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요일 저녁 집주인 전화 받은거 푸념...

boo 조회수 : 1,939
작성일 : 2015-01-12 00:08:26

결혼한지 이제 곧 만 2년 되어가고 30대 중반되었는데,

좀 연식있는 빌라 구해서 신혼살림 시작했어요.

이게 다음달에 만기인데, 이 집이 낡긴 했어도 교통은 편한 편이라 가급적 돈 모을때까지 살아보려고 하거든요.

 

마음 속으로 예상은 하고 있었는데, 오늘 집주인이 전화가 왔어요.

정작 딱 올려달라는 금액 들으니 그래도 걱정이 앞서긴 해요.

저 같은 경우는 회사생활을 좀 늦게 시작해서 돈 모아둔게 많지 않았었는데

(준비했던 시험이 잘 안되서.. 그래도 회사는 어찌어찌 해서 나쁘지 않은 곳 갔어요.)

결혼하고나서 남편이 다니던 회사에서 실직해서 한 반년 놀고ㅠㅠ

지금은 제가 사정상 6개월째 휴직해서 쉬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 일시적으로 외벌이 상태인데 문제는 현재 남편이 다니고 있는 회사 월급이 적어도 너무 적어요.

과장 월급이 저 신입사원으로 막 들어갔을 때 받던 월급이랑 같으니...

 

근데 둘이 벌 때는 그나마 괜찮았어요.

한 사람 수입은 모으고, 한 사람 수입은 생활비 했으니까요.

그래서 결혼 전에 집 구하느라 저는 받았다고 생각했고, 시부모님은 빌려줬다고 생각하신 돈이 있었는데

작년에 얄짤없이 다 갚아서 정리하고, 중고차이지만 차도 장만하고요.

작년엔 그럭저럭 나름 열심히 모아서 잘 했다 생각했는데

막상 올해 제가 직장을 쉬고, 남편이랑 둘이 돌아가면서 병원투어 하고 나니깐

정작 전세금 올려줄 시기에 수중에 돈이 그렇게 많지 않네요.

(부언하자면...결혼할 때는 저희 부모님이 도와주셔서 남편쪽이랑 반반 했어요)

 

부모님이랑 살 때는 한 번도 걱정해본적 없는 일이 이제는 제 일이 되고 보니 정말 스트레스 받아요.

애는 없어도 수입이 적어서 요즘엔 모이는 돈도 없지,

겨울이면 엄청 춥고, 여름엔 벽에 구멍을 못 뚫게 해서 에어컨도 없는 집인데

집주인이 부른 금액은 신축된 빌라 전세가격이고....

그나마 전세로 살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죠.ㅠㅠ

 

 

 

IP : 218.237.xxx.1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2 12:11 AM (112.154.xxx.62)

    저도 그렇게 10년살고 집샀네요
    2년만지나면 심장이 쿵쿵..
    그래도 좋은날온답니다

  • 2. ....
    '15.1.12 8:11 AM (125.31.xxx.26)

    집주인에 좀 깎아달라고 해보세요.
    복비도 안나가니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6265 전업주부십년차...남은건? 5 이름이름 2015/09/29 3,770
486264 정장 수선 맡길데가 있을까요? 2 새옹 2015/09/29 1,075
486263 지금 명량 보고 있어요. 왜 지문을 읽어주죠? 6 00 2015/09/29 2,319
486262 권상우는 결혼할때 왜 욕을먹은거죠 49 2015/09/29 21,230
486261 영화볼 때 스포 미리 알고 보는게 더 좋던데요 8 차차 2015/09/29 1,102
486260 수원용인 부동산잘아시는분... 6 고민녀 2015/09/29 2,364
486259 단어가 기억이 안나서요.. 9 ㅇㅇ 2015/09/29 1,754
486258 죽은 줄 알았던 앞발 뭉개진 길냥이가 살아있었어요!! 15 행복한저녁 2015/09/29 2,119
486257 시골.. 1 내일 2015/09/29 940
486256 세월호532일) 아홉분외 미수습자님! 꼭 돌아오세요~!!! 11 bluebe.. 2015/09/29 610
486255 지금 백선생하나요? 4 2015/09/29 1,765
486254 이연복 셰프의 책 읽으니 열심히 사는 사람이구나 싶어요 3 사부의 요리.. 2015/09/29 2,564
486253 요즘 공인인증서 어디에 저장하세요? 6 82쿡스 2015/09/29 2,224
486252 서울 아파트거래량 역대 최고행진 멈췄다. .... 2015/09/29 1,352
486251 엄마가 치매 관련 저녁 뉴스보고 충격 받으셨네요ㅜ 2 2015/09/29 4,674
486250 올해말 집구매 계획이신분 있으신가요? ... 2015/09/29 1,132
486249 염소? 양? 우리에서 메~ 해봤더니... 3 양?염소? 2015/09/29 1,327
486248 그렌저 색상 추천 2 6 도와주세요 2015/09/29 2,242
486247 싱글이 한 네명정도 공동체 생활하는 건 어떨까요? 21 ..... 2015/09/29 5,652
486246 카키색 딱 집어 어떤색인가요? 7 카키색 2015/09/29 2,087
486245 하정우 나오는 의뢰인에서 장혁이 부인 죽인범인인가요? 9 blueu 2015/09/29 3,097
486244 추석특집극 황신혜주연.. 3 드라마 2015/09/29 2,533
486243 영화탐정 봤는데 권상우 저얼굴이톱스타라니 이해가 안가네요 27 ㅎㅎ 2015/09/29 8,211
486242 명절 설거지는 누가?? 11 어머니의 착.. 2015/09/29 3,502
486241 카이스트 서울 2 카이스트 2015/09/29 1,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