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내시경글 보다가요.
삽십대인데 난생처음 내시경을 해보려고요.
엄마는 대장내시경도 일반으로 하는 용자이시라... 수면 필요 없다~하시지만
"넌 비위가 약해서 그냥 수면으로 하는게 좋겠어"라고 말미에 붙이시니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그럼 맘편히 수면 하면 되지 뭐가 고민이냐??? 제가 수면내시경을 꺼리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수면마취될때 헛소리 할까봐요ㅠ_ㅜ
제 성격자체가 엄청 무의식 자아에 누르고 사는게 많은 사람이라.............허허허
헛소리 할까봐 두렵네요.
어디선가 마취되기전에 " 절대 안해야지.헛소리 안해야지. 안할꺼야" 라고 다짐하면 헛소리 안한다고
하는 댓글도 보긴했는데요.
약간 저질로 보일수도 있겠지만, 지금 결혼상대로 만나고 있는 남자친구가 있는데
그런 아무도 모르는 성적욕망을 담은 표현??이 나올까봐 두렵기도 하고요.
신음소리 내면 우짜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진지해요;;)
평소에 회사에서 상사에게 못하고 꾹꾹 참아 두었던 쌍욕이 나올까봐 두렵기도해요
헛소리 안한다는 보장만 있으면 수면내시경 하겠어요
근데 그것땜에 일반 하자니, 힘들다와 지옥이다 라는 의견이 팽팽해서 고민되네요.
조언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