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주인이 아무 때나 연락도 없이 우리 집을 보여 주는데.

분당새댁 조회수 : 3,035
작성일 : 2015-01-13 17:52:57
저희가 빌라 전세 살고 있고 2월에 이사 나갈 예정이에요.
제가 직장인은 아닌데 일이 많고 바빠서 집에 없을 때가 많아
남편이 집주인에게 번호키를 드렸어요.
꼭 아내에게 전화 하시고 집 보여주시라 말했고 2주 됐어요.
그동안 전화가 1번도 안 와서 집 보러 오는 사람이 아무도 없나 보다 생각했어요.
그러다가 오늘 낮에 잠깐 들어왔는데,,
시간도 되고,
아침 저녁에 화장실이 추워 샤워할 때마다 힘드니
낮에 할까 하다가
그냥 나오는데 주인 할머니를 집 앞에서 딱 만났어요.
나가는 길이냐면서
집 보러 사람이 지금 온대요.
순간 뭐지? 싶더라구요.
저는 집 보러 온다는 연락 못 받았는데
그동안 계속 이렇게 보여 주신 건가요? 물어봤더니
몇 번 그랬다는 거에요.
순간 "주거 침입" 이런 격한 단어가 떠올랐으나
"다음부터 집 보러 오면 꼭 저에게 전화 주세요."
말씀 드렸어요.
주인 할머니가 더 당황스럽게
"아유,, 어떻게 매번 전화해. 집에도 맨날 없더만."
이러는 거에요.
2차 분노가 확 왔으나 꾹 참고
제가 집에 없을 땐 어쩔 수 없지만
집에 있거나 동네에 있을때도 있으니 연락 주시라고.
나도 우리 집에 누가 드나드는지 알아야 할 거 아니냐고.
얘기했어요.
참 우리집 주인 어르신들이 개념이 없어요.
건물이 자기 건물이라도 그렇지
내가 그 집에 억대 전세금을 내고 사는 엄연한 내 집인데 분간 못하고 아무 때나 열쇠 열어주고.
세입자에게 연락 한 번 안하고.
진짜 내가 샤워라도 하고 있으면 어쩔 뻔 했을까 싶네요.
맘 같아서는 열쇠 돌려받고 싶지만..ㅠㅠ
괜히 남편에게 퍼붓고 속상하네요.
IP : 175.223.xxx.9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분당새댁
    '15.1.13 6:02 PM (175.223.xxx.96)

    저는 안 보여드리겠다는 게 아니라 내가 없더라도 누가 보러 왔는지 몇 시에 보러 왔는지 알려달라는 거죠.
    사실 급한 쪽은 집주인이거든요. 저희 이사 가고 빨리 월세로 돌리고 싶어하세요.
    저흰 이사 갈 데도 있고. 괜찮아요.

  • 2. ..
    '15.1.13 6:02 PM (125.128.xxx.122)

    번호키를 준게 잘못이네요. 저도 직장맘이고 같은 케이스인데 꼭 약속을 해서 퇴근시간 이후나 주말로 약속을 잡아요. 그렇게 하면 몇명 동시에 보여주기도 했어요. 아무도 없는 집에서 분실이라도 일어나면 어떻게 하시게요...요새 나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번호키 바꾸고 주말에 몰아서 오라고 하세요. 올 사람은 다 와요

  • 3. 번호키를
    '15.1.13 6:13 PM (122.36.xxx.73)

    왜주셨어요..그건 거의 아무때나 보란말과 같습니다.전화하든안하든 기분나쁘죠.다시 반납받으시고 되는시간을 일정하게 정해서 그때만 연락하고 오라하세요

  • 4. ....
    '15.1.13 6:13 PM (121.150.xxx.227)

    번호키 바꾸고 보시러 올때 전화하면 알려드리겠다하고 한번 보여주고나서 또 바꾸세요..그 방법밖에 없을듯..

  • 5. 분당새댁
    '15.1.13 6:18 PM (175.223.xxx.96)

    ..님
    저도 주인에게 애시당초 키를 준 게 잘못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키 문제만 아니고
    우리가 2월에 외국을 나가는데
    주인 아저씨가 어리버리한 우리 남편만 부러서 전세금 반 미리 주면서 나머지 반은 새로운 세입자가 들어오기 전까지 못 줄 수도 있다. 양해해달라 해서 남편이 양해해준다 했대요.
    진짜 어처구니가 없지만..

    우리는 2월에 한국 떠나는데 나머지 반을 언제 어떻게 무슨 방법으로 주겠다는 것인지.
    그래서 되도록 우리 외국 나가기 전에 새로운 세입자가 들어오도록 협조하려고 했는데..
    아주 여러가지로 찝찝하네요.

  • 6. 할머니야
    '15.1.13 6:26 PM (110.8.xxx.60)

    번호키 줬으니 맘대로 다니란 소리로 알았겠죠
    남편분이 차라리 나서질 말지
    바깥에선 다른 사람 기분 좋게 다 맞춰주고 님만 그 뒤치닥거리 힘드시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0276 여의도백화점 상권 궁금 7 ^^ 2015/08/08 1,130
470275 남편이 이혼하자고 하는데요 44 trhhh 2015/08/08 16,167
470274 공항검색대 반입음식.. 8 궁금 2015/08/08 17,245
470273 아령으로 팔뚝살 빼신 분들~~~ 5 날다람쥐 2015/08/08 3,433
470272 올여름이 94년보다 더 더운 분 계세요? 62 ... 2015/08/08 5,920
470271 서울, 도심 속 피서지(실내) 아는 데 있으면 가르쳐주세요..... 6 도심속 피서.. 2015/08/08 1,557
470270 실외기없는 에어컨 써보신 분 어떤가요? 3 에어컨 2015/08/08 2,444
470269 아줌마가 들을만한 정석 학원 수업이 있을까요? 2 궁금 2015/08/08 1,180
470268 몰라서 물어봐요. 지하철 와이파이요.. 11 저기 2015/08/08 4,831
470267 가끔 여기 댓글중 너무 웃긴게 있는데... 15 2015/08/08 3,686
470266 기러기 하신분들 ᆢ부부가 만나면 대화가 잘 통하나요ᆢ 4 마음빈곤 2015/08/08 2,359
470265 서울 경기가 이제 좀 덥나보네요.ㅋㅋㅋ 18 .... 2015/08/08 3,486
470264 용인 근처 맛집 추천해주세요. 1 .... 2015/08/08 946
470263 발이 이렇게 아픈 증세는 뭘까요? 1 .. 2015/08/08 1,068
470262 쇼호스트들은 왜 대부분 10 ㅡ.,ㅡ 2015/08/08 4,561
470261 PD수첩 여성 혐오봤어요 29 2015/08/08 6,483
470260 과일을 먹으면 피곤해져요 1 ?? 2015/08/08 1,097
470259 피곤한 성격인가유?ㅠ 5 2015/08/08 1,211
470258 핸펀 배터리 절약하는 법 좀요. 와이파이 켜놓으면 배터리 빨리 .. 4 핸펀 2015/08/08 1,843
470257 [서울 지하철] 3호선 양재역에서 내려 신분당선으로 갈아타려고 .. 3 혹시 2015/08/08 1,206
470256 대상포진 초기 증상 있을때 5 초기 2015/08/08 122,590
470255 해운대 지금가는거 비추인가요? 10 yy 2015/08/08 2,336
470254 강원도 쪽은 그렇게 시원하다던데 12 궁금 2015/08/08 2,799
470253 자율주행이 시작되면 세상이 얼마나 바뀔까요 9 .. 2015/08/08 1,800
470252 어제 밤에 안방 천장에 12 똥싼바지 2015/08/08 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