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꾸는 꿈들이 총집합돼서 나왔어요...
아래쪽에 옷을 하나도 안입고 윗도리는 엉덩이를 덮을락 말락한걸 입고 출근길인지 등교길인지 나섰더라구요.
친구랑 아침에 만나서 택시나 버스를 탈려고 기다리는데
그 거리가 낯이 많이 익은 거리인데 건물들만 있고 사람들은 거의 안보이고,
택시도 버스도 안오더라구요...
늦겠다고 발 동동 구르면서 저쪽 골목도 가보고 이쪽골목도 가보고 한참 돌아다니는데
저쪽에서 택시가 몇 대오는데 다들 승객들이 꽉 타고 있어서 안 세워주고 휭~ 지나가버리고
버스도 오는것 같았는데 사라져버리고...
결국 늦겠다면서 전화를 하는데 고등학교때 담임쌤한테 전화하고 있더라구요...그 선생님 성함 부르면서...
그 분이 자리에 없다고 다른분이 전화를 받았는데 제가 그 쌤 성함도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어요.
저도 놀랐네요. 20년이 다되어가는데 쌤들 성함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니...
그러다가 좀 넓은 거리로 나왔는데 웬일로 진주사는 형부가 거기에 지인들 몇명과 얘기 나누고 계셔서
막 반가워하면서 저희 태워다주세요~ 하다가 깼네요...
자주보는 거리인데 편도 2차선에 양옆으로 한 3,4층 되는 건물들 쭉 있고,
나는 부끄러워하면서도 아래쪽은 아무것도 안입고 있고,
시간에 쫓겨서 택시 잡을려고 하는데 택시는 안태워주고...
결국 종종거리다가 꿈에서 깨는데 디테일만 살짝 다르고 계속 비슷한 꿈을 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