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바비킴 사건의 전말

@@ 조회수 : 4,274
작성일 : 2015-01-12 09:58:06
가수 바비킴(42·사진)이 대한항공 기내에서 난동을 부렸던 것은 당초 자신의 좌석 배정이 잘못된 것에 기분이 상해 술을 여러 잔 마셨기 때문이었다. 이 과정에서 바비킴은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의 탑승권을 받았는데도, 이런 사실이 출국 과정에서 전혀 걸러지지 않은 허점도 드러났다.

대한항공과 인천공항,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 등에 따르면, 바비킴이 당초 예약했던 비즈니스석 대신에 이코노미석에 앉게 된 것은 인천공항 대한항공 카운터 직원이 바비킴과 다른 승객의 영문 이름을 착각해서 잘못된 탑승권을 주었기 때문이다. 바비킴의 영문 이름은 'KIM ROBERT DO KYUN'이었는데, 이날 같은 비행기 승객 명단에 들어 있던 'KIM ROBERT'라는 승객의 탑승권을 준 것이다.

문제는 더 있었다. 바비킴은 여권에 나와 있는 것과는 다른 이름의 탑승권을 갖고 인천공항 출국장 보안검색대와 법무부 출국심사대를 통과했다. 그리고 탑승구를 거쳐 비행기까지 탔다. 세 군데서 바비킴의 탑승권을 확인했지만 누구도 바비킴이 다른 사람의 탑승권을 들고 출국했는지 파악하지 못한 것이다. 이들은 출국 승객의 여권과 탑승권을 비교해 본인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를 두고 항공사와 공항 관계자들은 "항공사가 실수를 하면 다른 사람의 탑승권을 갖고도 출국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황당한 사례"라며 "아무리 이름이 비슷해도 꼼꼼히 확인해야 했는데 누구도 그렇게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나중에 바비킴과 이름이 비슷한 승객이 온 뒤 문제를 파악했지만 제대로 조치하지 않았고, 결국 한 사람의 탑승권으로 두 명이 비행기를 탄 셈이 됐다.

대한항공은 만석(滿席)인 이코노미석에서 한 자리를 더 만들기 위해 한 여성 승객의 좌석을 비즈니스석으로 업그레이드했다고 한다. 승객들이 "바비킴이 다른 승객은 업그레이드를 받았는데 본인은 업그레이드를 못 받아 화가 난 것 같았다"고 말한 것은 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IP : 124.49.xxx.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람처럼
    '15.1.12 10:00 AM (221.162.xxx.148)

    땅콩항공...대체 제대로 하는건 뭐임

  • 2. ㅁㅁㅁ
    '15.1.12 10:02 AM (125.39.xxx.204)

    탑승후 더이상 해결이 안되면 내려서 정식으로 항의하고 배상받아야 정상 아닌가요?
    술먹고 난동...바비킴 실제 인간성을 아는사람은 놀랍지도 않죠 사실...

  • 3. 대한항공이 잘못한건
    '15.1.12 10:19 AM (1.237.xxx.155)

    맞지만 정식으로 항의하면 되지
    저건 추태잖아요.
    백화점 갑질 모녀처럼 말이죠.

  • 4. ..........
    '15.1.12 10:25 AM (76.113.xxx.172) - 삭제된댓글

    저도 바비킴이 일정부분 잘못했다고는 생각하지만
    이제까지 밝혀진 사실을 앞뒤로 맞춰보면
    바비킴한테 다른 사람 항공권 주고
    나중에 온 그 사람한테 바비킴 비지니스석 주고
    나중에 그 사실 알고 이게 밝혀질까봐 바비킴한테 술 쳐먹였다는 거잖아요.
    땅콩항공이.
    이 항공 승무원들한테는 승객은 지들의 을이고 오너만 갑이라는 사실.

  • 5. dds
    '15.1.12 10:54 AM (223.62.xxx.7)

    헐, 출입국관리소...

  • 6. ^^
    '15.1.12 11:37 AM (119.197.xxx.28)

    술주정한 바비 잘못했지요. 그런데, 저런 경우 조용히 15시간 이코노미석에서 갈 분 계세요?
    백화점 모녀랑 비교하다니...ㅉㅉㅉ 백화점 모녀는 자기가 받을 서비스를 못받은게 아니고 바비킴은 돈주고 받을 서비스를 못받은겁니다. 그대로 가면 진짜 호구지...

  • 7. --
    '15.1.12 11:49 AM (5.152.xxx.76)

    가장 큰 잘못을 한 건 대한항공과 출입국 관리소죠. 테러리스트도 여과 없이 태울 기세. 이 따위 보안 수준이라니... 세계 수준의 공항이라면서.

  • 8.
    '15.1.12 11:51 AM (106.149.xxx.143)

    대한항공은 더이상 말할것도 없지만
    출입국관리소는 뭔가요?
    이름이 다르고 여권번호랑 인적 사항도 다를 텐데
    그냥 통과가 되나요??
    직원이 눈으로만 확인하는 건가요? 바코드 이런 거 안 찍고?
    비행기 자주 타는데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

    가짜 여권들고 남의 항공권 들고 가도
    이름만 비슷하다면 통과된다는 건가요?

    도무지 이해가 안감

  • 9. ㅇㅇㅇ
    '15.1.12 12:30 PM (223.62.xxx.64) - 삭제된댓글

    대한항공일단 실수지만 그렇다고 그 뒤 행동이 정당화될수는없죠

  • 10. 음마 나라도
    '15.1.12 1:00 PM (183.102.xxx.32)

    이코노미석에 앉아서 절대 안가요. 기막혀서 원...

    저두 난리칠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4260 현재 야당 의원들과 교과부 직원들이 방통대에서 대치중 5 ... 2015/10/25 1,125
494259 신속한 서비스 사례 함 들어봐요 3 ㅇㅇ 2015/10/25 1,001
494258 거센 청소년들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목소리, 박근혜 정권 당.. 49 ... 2015/10/25 832
494257 강남 반포 잠원쪽 백내장 수술 잘하는 안과 있을까요? 3 백내장 2015/10/25 1,942
494256 30대 중반 아줌마..옷 어디서 사나요??? 28 2015/10/25 10,451
494255 아직도 죽음이 믿기지 않는 연예인 몇분 9 눈물 2015/10/25 3,799
494254 미사지구 푸르지오1차 1 부동산고민 2015/10/25 2,652
494253 사골뼈 가정용 냉동고에서 얼마나 보과 .. 2015/10/25 658
494252 피아니스트 문지영 이야기 7 브라보 2015/10/25 5,751
494251 주재원 발령이 났는데요, 지금부터 할일 리스트 같은거 있나요? 20 sky 2015/10/25 6,117
494250 국정 역사 교과서 반대 온라인 서명 함께 해요! 5 국정반대 2015/10/25 725
494249 폼 플러요~단단한 나무로된게 좋은건가요? 폼플러 2015/10/25 1,087
494248 지금 송곳 보는데 마트직원으로 준서 엄마 나왔어요 ㅎㅎㅎ 5 ... 2015/10/25 3,959
494247 연대 간호대 졸업후 대학병원 17년정도 근무했다면 급여가? 8 ... 2015/10/25 5,461
494246 눈밑 떨리는 현상이 한달 넘게 가고 있어요... 7 ... 2015/10/25 2,335
494245 교과서문제가 아직도 좌파우파 문제라고 생각하시는 분 1 샬랄라 2015/10/25 618
494244 코스트코 연어 기생충 보셨어요? 국내판매용이 스시그레이드 아니라.. 26 .. 2015/10/25 97,401
494243 너무 달게된 제육 구제 방법 1 .. 2015/10/25 793
494242 많이걸었더니 질문 2015/10/25 1,385
494241 4인 가족 식비 30만원대 49 마눌 2015/10/25 16,275
494240 세탁물 나누기 1 세탁 2015/10/25 1,225
494239 이런거 파는곳 아세요? 집정리 2015/10/25 608
494238 화내는 사람은 하수같아요 7 화내나 2015/10/25 4,009
494237 화장품 홈쇼핑과 면세점 어디가 더 싸나요? ... 2015/10/25 648
494236 김현주 연기정말 잘하네요 다시봤어요 48 ㅇㅇ 2015/10/25 5,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