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 요리를 좋아하는 아들
아는 요리가 매우 적어요
하지만 남편이든 아들들이든 주는대로 별 불만 없이 잘 먹는 편이예요
하지만 제가 저를 잘 알아서 마음 한편 요리에 대해 자격지심 같은것이 좀 있어요
어느날 대화 끝에 초 5 아들이 엄마가 요리를 잘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의아한 저는 물어봤어요
왜 그렇게 생각하 냐고
아들이 엄마 요리는 다 맛있다고... 맛있는거 매일 해준다고 하는데 감동의 쓰나미가
밀려 왔어요^^
오늘도 점심때 김치찌개를 끓여주었는데 아들이 맛있어서
다 먹었다고 하는데....
아들이 내려준 커피 한 잔 들고 행복해 하고 있어요
1. 저도 공감해요
'15.1.13 1:28 PM (211.112.xxx.40)세상에서 제일 어려운게 끼니때 밥차리는 것이 제일 힘들거든요. 어렵고..
해놓고 보면 맛은 그럭저럭 나오는데 하나 차리는데도 오래걸리고...
그러다보니 하기 싫고.. 제가 만든 음식 먹어보면 그냥 그래요.
그런데 우리 아이는 엄마 음식이 제일 맛있대요.
아마 세상에 하나뿐인 엄마가 하는 음식이라 그런가봐요. 엄마 솜씨에 입맛이 맞춰지니까요.2. 모든 사람이
'15.1.13 1:30 PM (110.70.xxx.32)그런듯해요. 시모가 음식을 너무 못하고 어떤 음식은 토할것 같은데 도대체 뭘 넣으면 이맛이 날까 싶은..
시댁에 첨가서 추어탕을 먹었는데 시댁식구들 모두 엄마 우리 식당하자고 허는대 니들 진심이니 하고 싶더라구요ㅠㅠㅠ3. dd
'15.1.13 1:30 PM (59.8.xxx.218)저도 생존요리 전투요리 분식점 요리 잘 먹어주는 우리 아들들이 너무 사랑스러워요
4. 우그웨이
'15.1.13 1:35 PM (42.82.xxx.5)위에 모든 사람이님
넘 웃껴요 ㅋㅋㅋㅋ
그 상황을 상상하니깐 ㅋㅋ
그런 분들이 식당 차리면 클 나죠!!5. ...
'15.1.13 1:36 PM (14.34.xxx.13)모든 사람이님...ㅋㅋㅋ 그냥 원글님 좀 커피향에 더 취해계시도록 냅두시지.
6. 아마도
'15.1.13 1:39 PM (119.194.xxx.135)남편분포함 식구들이 평소에 요리에 대해 불만이 없으셔서 그 분위기가 좋은거 같습니다.
꼭 싫은소리 한마디하는 식구가 있으면 아무리 요리잘해도 부화뇌동하거든요
원글님이 겸손하시던가 인복이 많으신게 분명합니다.7. ..
'15.1.13 1:40 PM (183.102.xxx.157)아들입엔 진짜 맛날수도 있죠 ㅎㅎ
예쁘게 표현해주는 아들있어서 행복하시겠어요 ~8. 우그웨이
'15.1.13 1:42 PM (42.82.xxx.5)가족들이 엄마 음식 아내음식 맛있게 먹어주는것 생각만해도
보기가 좋네요9. ^^
'15.1.13 1:45 PM (59.10.xxx.10)저도 우리딸이 엄마음식이 맛있다고 뭐뭐 해달라고 하는게 제일 웃겨요. 남편도 제가 음식을 잘한다고 생각하고.. 제생각엔 음식도 세뇌당하는 것 같아요..
항상 먹으니까 중독되는거라고 해야하나?10. 우리애들도
'15.1.13 1:51 PM (112.162.xxx.61)그래요 정말 고맙다는 ㅠㅜ...
11. 저도
'15.1.13 1:57 PM (211.202.xxx.102)우리 아이들이 제 음식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다고 해주니, 의아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했는데.. 자기엄마가 해주는거라 맛있는건가? 생각도 해보다가, 남편이 어릴적 시댁식구들이 모두 엄마음식(시어머니) 너무 맛없어 괴로워했다는 말듣고보니 또 그건 아닌것같고..
그저 감사하게 생각하고 더 열심히 정성을 다하기로 맘먹습니다^^12. 저도
'15.1.13 3:09 PM (180.224.xxx.207)요리 진-짜 못하는데 애들이 제가 해주는 걸 좋아해요
반찬가게에서 반찬도 사먹어보고 양념된 고기도 사서구워먹는데 제가 하는 양념보다 너무 달거나 재료가 중국산이거나 대량으로 만들어 좀 묵어서 그런지 저의 모자란 솜씨로 한 음식이 그런 것보다는 좀 낫네요.
음식점에 직접 가서 바로 해먹는 건 맛있는데 사와서 먹는 반찬은 맛이 떨어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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