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bs달라졌어요

속터져 조회수 : 6,231
작성일 : 2015-01-12 23:27:33
보고있다가 속터져서 열받네요.
남편의 외도도 문제지만...
나이들어서 저 할머니도 정말 문제인듯해요.
저 할아버지 실명까지 당하고..
저 할머니 중얼거리며 하루종일 할아버지 잡고..
정말 보다 울아들중1짜리가 뛰쳐나가네요...
할머니 짜증난다고...
물론 할아버지가 잘했다는건 아닙니다.
IP : 1.246.xxx.18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중간부터 본 사람.
    '15.1.12 11:31 PM (58.238.xxx.187)

    저도 저거 보고있는데 답답하네요
    아들이 마흔인데 대학생때까지 부모님 부부싸움을 모르고 컸다잖아요.
    너무너무 오래 그 상처를 안고 살아 곪은듯해요..어느 누구를 탓하기에 할머니도 너무나 고된 삶을 살아왔고.. 피해자인데 가해자가 되고 복합적으로 슬프네요.
    기분 전환겸 양치하러 갑니다.

  • 2. 원글
    '15.1.12 11:35 PM (1.246.xxx.188)

    사실 제 친한언니 친정집이야기랑 비슷하더라구요.
    아버지가 젊을때 바람피고 이제사 엄마가 무조건 아버지 감시하고 아버지랑 말만한 여자 집 쫒아가서 난리치고...그 자식들이 정말 상처가 깊더라구요.

  • 3. 보다말다 한 사람
    '15.1.12 11:37 PM (223.62.xxx.10)

    보다가 제가 다 숨이 막히더라구요.
    저도 남자 외도 이해못하지만~~
    이십년간이나 같은 얘기반복이라니~ㅠ

    왠만하면 할머니편 들고싶어도
    할아버지 불쌍하다는 생각이 먼저 드네요

  • 4. 파란하늘보기
    '15.1.12 11:39 PM (211.211.xxx.241)

    할머니가 잘했다는 건 아닌데요..
    마음은 이해가 가네요..
    얼마나 배신감에 힘들었을지.. 외도도 그렇지만, 혼자 살림 꾸리느라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저 할아버지도 노년에 힘들고 자업자득 같기도 한데 , 또 한편으로 보니 불쌍하기도 하고..
    할머니 , 할아버지 둘 다 안된 것 같아요.

    결혼한지 몇 년 안되었지만..
    시어머니 때문에 화병 걸려 잠못자고 가슴이 늘상 아프고 정신병까지 걸릴 일보직전이였던 적이 있어요.
    지금도 다 낫은 것은 아니지만.. 그때보단 낫지만요.
    그때 남편이 시모 편들고.( 시모가 싸이코 같음에도 불구하고.) 이혼소리 나오니 암튼. 정말 오래 사귀었는데.. 결혼 후 남편 모습 때문에 너무 상처 받고 너무 화가 나고. 미치겠더라구요.
    남편이 사과는 어찌어찌 하고 다시 살게되었지만.. 시모와 그때 남편의 태도에 너무 화가 나고...
    잘 지내다가도.. 남편이 저한테 못하거나 하면 여지없이 그때 생각나서 정말 화내고 저도 막말 해버리고 몸 싸움도 하고 엄청나게 괴로웠어요..
    글로 표현 못하지만... 너무 괴로워서 정말 죽고 싶기도 했고요.
    저는 그걸 겪고 나니.. 할머니 모습도 솔직히 말하면 이해가 되요..
    다들 욕하시겠지만..
    엄청난 충격 배신 그런 느낌을 겪고 화병까지 겪고.. 나는 미치도록 괴로웠고 엄청난 스트레스였는데 정작 나에게 그런 걸 준 인간들은 잘자고 잘먹고 그러니 순간순간 쌓이면 화가 나죠..
    할머니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겪어보니 이해는 가요..
    스스로 조절해야겠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더라구요.

  • 5. 젊은 시절
    '15.1.12 11:41 PM (121.160.xxx.57)

    호랑이 시부모밑에서 너무 일이 많고 바빠 애들 업어주지도 못했다는 거, 첫사랑 만난다고 남편은 집나갔는데 할머니는 소 키우고 너무 힘들게 살았다는 얘기 듣는데 울컥 했어요. 잠깐 보는 저도 울컥하는데 할머니 너무 힘들었을 것 같더라구요. 결론해서 사랑받지 못하고 산다는 게 얼마나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지 봤어요. 그래서 애증의 관계가 된 건가..

  • 6. 프로그램은 못봐서
    '15.1.12 11:41 PM (175.210.xxx.243)

    뭐라 말하긴 그렇지만,,
    글만 봤을땐 할머니 성격이 원래 문제였을수도 있지만 남편의 외도가 한번이 아니었다면 그 할머니를 이해할수도 있을것 같아요.
    할아버진 젊을때 하고 싶은거 다하고 살았는데 늙어서 할머니한테 남은건 늙은 세월과 억울함과 홧병이라면 할아버지에 대한 분노가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일수도요.
    사람이 스트레스 계속 받으면 뇌 어느 한쪽이 자신도 제어하기 힘들만큼 분노조절이 안되고 성격이 괴팍해질수도 있구요.

  • 7. 갑갑
    '15.1.12 11:42 PM (1.227.xxx.252)

    보고 나서도 가슴이 답답하네요.
    저 할머니 병이 깊으시던데
    남편에 대한 배신감이 다는 아닐 거 같아요.
    시아버지가 반찬 맛없다고 상도 막 던지고 그랬다던데
    지독한 시집살이 수십년 다 버티고 나서
    거기에 남편 외도가 더해지니
    배신감이 단순히 외도 배신감이 아닌 듯 합니다.
    그집 시부모들 자기 귀한 아들이 저렇게 노년을 비참하게
    보낼 줄 모르고 돌아가셨겠지요.
    세상에 할머니가 할아버지 목숨줄 잡고 쥐었다 풀었다
    할아버지 보는데 제가 다 숨이 안쉬어지대요 휴...

  • 8. 원래
    '15.1.12 11:50 PM (175.223.xxx.168)

    의부증이나 의처증은 꼭 상대방이 한번이라도
    바람을 핀게 원인이더라구요.
    저 할배도 실제로 바람을 피웠으니
    할매가 저리 된거드만요.
    할배가 할매를 정신적으로 병 걸리게 만든거죠.
    옴팡 당해도 원인제공자니 할말도 없겠드만요.
    한번 속고나면 신뢰가 깨지게 돼 있습니다.

  • 9. ㅠㅠ
    '15.1.13 12:08 AM (223.62.xxx.87)

    슬프네요
    보진 못했지만.......

  • 10. 경험자
    '15.1.13 12:29 AM (211.36.xxx.193)

    할머니 이해 됩니다.
    외도는 상대방의 영혼을 파괴합니다

  • 11. ...
    '15.1.13 12:33 AM (218.232.xxx.86)

    남자들 젊을때 맘데로 하고 다니다가 노년에 복수당하는거죠. 자업자득. 말똑다...

  • 12. ᆞᆞ
    '15.1.13 12:51 AM (61.255.xxx.142)

    처음에 할머니 때문에 숨막히는 할아버지가 불쌍했는데 할머니의 상처와 홧병을 보니 할머니가 불쌍합니다. 농사일이 얼마나 손이 많이 가는데 엄마에게 안기고 싶어하는 아이들 업어주지도 못하고 시부모 모시고 소 키우고 젖짜고 농사짓고. 지독한 시집살이 끝나니 남편의 외도. 당시에 비싼 물건에 돈에 할머니는 받아보도 못한 온갖 선물을 불륜녀에게 갖다바치고. 보다가 너무 화가나 채널 돌렸어요.

  • 13. ,,,,
    '15.1.13 1:28 AM (180.69.xxx.122)

    그러게요.. 할머니 자신도 저러고 싶어 저러겠어요..
    저게 다 홧병때문인거죠.. 당할대로 당하고 노년에 뒤치닥거리나 해야하고..
    할머니 홧병은 어디서 풀어야하나요.. 에효.. 진짜 당한 사람만 불쌍해요.. 남편들 외도는..
    자업자득이에요. 당한 사람만 알겠죠...
    늙어서 대접 받을려면 늙기전에 잘해야죠..

  • 14. 이네스
    '15.1.13 2:08 AM (110.12.xxx.28)

    두 분 따로 모셔야지 자녀분들이 잘못 판단하신 것 같아요 그 할아버지 돌아가셔도 할머니 욕하실겁니다
    홧병이 화를 못내서 나는 병이지 술먹고 패고 분풀이를 시도 때도 없이 하는건 못되고 미운 마음이 자기를 집어삼킨건데 그걸 20년 넘게 코앞에서 시부모한테 당한것까지 복수하니 차라리 감옥 가서 외도 죄값을 치루고 편한 여생 사시는게 나을뻔 했어요
    아드님이 챙피하든 가슴아프더라도 두 분 재산 나눠 각자 모셔야 합니다 저 할머니 물귀신도 아니고서는 한사람을 저토록 오랜세월 눈까지 빼앗을 정도로 괴롭히나요 할머니가 자식앞길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저럴수 없죠

  • 15. 굳이 따지자면
    '15.1.13 2:42 AM (36.38.xxx.225)

    뭐 바람을 어느 정도 피고 아내에게 어느정도 가혹한 일을 했는지는 몰라도,,

    그걸 빌미로 20년간 화풀이를 한다면 할머니도 제정신은 아니지요....

    방송은 못 봤지만 그런 생각이네요,,

    간혹 이런 경우 있어요.....

  • 16. 돌돌엄마
    '15.1.13 3:33 AM (115.139.xxx.126)

    제 기준에선 어디 안 갖다버린 것만으로도 기적인 것 같네요. 차라리 죽여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20년간 했을 텐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7696 제가 배우는게 있어 초5 초3애들 두고 나갔거든요 5 2015/07/29 2,832
467695 군에서 온 아들의 편지 6 신병 2015/07/29 1,629
467694 기상악화로 비행기가 몽땅 결항 되었을때 저가항공사의 대처법? 5 요로콤 2015/07/29 5,710
467693 식도염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모여봐요 13 식도염환자 2015/07/29 4,707
467692 애교도 노력하면 가능한가요..??아니면 타고나야 되는건지..??.. 6 ... 2015/07/29 2,452
467691 태국 여행지 추천요..푸켓 발리 방콕 다녀오신분들 추천좀 부탁드.. 4 블리킴 2015/07/29 2,905
467690 이게 뭔가요? 얘네들 왜 이러는거지요? 24 통장을없앤다.. 2015/07/29 13,699
467689 찜기나 압력밥솥 없이도 양배추찜 가능한가요?? 6 Synai 2015/07/29 3,102
467688 몽땅 버려야할까요?? 마늘짱아찌 2015/07/29 804
467687 공유기 질문이요 3 Sdd 2015/07/29 861
467686 1년된 냉동오디 생과로 먹으면 안될까요? 1 ... 2015/07/29 615
467685 뉴스타파가 8월6일부터 친일파 특집방송을 한다네요^^ 1 .. 2015/07/29 1,342
467684 미국 뉴욕주 65MPH 구간에서 90MPH로 적힌 티켓 9 아이쿠 2015/07/29 2,542
467683 중 1 영어 인터넷 인강으로 수업 받을 사이트 있을까요? ... 2015/07/29 632
467682 내년초 (2월)에 인천으로 이사가려고하는데 고등학교 알려주셔요... 4 중2엄마 2015/07/29 1,144
467681 식기세척기 ^^ 2015/07/29 451
467680 진공청소기 추천부탁드려요(국산?밀레?) 3 청소기 2015/07/29 4,407
467679 자동차 인조가죽 시트 오래써도 안벗겨지나요? 2 soss 2015/07/29 1,634
467678 영드 북과남 남주 리차드 아미티지에 반하신 분들 이거 보셨나요?.. 8 와우~ 2015/07/29 1,843
467677 감성짙은 딸아이~ ~~~~ 2015/07/29 434
467676 마이더스란 드라마 보신분?? 4 rrr 2015/07/29 826
467675 '그것이 알고싶다' PD에게 직접들은 '세모자 사건' 진실 참맛 2015/07/29 3,663
467674 모든 관계는 오래 가지 못하는 건가요? 1 2015/07/29 1,359
467673 감사드려요..댓글 모두 9 가슴이 콩닥.. 2015/07/29 1,536
467672 미혼들과 어울리는데.. 45세 2015/07/29 1,0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