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아파트 생활 10년 만에 드디어 내집마련을 하려고 합니다
동네 엄마들에게 물어보고 싶지만 본의 아니게 괜히 자랑하는거 같아서 안되겠고요,,
친구들은 남편님들이 알아서 척척척 하는 스타일이라 물어보니 잘모르겠다고 하고요..
지금 신랑과 제가 굉장히 싸우고 있어요,, 서로 각자 맘에드는 아파트를 사고 싶어서요
네이버 지도 펴놓고 아무리 보고 직접 현장을 보고 해도 맨날 싸우고 서로 상대방 아파트 단점 찾아서 비방하는게
하루 일과입니다 ㅠㅠ
정말 답이 안나와서 진심으로 조언을 구합니다
생에 첫 집입니다.. 어떤 조언도 잘 새겨들을께요..
일단 신랑과 제가 각자 내세우는 아파트를 알려드릴께요
현재 저희가 보유한 현금은 임대보증금 포함한 총 2억 9천만원입니다
1번=제가 맘에 드는 아파트에요
1번 아파트 그냥 시입니다
15년되었고 단지내 초등학교 붙어있고 강남가는버스 집앞이 거의 출발점
거의 모든 동네로 가는 버스가 단지옆 도로로 지나가고 주변에 아파트가 굉장히 많아서
편의시설 괜찮은 편입니다, 단지 정문엔 택시정거장도 있어서 콜부를일 없어요,,
평수도 잘빠지고 전실이 있어서 아이들 자전거 보관하기 좋습니다
2억2천선이고 리모델링 필수 입니다 남향에 해 잘들어옵니다
신랑 회사와 5분거리고 단지앞으로 통근버스도 다닙니다
걸어서 5분만 나가면 큰 공원과 시민이 이용하는 하천 주변으로 3키로정도 되는 운동코스가 있어요
그리고 아파트 정문 앞에 소방서와 119센터가 있어요~ 학원도 많고 버스타고 5분만 가면
제법 규모가 큰 재래시장도 있어요
제가 생각한 단점은 지하주차장과 단지가 연결이 안되었다는거에요~
2번=신랑이 가고 싶은 아파트에요
2번아파트 신도시에요
8년되었고 단지 초중학교 붙어있고 중요버스(강남,서울역) 단지바로 옆으로 지나가고
대단지에 젊은 사람 많이 거주하고 특색있는 아파트에요~ 편의시설 주변에 엄청 많아서 살기 편하다고 합니다
3억 4천선이고 리모델링은 기본적인 도배장판 해야 할듯요 화장실도,,,ㅠㅠ
남향이고 해는 잘들어와요
신랑회사와는 20분거리이고 출퇴근시 막힘 예상 되고요 통근버스 없어요
제가 생각한 단점은 대출을 받아야 한다는거요.. 특색이 있는 만큼 관리비가 조금 쎄더라고요
저희가 쓰는 전기세,수도세,도시가스비 말고 내는 돈이 1번 아파트보다 월 4~5만원 더 비싸더라고고요 (수정했어요)
신랑은 신도시로 가길 원하는데 저는 1번 아파트를 사서 고치고 살고 나머지 돈+대출로 재테크를 해보고
싶어요,. 솔직히 신도시와 택지지구 차이일뿐 거리상 10분거리정도거든요,.
1억을 더 투자해서 살아야 할지..
1번 아파트와 시댁,친정이 가까워서 중간중간 아이들 등하교 부탁도 드릴수 있어서 제가 아르바이트도
할수 있거든요.. 그런데 신랑은 신도시가 좋다고 하는데..
신도시로 가면 신랑이 항상 차를 몰고 출근해야 하니 저와 아이들은 꽁꽁 묶여요 ㅠㅠ 차를 한대 더 살수도 없고
지금까지 신랑말 들어서 잘된적이 한번도 없어서ㅜㅜ 마이너스의 손인건 자기도 인정했거든요
신랑말이 옳은건지 제말이 옳은건지.. 둘다 아파트 매매는 처음이라 진짜 매일 싸우고
부동산에선 빨리 계약하자고 하루가 멀다하고 전화하고 어쩜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