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윤회 씨의 전 부인인 최순실 씨에 대해 여론의 관심이 뜨겁다. 한 언론매체의 보도로 각종 포털사이트에 검색순위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것.
7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정윤회 문건 파문 사건의 수사 초기에 박관천 경정이 “우리나라의 권력 서열은 최순실 씨가 1위, 정윤회 씨가 2위이며 박근혜 대통령은 3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보도가 이어지자 최순실 씨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모아진 것. 최순실 씨는 고 최태민 목사의 딸로, 박근혜 대통령과 각별한 관계로 전해진다. 특히 모친인 육영수 여사의 피격사건으로 힘들어 하는 박근혜 대통령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지난달 6일 <고발뉴스>는 “최순실씨가 최근까지 긴밀하게 연락을 주고받으며 각종 대소사에 개입해온 정황이 포착됐다”며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당시 입었던 한복을 직접 골라 청와대에 반입했던 당사자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정윤회씨 일가와 대통령 관련 의혹이 증폭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조선일보>가 박근혜 대통령의 한복 디자이너를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취임식 당시 모르는 남자가 샘플을 가지고 와서 한복을 주문한 것으로, 사실과 다르다는 보도를 냈다.
이번 박관천 경정의 권력서열 발언 또한 현재까지 특별한 근거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동아일보>는 같은 보도에서 “황당한 내용이었다.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는 근거를 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