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요일 저녁 집주인 전화 받은거 푸념...

boo 조회수 : 1,847
작성일 : 2015-01-12 00:08:26

결혼한지 이제 곧 만 2년 되어가고 30대 중반되었는데,

좀 연식있는 빌라 구해서 신혼살림 시작했어요.

이게 다음달에 만기인데, 이 집이 낡긴 했어도 교통은 편한 편이라 가급적 돈 모을때까지 살아보려고 하거든요.

 

마음 속으로 예상은 하고 있었는데, 오늘 집주인이 전화가 왔어요.

정작 딱 올려달라는 금액 들으니 그래도 걱정이 앞서긴 해요.

저 같은 경우는 회사생활을 좀 늦게 시작해서 돈 모아둔게 많지 않았었는데

(준비했던 시험이 잘 안되서.. 그래도 회사는 어찌어찌 해서 나쁘지 않은 곳 갔어요.)

결혼하고나서 남편이 다니던 회사에서 실직해서 한 반년 놀고ㅠㅠ

지금은 제가 사정상 6개월째 휴직해서 쉬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 일시적으로 외벌이 상태인데 문제는 현재 남편이 다니고 있는 회사 월급이 적어도 너무 적어요.

과장 월급이 저 신입사원으로 막 들어갔을 때 받던 월급이랑 같으니...

 

근데 둘이 벌 때는 그나마 괜찮았어요.

한 사람 수입은 모으고, 한 사람 수입은 생활비 했으니까요.

그래서 결혼 전에 집 구하느라 저는 받았다고 생각했고, 시부모님은 빌려줬다고 생각하신 돈이 있었는데

작년에 얄짤없이 다 갚아서 정리하고, 중고차이지만 차도 장만하고요.

작년엔 그럭저럭 나름 열심히 모아서 잘 했다 생각했는데

막상 올해 제가 직장을 쉬고, 남편이랑 둘이 돌아가면서 병원투어 하고 나니깐

정작 전세금 올려줄 시기에 수중에 돈이 그렇게 많지 않네요.

(부언하자면...결혼할 때는 저희 부모님이 도와주셔서 남편쪽이랑 반반 했어요)

 

부모님이랑 살 때는 한 번도 걱정해본적 없는 일이 이제는 제 일이 되고 보니 정말 스트레스 받아요.

애는 없어도 수입이 적어서 요즘엔 모이는 돈도 없지,

겨울이면 엄청 춥고, 여름엔 벽에 구멍을 못 뚫게 해서 에어컨도 없는 집인데

집주인이 부른 금액은 신축된 빌라 전세가격이고....

그나마 전세로 살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죠.ㅠㅠ

 

 

 

IP : 218.237.xxx.1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2 12:11 AM (112.154.xxx.62)

    저도 그렇게 10년살고 집샀네요
    2년만지나면 심장이 쿵쿵..
    그래도 좋은날온답니다

  • 2. ....
    '15.1.12 8:11 AM (125.31.xxx.26)

    집주인에 좀 깎아달라고 해보세요.
    복비도 안나가니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7287 진정 무주에 사시는분이 없습니까? 4 무플상처 2015/07/28 1,138
467286 죄책감........ 3 포기가안돼 2015/07/28 1,140
467285 부동산 투자 평택요..호텔분양이 오피스텔보다 2배 수익률이더라구.. 6 고구마 2015/07/28 1,572
467284 둘중 어느회사를 가는게 좋을까요? 2 ..... 2015/07/28 690
467283 부산어묵 전화로 주문할려구요 7 어디서 살까.. 2015/07/28 2,511
467282 휴가때. 모하세요?^^ 1 자유인 2015/07/28 589
467281 (부산 사시는분)여행일정 좀 부탁드립니다~ 8 삼수니셋 2015/07/28 982
467280 건전지넣고 쓸수있는 센서등 어떨까요? 3 센서등 2015/07/28 451
467279 요리검색하다가 갑자기 친구때매 확 열받는일이 생각나요ㅠ 5 초보주부 2015/07/28 1,226
467278 우리는 모두 꽃이다 김제동 또는.. 2015/07/28 528
467277 개가 너무 똑똑해서 부담스럽고 징그러워요 76 너무한 개 2015/07/28 19,776
467276 방학한 유치원 애들 뭐하고 놀아주세요? 5 엄마 2015/07/28 973
467275 핸드드립과 커피메이커 맛이 많이 차이나나요? 3 ... 2015/07/28 2,761
467274 여기서 소개 되었던 백을 찾습니돠~~ 2 ** 2015/07/28 858
467273 면접 보러 가는데 빅사이즈 뚱뚱한 사람은 어떻게 입어야 할까요?.. 7 ... 2015/07/28 2,588
467272 정수리에 볼륨 넣고 고정시키려면요 4 ... 2015/07/28 2,016
467271 혹시 다이코 목베개 아시는 분 계실까요 별모양 2015/07/28 620
467270 오늘 빨래하시나요?? 11 찝찝해 2015/07/28 1,951
467269 ㄱㅇㅅ 의심스럽지만 조심할 필요는 있는거 같아요 16 pp 2015/07/28 4,984
467268 아침부터 별 꼴을 다보네요 8 .. 2015/07/28 2,078
467267 아파트 인테리어 공사 견적~ 2 궁금해요 2015/07/28 1,482
467266 연세대 원주캠퍼스 근처 리조트나 숙소 4 답변 감사 2015/07/28 2,239
467265 홈쇼핑보다 엘란실라라는 달팽이크림 샀는데 원래 이렇게 좀 끈적이.. 6 충동구매 2015/07/28 4,431
467264 배용준은 왜 급아줌마같아진건가요? 33 ee 2015/07/28 7,418
467263 선거끝나고 진주에 사는 후배한테 들은 얘기입니다. 21 선거끝나고 2015/07/28 4,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