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제 한동안 이사 못하겠어요

늙는다 조회수 : 2,079
작성일 : 2015-01-11 22:46:16

40대인데 이사 정리가 오일만에 대충 다 끝이 났어요.

그동안 나가지도 못하고 꼼짝없이 집안에만 갇혀 짐정리로 시간을 다 보내다 보니

스트레스가 쌓이고 울쩍해서 한편으론 큰일 끝나니 이제 좀 홀가분 해서 방금 술 한잔 했네요.

이사 참 많이도 다녔어요.

이사를 즐기는 성격이라..

그런데 진짜 딱 40 넘어서 부터는 이사가 힘들어지기 시작하더군요.

그전에 전혀 스트레스인 줄 몰랐는데 아니 오히려 옮겨 다니는 게 즐거웠는데

확실히 나이 드니 집 구하고 짐 싸고 힘에 붙이더라구요.

그리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도 일이었구요.

제 경험으론 가급적이면 애들 초등 들어가면 정착 할 곳 찿아서 오래 사는게 제일 좋고

못해도 중딩 되기 전엔 살던 곳에 사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잦은 이사로 금전적 손해도 많지만 사람들을 사귈수 없으니..

이사 다니느라 인간관계도 자의던 타의던 정리가 되버리니 그게 제일 안타까워요.

특히나 저는 전업이라 이웃들과의 관계도 소중한데 말이죠.

가급적이면 이사 다니지 마세요.

부동산 이삿짐  좋은일만 시키고 정작 저는 남는 거 없고

아이들도 친구들과 헤어짐을 반복하느라 힘들었고..

후회가 큽니다.

다시 돌아간다면 애들 초딩때 한곳에 정착해서 살고싶고

여기저기 돌아다녀 보니 어디서 사는냐는 그닥 중요하지는 않고

내가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한데 예전엔 미처 그걸 몰랐네요.

IP : 112.163.xxx.9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1 11:21 PM (211.202.xxx.102)

    완전 공감합니다. 얼마전 이사했는데 그렇게 친했던 동네엄마들과 점점 소원해지네요. 어쩔수 없는거겠죠.

  • 2. 동감
    '15.1.12 12:49 AM (110.10.xxx.251)

    제가 그래요~^^
    이사하면 짐정리도되고 가구배치 새로하는거 좋아해서 잦은이사도 별로 부담스러워하지 않았거든요
    사정상 결혼하고 13년동안 8번 이사했는데 2년후에 또한번 이사해야할 상황이라 이번 전세만기 되고 집주인의 터무니없는 인상요구에도 불구하고 그냥 올려드리기로 했어요
    어차피 복비에 이사비용까지 생각함 평수를 줄여가도 크게 남는게없고 뭣보담 힘들어서 더이상은 못하겠더라구요

  • 3. 아사하는집
    '15.1.12 1:34 PM (220.76.xxx.102)

    우리남편이 직업군인이라 이십년동안 관사살고 결혼하고 십년은밖에서살고
    지금은퇴직하고 이사온지3년되엇내요 이사우리는단골이예요 한군데오래살면
    지겨워요 지금은 많이적응되어서 괜찮지만 올9월에도 이사계획을했는데
    남편이이사갈곳이 공기가 나쁘다고 이사접었내요 이사다녀버릇해서 이사하는거
    겁안나요 적응도빨리하고 역마살이껴서 그러나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2388 서울 하얏트와 콘래드 호텔 비교 좀 도와주세요.. 49 토무 2015/11/20 5,192
502387 아치아라 보다가 숨넘어갈뻔 했어요. 5 아악 2015/11/20 5,394
502386 아치아라 보다가 식겁 1 .. 2015/11/20 2,970
502385 잠 못 자고 일 너무 많이 하면 전신 근육이 막 저리듯 아프기도.. 3 전신근육통 2015/11/20 1,653
502384 가기싫은직장 2 가기싫은직장.. 2015/11/20 1,509
502383 조혜련네는 남매끼리는 사이 좋은것 같은데..ㅠㅠㅠ 11 ... 2015/11/20 7,588
502382 40대후반 정수리만 염색하시는 분들도 계신가요? 49 휴우... 2015/11/20 2,660
502381 예비고 1아이인데 수 1, 수 2 선행 한번만 더 여쭤볼께요. 12 죄송해요 2015/11/20 2,509
502380 조혜련 너무 안타까워요 48 모모 2015/11/20 30,731
502379 아치아라 연기 다들 너무 잘해요~ 9 호오 2015/11/20 3,262
502378 국 끓일 때 수돗물 쓰시나요? 18 ㅁㅁ 2015/11/20 7,927
502377 이밤에 매콤숯불직화구이 뼈없는 닭발 배달해 먹었어요 dd 2015/11/20 1,044
502376 읽어보면 그나마 속이 후련해지는 이야기.... .... 2015/11/20 1,242
502375 설대 상문고 일냈네요 23 상문고 2015/11/19 13,120
502374 아침에 미숫가루 한잔마시는데요 2 아침식사 2015/11/19 2,331
502373 아치아라의 비밀 추리 같이 좀 해봐요. 7 음음음 2015/11/19 2,636
502372 '친일인명사전' 앱스토어 도서 2위로 껑충 5 사랑79 2015/11/19 1,169
502371 아치아라 목수가 괴물맞네요 1 .. 2015/11/19 2,709
502370 야구이겨서 기분 좋아요!! 7 씨그램 2015/11/19 2,147
502369 옷이 날개 맞네요.. 1 .. 2015/11/19 2,541
502368 이혼후의 삶은 어떤가요? 7 2015/11/19 9,767
502367 혹시 천주교에서 내적치유 피정 다녀오신 분 계신가요? 4 // 2015/11/19 1,974
502366 위스퍼 여전하네요 12 2015/11/19 4,326
502365 영화 추천해요~- 미라클 벨리에 3 11 2015/11/19 1,768
502364 팔도 짜장면 맛있긴 한데 오뚜기 진짜장이 더 맛있나요? 16 셀프시식~~.. 2015/11/19 3,3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