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82분들이 자상하고 멋진 남편분들 자랑하시는거 구경만 하다가
저도 일생한번 자랑겸 질문해봅니다 ㅋㅋ
여러분 신혼때 언제까지 팔베개하고 주무셨나요?
저희는 신혼 8개월차예요.
평소에 남편이 스킨쉽이 없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신혼치고 '절도를 지키는' 편이거든요. 오빠같고 그래요.
그런데 잠들기 전만큼은
팔베개도 모자라서
저를 아주 칭칭 감아요^^;
두 팔은 물론이고 다리로도 꽁꽁 결박(;;)합니다
그렇게 꼭 안겨 있으면 자궁으로 회귀하고픈 신생아의 느낌(;;;;)이 절로 느껴져요
물론 그러다가
제가 정말 깊은잠에 빠져들 때쯤 되면
자기도 팔이 아플테니 슬쩍 몸 풀고 팔 빼고 하지만 ^^;
그러다가도 잠결에 깨면(이상하게 저도 같이 깨게 되데요)
무의식적인 것처럼 저한테 팔을 내밀어요
그럼 저는 그 팔속으로 돌돌 말려 들어가죠^^;
원래 1년 정도까지는 다 이런가요?
아 생전 안 해보려던 부부사이 정다운 이야기를 하려니 미친듯이 쑥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