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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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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하하하~ 꼬시당(못된 딸*)

분당시민 조회수 : 1,900
작성일 : 2011-08-24 19:51:19
아침부터 티비앞에 앉아 예의 주시하고 계시던 친정아버지(80대초반)
저랑 무지무지 앙숙이시죠.
제게 "빨갱이!!!" 라고 서슴치않고 삿대질하시는 분입니다.
초반 10%를 돌파하자 티비 켜놓고 열시청하십디다.
저는 옆에서 컴으로 확인작업하고요. 흐~ 
참나 서울시민도 아니면서 왜 남의 지방 선거에 그리 열심이신겨~
점심지나고 2시가 되자 슬슬 열받기 시작하는가 봅니다. 
옷을 입습니다. 아마...서울로 선거운동 나가시려나 봅니다.
주저앉아 전화를 돌리십니다. 빨랑 투표하러 가라고 친구분들에게...
아마...다들 하고 왔는가 봅니다.
기다리다 못해 서울시민으로 위장하고 가서 부정투표를 하시려고 했는가봐요. ㅋㅋ
3시넘어서...자포자기 하십니다. 그리고 휙~ 산책을 나가십니다. 약숫물 담아올 통하나 들고...
음핫핫핫~ 저는 투표율이 크게 만족스럽지는 않으나 그런대로 만족합니다.
 왜냐면 저는 28.18 % 라고 했거든요.(발음 한번 쥑이지 않은가요????)
혹시 누가 알아요 제가 해남사는 농부님께서 올리신 선물에 당첨이 될지...

아...지난번 지방선거때 유시민님과 김문수대결에서 져서 난 쓰라린 가슴인데 
씨익 웃으시는 친정아버지 얼굴을 보고 복창터져 죽을뻔했는데 
거기다가 오세훈이가 당선되자 만면에 웃음을 띠고 저를 쳐다보시던 (봐라 빨갱이는 절대 안된다니까!!!하시는듯한 ) 
아부지에게 웃음띤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일치감치 방에 들어가 주무시네요. 에구구~~~

우리부녀 왜 이리 되었을까요???
울 아버지 말씀으로는 제가 대학에 다니더니 그리 되었다고 합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걍 고딩졸업하고 시집이나 보낼걸 그랬다궁...흐어~~~~
저 50대 초반입니다. 
진심으로 진심으로 아부지랑 사이좋게 지내고 싶습니다.
 

IP : 116.38.xxx.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8.24 7:53 PM (14.55.xxx.168)

    전 절 무지 사랑하는 오빠가 개신교 목사가 되더니 내가 제일 존경하는 노무현 대통령을 싫어하고, 한국교육을 망친게 전교조라고 말하기 시작해서 너무 슬퍼요
    그 인간들은 답이 없어요. 원글님 마음 충분히 이해해요

  • 2. ,,
    '11.8.24 7:54 PM (175.198.xxx.129)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아버지와 비슷한 상황입니다.
    노 대통령 서거한 날에도 대판 싸웠었죠..
    그런데 요즘은 아버지도 약간 의기소침하신 듯..
    워낙 쥐박이가 엉터리라는 걸 느끼신 것 같아요..
    며칠전 어머니가 길에 걸린 플랭카드의 부자감세 때문에 100조 줄어.. 라는 글을 보시고
    저래서 양극화가 심해졌다고 하시니까 아버지가 아무 말씀도 안 하시더래요..

  • 3. 웃음조각*^^*
    '11.8.24 8:04 PM (125.252.xxx.74)

    오세~백세~~천세~~~만세~~~~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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