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요일 저녁 집주인 전화 받은거 푸념...

boo 조회수 : 1,864
작성일 : 2015-01-12 00:08:26

결혼한지 이제 곧 만 2년 되어가고 30대 중반되었는데,

좀 연식있는 빌라 구해서 신혼살림 시작했어요.

이게 다음달에 만기인데, 이 집이 낡긴 했어도 교통은 편한 편이라 가급적 돈 모을때까지 살아보려고 하거든요.

 

마음 속으로 예상은 하고 있었는데, 오늘 집주인이 전화가 왔어요.

정작 딱 올려달라는 금액 들으니 그래도 걱정이 앞서긴 해요.

저 같은 경우는 회사생활을 좀 늦게 시작해서 돈 모아둔게 많지 않았었는데

(준비했던 시험이 잘 안되서.. 그래도 회사는 어찌어찌 해서 나쁘지 않은 곳 갔어요.)

결혼하고나서 남편이 다니던 회사에서 실직해서 한 반년 놀고ㅠㅠ

지금은 제가 사정상 6개월째 휴직해서 쉬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 일시적으로 외벌이 상태인데 문제는 현재 남편이 다니고 있는 회사 월급이 적어도 너무 적어요.

과장 월급이 저 신입사원으로 막 들어갔을 때 받던 월급이랑 같으니...

 

근데 둘이 벌 때는 그나마 괜찮았어요.

한 사람 수입은 모으고, 한 사람 수입은 생활비 했으니까요.

그래서 결혼 전에 집 구하느라 저는 받았다고 생각했고, 시부모님은 빌려줬다고 생각하신 돈이 있었는데

작년에 얄짤없이 다 갚아서 정리하고, 중고차이지만 차도 장만하고요.

작년엔 그럭저럭 나름 열심히 모아서 잘 했다 생각했는데

막상 올해 제가 직장을 쉬고, 남편이랑 둘이 돌아가면서 병원투어 하고 나니깐

정작 전세금 올려줄 시기에 수중에 돈이 그렇게 많지 않네요.

(부언하자면...결혼할 때는 저희 부모님이 도와주셔서 남편쪽이랑 반반 했어요)

 

부모님이랑 살 때는 한 번도 걱정해본적 없는 일이 이제는 제 일이 되고 보니 정말 스트레스 받아요.

애는 없어도 수입이 적어서 요즘엔 모이는 돈도 없지,

겨울이면 엄청 춥고, 여름엔 벽에 구멍을 못 뚫게 해서 에어컨도 없는 집인데

집주인이 부른 금액은 신축된 빌라 전세가격이고....

그나마 전세로 살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죠.ㅠㅠ

 

 

 

IP : 218.237.xxx.1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2 12:11 AM (112.154.xxx.62)

    저도 그렇게 10년살고 집샀네요
    2년만지나면 심장이 쿵쿵..
    그래도 좋은날온답니다

  • 2. ....
    '15.1.12 8:11 AM (125.31.xxx.26)

    집주인에 좀 깎아달라고 해보세요.
    복비도 안나가니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3161 겨울왕국 원서 읽는 7살 아들. 9 .. 2015/08/17 3,483
473160 시흥시 정왕동이나 배곶신도시 근처 고등학교 아시는 분이요 고민맘 2015/08/17 1,621
473159 코엑스는 구경거리가 뭐 있나요? 10 ... 2015/08/17 2,933
473158 국민은행 ‘전화승인서비스'만 통화료 부담은 고객 몫 2 사악하다 2015/08/17 1,069
473157 나이들어가면 먹는양도 줄어드나요? 피로회복에 좋은음식, 운동도 .. 2 ........ 2015/08/17 1,452
473156 [궁금]월세 만기 몇 달 전에 연락이 오나요? 3 rent 2015/08/17 1,237
473155 밀레청소기 쓰시는 분들 10 청소가 싫어.. 2015/08/17 2,625
473154 남친의 외국인 동료들과의 모임 참석..고민되요. 2 .. 2015/08/17 1,198
473153 나랑 엄마랑은 어떤 악연으로 이렇게 만났을까요 2 ... 2015/08/17 1,866
473152 누가 약놔서 아파트고양이들을 다죽였어요 37 고양이 2015/08/17 7,833
473151 생신상 메뉴 좀 봐주세요~ 6 희토류 2015/08/17 1,930
473150 까페에 들어가는데 5 왜? 2015/08/17 1,028
473149 뉴욕에 사는 친구한테 선물 보내려 하는데 뭐가 좋을까요? 7 머가 좋을까.. 2015/08/17 931
473148 40대여성 래쉬가드 상의 어느정도 핏으로 구입하면 좋을까요 8 래쉬가드 2015/08/17 3,242
473147 82는 왜 다 유전자 탓이예요? 60 ㅇㅇ 2015/08/17 5,383
473146 외화 본시리즈 2 123 2015/08/17 623
473145 르네휘테르 질문이요 9 .. 2015/08/17 2,371
473144 직장생활 못하는 여자 5 직장 2015/08/17 2,906
473143 다우니 들이부어도 냄새가 안나요ㅠㅠ 11 유연제 2015/08/17 5,670
473142 홍콩은 벌써 텐진산 채소 수입중단하네요 1 ㅇㅇ 2015/08/17 1,242
473141 이연복 8 탕수육 2015/08/17 3,292
473140 윈도우즈10 까신 분 계신가요? 4 컴맹 2015/08/17 1,537
473139 모카포트, 거품기 사려는데 추천좀 해주세요 13 커피 2015/08/17 1,751
473138 입금 계좌번호 모르는데 송금하는법 2 입금하려면 2015/08/17 1,667
473137 쇼핑몰..주문폭주 그러는거..ㅎㅎㅎ 8 갑자기 2015/08/17 3,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