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기자 “해외에서 비자금 저수지 찾았다”
“비자금 주인 꼭 찾아주고 싶어”…두바이 취재 “말 하면 취재원 위험”
“비자금 주인 꼭 찾아주고 싶어”…두바이 취재 “말 하면 취재원 위험”
주 기자는 지난해 김어준‧김용민 변호사 등과 함께 ‘박근혜 5촌 살인사건’ 관련 두바이 취재를 다녀왔다. 김용민 변호사는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절대 공개할 수 없는 내용이지만 사건의 근본을 흔드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공개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주 기자는 “신빙성이 없는 건 아닌데, 그 당사자가 감당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사건 주변에 너무 많은 사람이 죽었다”고 말했다.
5촌 살인사건의 가해자와 피해자로 지목된 박용철씨와 박용수씨는 사망했다. 두 사람과 함께 살해사건 당일 1차 술집에서 2차 술집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진 박용철씨의 측근 황아무개씨도 2012년 사망했다. 주진우 기자는 “주먹 좀 쓰던 황씨도 죽었다. 그래서 (제보자를 위해) 두바이 이야기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관련기사=<‘박근혜 5촌 살인사건’ 항소심 증인, 2012년 사망>)
한편 검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경찰자료를 바탕으로 살인사건 수사결과에 의문을 제기한 주진우 기자를 선거법위반 등으로 기소했다. 지난해 1심 선고에선 무죄를 받았다. 항소심(2심) 선고는 오는 16일로 예정됐다. 검찰은 재판부에 ‘주진우 징역 3년형’을 요청했다. 검찰은 2013년 5월 14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관련기사=<“감옥 간다면? 시대가 이런데 어쩔 수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