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행이냐... 저축이냐....

.. 조회수 : 3,032
작성일 : 2015-01-12 12:46:14

한 다리 건너 알게된 지인이 있어요

고등학교 선생님인데....43살에 혼자 사는데 매년 유럽 여행을 가요

그것도 1년에 2번씩 방학을 이용해서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영국 등등요

30살에 교사 된 이후 한 번도 안 빼 먹고 해외 여행갔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42살의 공기업 직원인데 직장 생활 10년간 해외 여행은 못 갔어요

사실 직장 잡으면서 학자금 대출 갚고, 아버지 암 투병중이라 병원비 대고

불가피하게 차를 사면서 (첫 발령지가 시골이라 차가 없으면 출퇴근이 불가능했어요)

여태 여행을 못 다녔어요...

 

그런데 저는 지금도 이렇게 살아요

매년 몇 천만원씩 오르는 대출 갚아야 해서 여행은 꿈도 못 꿔요

의식주와 개인 공부 외에는 돈을 거의 안 쓰고 살거든요

 

그런데 제가 찌질한건지...

앞에서 사례로 든 선생님이 여행에 더 가치를 두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좀 그렇더라구요

 

교사 월급이 저보다 적을텐데

(제가 듣기로 연봉이 저보다 적더라구요)

 

아낌없이 사는거 보면

노후가 보장되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전 정년 퇴직 후 돈 없어서 병원도 못 가는 신세가 될까

지금부터 염려가 되거든요

 

여러분들은 어떠세요?

여행에 큰 가치를 두시는지

아니면 돈 모으는 것에 더 큰 가치를 두시는지

 

돈이 없어도 해외 여행은 다녀오시는지

돈만 있을때만 그렇고 가급적 아끼는 스타일이신가요?

 

의견 공유해봐요

IP : 203.237.xxx.7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교직
    '15.1.12 12:50 PM (112.163.xxx.93)

    부러워요.
    정년 보장 되니 급여 작아도 방학때 장기여행 가능하고..
    시간 되고 돈 있음 누구라도 여행 가고 싶을 것 같아요.
    잘 버는 사람이라도 어쩌다 내는 휴가 집에서 쉬고 싶은 사람이 많지 여행은 별루..
    하지만 교사는 방학이란 장기휴가가 있으니 가능한 일 같아요.
    제일 부러운 직업입니다.
    방학중에도 월급 나오니깐.

  • 2. ㅎㅎㅎ
    '15.1.12 12:55 PM (210.223.xxx.26)

    명품 가방에 더 의미 두는 사람 있고
    여행을 중시하는 사람 있고 다 가치관 문제 아니겠어요.
    돈도 시간도 다 있어도 여행은 안 가는 사람도 많아요.
    취향이 아닌거죠.

    여행 취향이 있단 전제아래서라면
    저축 다 하고는 여행 못가요.
    제가 그런 케이스인데
    나이 드니까 돈과 시간은 되는데
    기운이 안 따라주는군요.
    에고 젊어서 다닐껄

  • 3. ㅁㅁ
    '15.1.12 1:04 PM (125.39.xxx.204)

    그분은 학자금 갚을꺼 없고
    부모님 병원비 없어도 되고
    먹여살릴 가족 없고
    집에 부모님 재산이 있어서 그런거에요

  • 4. ㅁㅁ
    '15.1.12 1:18 PM (59.8.xxx.218)

    매년 몇 천만원씩 오르는 대출 갚아야 해서,,,,,,솔로신가요? 딸린 가족 없으면 해외여행혼자가면 요새 돈 많이 필요하지 않아요..150만원정도 들여서 가까운데가보세요 더 적게로도 충분히 갈수있어요..빚 몇천만원에서 150만원 정도..뭐..인생에서 큰 타격일까요 과연? 10년간 안가셨따면 ..그리고 이런글을 올리실정도면 해외여행을 가고싶어하시는것같은데..한 번 갔다와도 큰 타격 없을거라 보이네요..대출금값는거 한두달 정도 늦춰지는 정도아닐까요?

  • 5. ㅁㅁ
    '15.1.12 1:19 PM (59.8.xxx.218)

    저는 20대후반때 가정 형편은 어려운데 유럽여행이 너무 가고싶어서 한달에 5만원씩 몇년동안 모아서 250만원인가 들고 유럽여행 1달 다녀왔어요..30대 후반인 지금도 인생에서 제일 잘한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 6. ㅎㅎ
    '15.1.12 1:24 PM (59.8.xxx.218)

    매년도 아니고 10년에 한번 해외여행..너무 고민하시는듯;;ㅇ요새는 돈 없는 학생들도 알바해서 가는게 해외여행인데....

  • 7. GG
    '15.1.12 3:36 PM (219.254.xxx.207)

    교사라는 것은.. 촌지도 있었을것이며 (요즘은 없다쳐도) 과외도 있었을 것이며 부모 재산이 있었을 수도 ㅇ ㅣㅆ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3193 오늘 팔자주름 필러 맞고 왔어요. 12 만족 2015/08/17 28,573
473192 우리말 겨루기 4 또 뭐냐 2015/08/17 1,206
473191 로스쿨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8 궁금 2015/08/17 3,172
473190 남편이 시댁에 안가려고해요. 제가 중간에서 애매하네요 3 am 2015/08/17 2,007
473189 시누와의 대화 좀 봐주세요.(냉무) 19 초코맛우유 2015/08/17 4,303
473188 윗집 누수 5 스트레스 2015/08/17 2,307
473187 세탁기 속에서 자는 우리 고양이. 5 야옹냐옹 2015/08/17 2,351
473186 안젤리나 졸리가 ..그 키에 ..37킬로 라네요 .. 6 af 2015/08/17 5,422
473185 신생아 일과성 빈호흡 겪어보신 분 계실까요? 3 ㅜㅜ 2015/08/17 1,839
473184 통뼈라 고민이신분 계세요? 5 bab 2015/08/17 2,606
473183 안희정 충남지사 광복 70주년 경축사 전문 3 세우실 2015/08/17 1,082
473182 시계, 브랜드 좀 알려주세요 6 ㅣㅣ 2015/08/17 1,879
473181 신나는 음악 추천요. 2 덥다 2015/08/17 598
473180 전 유진 너무 괜찮더라구요 10 러이 2015/08/17 3,378
473179 수시 마지막 입시설명회..대략좌절 6 ..... 2015/08/17 3,208
473178 미국인이 따라 성형하는 부위별 미녀들(펌)... 1 .. 2015/08/17 2,412
473177 안구건조증이신분들 병원 정기적으로 자주 가세요? 5 ㅇ.ㅇ 2015/08/17 1,838
473176 남편과 경제 관념 다른 거 넘 힘들어요.. 2 ........ 2015/08/17 1,887
473175 진주만 벤에플렉..바람난 유모..ㅋㅋ 10 주말에 2015/08/17 12,550
473174 매실청문의좀드릴께요 3 khnoh 2015/08/17 950
473173 이 장면 보셨나요?? 26 …… 2015/08/17 5,831
473172 731 숫자가 새겨진 자위대 전투기를 탄 아베 5 일제세균전실.. 2015/08/17 788
473171 외국학교에서 year9가 중학교 졸업반이라는데 6 궁금 2015/08/17 738
473170 대학병원내 도서관에 책 기증하고 싶으면 어디로 연락해야하는지요 2 여여 2015/08/17 422
473169 소소하게 뭐 숨기는 요정 18 ........ 2015/08/17 4,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