수 일이었고, 다친 사람 없으니 아주 큰 일도 아닌데 기분 탓인지 전혀 미안한 기색없이 당당한 엄마의 태도에 소름이 쫙..여긴 좀 비싼 아파트 있는 곳이고 아니나다를까 코 앞에 있는 도서관에서 다시 한 번 마주쳤지요. 기본조차 안되어 있는 사람들이 멀쩡한 모습으로 스스로 합리적인 척 하는 모습에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 조현아가 이렇게 만들어지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16. 상황상
    '15.1.13 8:52 PM (118.36.xxx.25)

    자기가 치우지 못할 상황이라쳐도 헐리우드 액션이라도 미안한 척!이라도 해야죠.
    염치없는 소시오패스 맞아요.

  • 17. ..
    '15.1.13 9:25 PM (223.62.xxx.10)

    애가 바닥에싼 오줌도 안치우는 사람들도 있어요.

    애들이야 조절이안되서 그냥 실례를 했다고
    이해한다쳐도
    그냥 미안해요
    하고 내빼버리는 사람도~~~
    진짜 짜증납니다.
    그것도 그거 딱히 치울만한 사람도없고(손이 바빠서)
    사람들이 많이다니는곳인데도

    치우는건 자기몫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 18. ...
    '15.1.15 8:24 AM (24.86.xxx.67)

    아이가 바닥에 오줌을 싼 경우는 좀 깨는데... --; 강아지 애견샵에선 다 치워주시던데, 전 페이퍼 타월과 세네타이징 솔루션 스테이션에서 필요한 것들을 들고와 우리 강아지가 실수하면 꼭 가져와 제가 직접 치웁니다. 애기 때만 그러긴 했는데. 종업원들은 그냥 두라고하지요 자기가 한다고. 그들은 매우 큰 도구들이 있긴합니다. 하지만 이건 좀 다른 얘기 같고요.. 떨어뜨린 포크 줍는 것도 좀 그렇고....

    김밥집이건 비싼 레스토랑이건 깨진 그릇은 종업원이 치우는게 맞는 것 같아요. 그러다 다치기라도 하면 배상은? 한국이라 다를 수 있지만 제가 사는 북미 경우, 직원이고 고객이고 내 영업장 안에서 다치면 책임 질 수 있어야합니다. 보통 라이어빌러티 보험을 들죠. 심지어 남에 집에 갔다가 다쳐도 마찬가지 입니다. 예를 들어 타지역 또는 해외에서 놀러온 친구가 욕실에서 미끄러져 다쳤을 때 집 주인을 직접 고소 안해도, 친구가 자기 의료보험을 사용하게되면, 그 보험금을 커버한 회사가 집주인 보험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겁니다. 그럼 보험 종류에 따라 프리미엄이 올라가기도 하지요. 그래서 안전하게 그 깨진 그릇을 처리할 수 있는 교육을 받았을 종원원이 핸들하는 것이 맞고, 고객이 직접 깨진 그릇을 건드리지 않는 것이 도와주는 거라 생각이 드는데....다만 치워주는 종업원에게 죄송하다고 미안하다고는 했는지... 어디든 그건 해야하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9477 서초 2편한세상 2차 사시는분? 사랑 2015/08/05 497
469476 버거킹에서 감자튀김만 샀는데 3 2015/08/05 2,879
469475 저렴이 도깨비 방망이 사면 잘쓸까요? 3 배숙 2015/08/05 1,087
469474 신일 박스팬 선풍기 어떤가요 소음 2015/08/05 1,897
469473 영어 사역동사 봐주세요 5 dd 2015/08/05 945
469472 어린이집도 14일 쉴까요 1 리마 2015/08/05 1,104
469471 롯데의 두형제 13 수박 2015/08/05 3,413
469470 직장 인간 대처법 좀 알려주세요.. 1 직장 호구 2015/08/05 919
469469 미간주름 보톡스 6개월에 한번씩 맞아도 괜찮나요? 3 주름 2015/08/05 2,938
469468 21개월 아기를 어린이집에 하루 2~3시간보내는것 괜찮을까요? 11 발로나 2015/08/05 2,959
469467 가장 힘들고 서러웠던 기억 여기 풀어봐요 35 서러움 2015/08/05 6,764
469466 초5 아이와 둘이 해외여행 계획중이예요 조언좀 ㅠ 2 niskin.. 2015/08/05 1,543
469465 해밀턴 브런치 메이커 구입하신 분 계세요? 3 지름신님하 .. 2015/08/05 4,385
469464 템플스테이 추천바랍니다. 2 대구 2015/08/05 1,049
469463 동대문에서 간송박물관소장품전시하는 곳이요 9 시원해요 2015/08/04 1,137
469462 하루동안 자유시간 1 딸 수련회로.. 2015/08/04 614
469461 한전 고객센타 일하기 어떨까요? 2 우유 2015/08/04 1,763
469460 집청소하는게 너무 재미있어요~~~!!! 4 깔끔주부 ㅋ.. 2015/08/04 3,082
469459 미국감자 어디서 살 수 있어요? 4 균형론자 2015/08/04 1,471
469458 배가 자꾸 빵빵한 느낌이에요. 1 ~~~~~~.. 2015/08/04 1,294
469457 내일 아이 아침 뭐해줄까요 ㅠ-ㅠ 아이 아침겸 제 점심이요 11 배숙 2015/08/04 3,074
469456 너를 기억해 오늘 21 무보수알바 .. 2015/08/04 2,673
469455 홈쇼핑 풍기인견 침구세트 어떤가요? 살까 말까 고민중 3 인견 2015/08/04 2,457
469454 아빠랑 딸이 사이가 너무 좋아요 15 도망자 2015/08/04 5,004
469453 요즘 드라마 왤케 칼로 사람죽이는거 많이나오는지 7 문제야 2015/08/04 1,3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