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터나 집에 관한 기운이라는 게 있나요?

궁금이 조회수 : 3,743
작성일 : 2015-01-12 13:00:21
지금 살고 있는 집에 이사온 지 1년 반 정도 됐어요..
이사 온 전후로 잠을 못 자 지병을 키워서 병원에 입원 했었어요.
이사 전엔 버릴 것 버리고 이사 견적 100만원 낮춰 이사하느라
며칠 고생했는데 이사하자 마자 낮에 밖에는 공사하고 있어서
집에서 못자고 밤에는 잠이 안 오더라구요.
그렇게 병원 입원 후에 저희 언니가 사주를 봤더니
집이 안 맞는다는 거에요.
솔직히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는 격이라 듣고 흘렸습니다.
입원 동안 오히려 어렸을 때 믿던 기독교로 돌아갔구요.
근데 왠지 안방은 공기가 무겁고 습하다고나 하나
잠이 안 오고 계속 뒤척여서 아이랑 거실에서 자요.
남편은 이상없다고 하고요..
제가 낮이나 아침에 안방에 무조건 햇빛들게 커텐 확 젖힙니다.
제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수맥 검사해보자고 했어요..
저도 사실은 과학적 근거가 없는 것 안 믿는 성격이라 그냥 그런가보다 하는데요.
쿵쿵 뛰는 층간 소음은 없는데 웅얼웅얼 사람 말소리 처럼 소리가 들려요..제가 집중하면 귀가 예민해 공연장 알바할땐 진동소리 어디서
나는지 정확히 집어냈거든요.
여기 살면서 전 두 번 병원 입원했구요.
아이랑 남편은 별로 이상없어요..
대신 장점이라면 해외여행도 두번가고
오히려 약하던 기가 엄청 세지고 기독교로 회귀했어요.
아이 학교가기엔 이 집이 좋고 이사하려면 비용도 들긴 하는데
이사하는 게 나을까요?
어제 잠시 1박 여행갔다 집에 왔는데 왠지 집에오니 이사갈까라는
생각이 확 드네요.
IP : 211.36.xxx.12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썸씽썸씽
    '15.1.12 1:07 PM (121.136.xxx.166) - 삭제된댓글

    논리적으로 그런 것 없다해도 님 기분이 그러면 옮기시는게 맞는 것 같아요.

  • 2. tyu
    '15.1.12 1:18 PM (1.242.xxx.102)

    저도 다들 선호하는 넓은 아파트 입주 했었는데 왠지 기분이 다운되고 기운이 안좋은것같아 아는 스님께 얘기하니
    아무리 좋은집이라도 내가 않좋다고 느낀다면 옮기라 하시더라고요
    그 뒤 몇년있다 마침 은퇴하여 옮겼는데 첫날부터 오래산것같은 편안한 마음이더라고요
    허나 다른 찝찝한 일들은 더 자주 일어나 내운명이지 집과 무슨상관이냐고 체념하였습니다

  • 3. 원글이
    '15.1.12 1:29 PM (211.36.xxx.123)

    우연히 택시기사님에게 들은 얘기로는 십 년전에 앞 동에 사시합격한 사람이 나왔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렇다면 집터라는 것만 보면 제가 사는 동도 그리 나쁠 것 같진 않은데요.
    저는 그냥 이사해야 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5841 영화 내일 조조도 예매 가는한가요? ㅌ ㅈ 2015/09/27 976
485840 귀신놀이 언제 끝나나요 8 ,, 2015/09/27 2,675
485839 외국 명절 문화 어떤가요 알려주세요 ~~ 1 궁금 2015/09/27 1,340
485838 복면가왕에서 제일 쇼킹했던 출연자가 누구죠? 49 궁금 2015/09/27 11,816
485837 수원지역 독서모임 5 첫눈 2015/09/27 1,510
485836 우리딸... ㅋㅋㅋ 12 아놔~ 2015/09/27 3,943
485835 비전냄비요 90년대 인지도? 인기?가 어땠나요? 7 궁금 2015/09/27 2,372
485834 아파트 3층 어쩔까요 7 이사 고민중.. 2015/09/27 3,313
485833 전 해군총장 운전병의 말이 맞았네요.. 4 혐의? 2015/09/27 4,911
485832 코스트코 왜 이래요? 49 상봉점 2015/09/27 24,933
485831 점심먹고 경주갈려구요 3 아일럽초코 2015/09/27 1,520
485830 그 많은 사진파일 어떻게 보관 하시나요? 6 솔향 2015/09/27 2,426
485829 쇼호스트 혀굴리는거 7 악어의꿈 2015/09/27 4,142
485828 아래 교황님 글 읽구요...ㅡ목사는? 8 ㅡ.ㅡ 2015/09/27 1,340
485827 우와~연합뉴스 인터뷰 내용 중 3 노욕 2015/09/27 1,281
485826 어느 탈북자의 절규 "북한으로 절 보내주세요".. 7 호박덩쿨 2015/09/27 4,357
485825 나는 듣는다, 고로 생각한다 light7.. 2015/09/27 639
485824 미숫가루가 생목오르나요 13 미숫가루 2015/09/27 4,953
485823 질문) 여수 여행 다녀오신분.. 2 여수 2015/09/27 1,455
485822 신천역 근처 새마을시장...재래시장 오늘 열었을까요? 오늘 2015/09/27 703
485821 남편 혼자 산소갔어요 1 ㅎㅎ 2015/09/27 1,747
485820 커피숍 예쁜 여자가 차리면 정말 잘되나요? 16 ㅇㅇ 2015/09/27 7,789
485819 세상에 이리 편한 명절이 있나 6 맏며느리 2015/09/27 4,725
485818 물건살때 이런적있나요? 1 .. 2015/09/27 844
485817 제사음식 9 교인 2015/09/27 2,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