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바비킴 사건의 전말

@@ 조회수 : 4,146
작성일 : 2015-01-12 09:58:06
가수 바비킴(42·사진)이 대한항공 기내에서 난동을 부렸던 것은 당초 자신의 좌석 배정이 잘못된 것에 기분이 상해 술을 여러 잔 마셨기 때문이었다. 이 과정에서 바비킴은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의 탑승권을 받았는데도, 이런 사실이 출국 과정에서 전혀 걸러지지 않은 허점도 드러났다.

대한항공과 인천공항,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 등에 따르면, 바비킴이 당초 예약했던 비즈니스석 대신에 이코노미석에 앉게 된 것은 인천공항 대한항공 카운터 직원이 바비킴과 다른 승객의 영문 이름을 착각해서 잘못된 탑승권을 주었기 때문이다. 바비킴의 영문 이름은 'KIM ROBERT DO KYUN'이었는데, 이날 같은 비행기 승객 명단에 들어 있던 'KIM ROBERT'라는 승객의 탑승권을 준 것이다.

문제는 더 있었다. 바비킴은 여권에 나와 있는 것과는 다른 이름의 탑승권을 갖고 인천공항 출국장 보안검색대와 법무부 출국심사대를 통과했다. 그리고 탑승구를 거쳐 비행기까지 탔다. 세 군데서 바비킴의 탑승권을 확인했지만 누구도 바비킴이 다른 사람의 탑승권을 들고 출국했는지 파악하지 못한 것이다. 이들은 출국 승객의 여권과 탑승권을 비교해 본인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를 두고 항공사와 공항 관계자들은 "항공사가 실수를 하면 다른 사람의 탑승권을 갖고도 출국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황당한 사례"라며 "아무리 이름이 비슷해도 꼼꼼히 확인해야 했는데 누구도 그렇게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나중에 바비킴과 이름이 비슷한 승객이 온 뒤 문제를 파악했지만 제대로 조치하지 않았고, 결국 한 사람의 탑승권으로 두 명이 비행기를 탄 셈이 됐다.

대한항공은 만석(滿席)인 이코노미석에서 한 자리를 더 만들기 위해 한 여성 승객의 좌석을 비즈니스석으로 업그레이드했다고 한다. 승객들이 "바비킴이 다른 승객은 업그레이드를 받았는데 본인은 업그레이드를 못 받아 화가 난 것 같았다"고 말한 것은 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IP : 124.49.xxx.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람처럼
    '15.1.12 10:00 AM (221.162.xxx.148)

    땅콩항공...대체 제대로 하는건 뭐임

  • 2. ㅁㅁㅁ
    '15.1.12 10:02 AM (125.39.xxx.204)

    탑승후 더이상 해결이 안되면 내려서 정식으로 항의하고 배상받아야 정상 아닌가요?
    술먹고 난동...바비킴 실제 인간성을 아는사람은 놀랍지도 않죠 사실...

  • 3. 대한항공이 잘못한건
    '15.1.12 10:19 AM (1.237.xxx.155)

    맞지만 정식으로 항의하면 되지
    저건 추태잖아요.
    백화점 갑질 모녀처럼 말이죠.

  • 4. ..........
    '15.1.12 10:25 AM (76.113.xxx.172) - 삭제된댓글

    저도 바비킴이 일정부분 잘못했다고는 생각하지만
    이제까지 밝혀진 사실을 앞뒤로 맞춰보면
    바비킴한테 다른 사람 항공권 주고
    나중에 온 그 사람한테 바비킴 비지니스석 주고
    나중에 그 사실 알고 이게 밝혀질까봐 바비킴한테 술 쳐먹였다는 거잖아요.
    땅콩항공이.
    이 항공 승무원들한테는 승객은 지들의 을이고 오너만 갑이라는 사실.

  • 5. dds
    '15.1.12 10:54 AM (223.62.xxx.7)

    헐, 출입국관리소...

  • 6. ^^
    '15.1.12 11:37 AM (119.197.xxx.28)

    술주정한 바비 잘못했지요. 그런데, 저런 경우 조용히 15시간 이코노미석에서 갈 분 계세요?
    백화점 모녀랑 비교하다니...ㅉㅉㅉ 백화점 모녀는 자기가 받을 서비스를 못받은게 아니고 바비킴은 돈주고 받을 서비스를 못받은겁니다. 그대로 가면 진짜 호구지...

  • 7. --
    '15.1.12 11:49 AM (5.152.xxx.76)

    가장 큰 잘못을 한 건 대한항공과 출입국 관리소죠. 테러리스트도 여과 없이 태울 기세. 이 따위 보안 수준이라니... 세계 수준의 공항이라면서.

  • 8.
    '15.1.12 11:51 AM (106.149.xxx.143)

    대한항공은 더이상 말할것도 없지만
    출입국관리소는 뭔가요?
    이름이 다르고 여권번호랑 인적 사항도 다를 텐데
    그냥 통과가 되나요??
    직원이 눈으로만 확인하는 건가요? 바코드 이런 거 안 찍고?
    비행기 자주 타는데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

    가짜 여권들고 남의 항공권 들고 가도
    이름만 비슷하다면 통과된다는 건가요?

    도무지 이해가 안감

  • 9. ㅇㅇㅇ
    '15.1.12 12:30 PM (223.62.xxx.64) - 삭제된댓글

    대한항공일단 실수지만 그렇다고 그 뒤 행동이 정당화될수는없죠

  • 10. 음마 나라도
    '15.1.12 1:00 PM (183.102.xxx.32)

    이코노미석에 앉아서 절대 안가요. 기막혀서 원...

    저두 난리칠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5389 하버드출신 이준석때문에 새누리당에 하버드 출신들 많아질듯 6 홍정욱 2015/07/21 2,056
465388 아이를 믿어주고 신뢰해주는게 14 그냥 2015/07/21 2,843
465387 다리 4개인 동물 다 무서워 하는 분들 있으세요..??? 21 .. 2015/07/21 1,454
465386 미역냉국 다이어트 2 khgs 2015/07/21 1,757
465385 닭백숙 하는데 마늘이 없어요 14 2015/07/21 2,258
465384 중요한 계약전인데 나쁜 꿈 꾸면 어떡하죠 7 예지몽? 2015/07/21 810
465383 하숙 예나 2015/07/21 407
465382 아우슈비츠에서 히틀러 걱정하는 꼴 이란 댓글 넘 웃겨요 3 최강댓글 2015/07/21 1,204
465381 중3 ㅡ 과학 선행 ㅡ 조언 부탁드려요 1 교육 2015/07/21 1,020
465380 10% 부가세만 받으면 세금계산서 발부는 업주입장에서 괜찮은건가.. 2 ^^ 2015/07/21 894
465379 부산 영도구 중구 서구쪽 영어학원 추천부탁합니다 1 중2 2015/07/21 978
465378 우리만 난리? 외국은 정보기관장 잘리기까지 1 세우실 2015/07/21 392
465377 아..오랫만에 심장이 바운스바운스 하네요 3 바운스 2015/07/21 1,542
465376 아이를 다시 키운다면........ 4 엄마 2015/07/21 1,930
465375 삼나무가 일본산이 많나요 2 ... 2015/07/21 780
465374 일본경제가 다시 부흥을 하는게 사실인가 보군요... 9 ... 2015/07/21 3,989
465373 이상호기자 발령받았는데ㅠ 7 ㄷㄷ 2015/07/21 2,733
465372 돈 들이니 역시 예뻐지네요 (성형수술 말고옿) 6 2015/07/21 4,472
465371 온라인광장..시민의날개 자발적인 동참을 부탁합니다. 1 문성근이제안.. 2015/07/21 388
465370 저 스벅에 왔는데 제 옆에 영화배우 김윤석씨 계시네요^^ㅎㅎ 69 .. 2015/07/21 25,238
465369 강아지들 짝짓기 할 때 2 .. 2015/07/21 2,144
465368 일본 드라마나 에니메이션에 자주 나오는 새의울음소리 3 궁금 2015/07/21 740
465367 수입포도 농약 잔류검사 다 해서 괜찮다고 우기는데요 3 남편말 2015/07/21 1,235
465366 중1국어 성적이 60점대에요 15 중1국어 2015/07/21 2,281
465365 아기때 잘 웃고 폭풍 옹알이 했던 애기들 커서 성격이 어떤가요?.. 12 궁금 2015/07/21 3,7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