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못된상대에게 바보같았던 내 대응이 짜증날 때

첨으로 있었던 일 조회수 : 1,469
작성일 : 2015-01-11 21:08:08
아무런 이해관계 얽혀있지 않고 다시 볼 일도 전무후무 한 여자인데 옷깃도 스치면 인연(?) 이란 말처럼
옷깃스치는 방법이 그지같아서 잠깐의 악연으로 기분 나쁜 경우인데요. 
못된 사람한테 되갚지 못했던 제 대응에도 좀 화가나구요. 
제가 성격이 이상한 부분이 있는지 조금 생각이 나서요. 적어볼게요. 
이런 경우 상대에게 어떻게 대응해야하는지, 제가 예민한 건지도요. 마인드 컨트롤 어떻게 해야하는지 지혜로운 분들의 
의견을 여쩌봅니다. 

1) 오늘 강의를 들으러 갔습니다. 특강 비슷한...제가 시간 딱 맞춰 늦었는데 자리가 거의 꽉 찼더라구요. 
일자로 된 탁상 하나에 의자가 나란히 있어요. 이렇게 되면 보통 가운데 자리 비워두고 양 가장자리 하나씩 앉잖아요. 
그런데 그 가운데 자리에 들어가서 앉을 수밖에 겠더라구요. 의자사이 간격은 꽤 좁았구요. 
그래서 가운데 들어갔더니, 거기 외투며 가방이며 걸려 있는 거에요. 

보통 그렇게 사람오면 외투, 가방 바로 치워주는게 일반적인데 
치우지 않고 짜증난단 눈빛으로 저를 보더라구요. 그래서 좀 치워달라고 했어요. 
점퍼는 그 여자가 가져가고, 점퍼를 가져가는 도중에 가방이 떨어졌어요. 
그리고 제가 의자를 뒤로 뺐죠. 그리고 앉는데 가방이 떨어진 걸 주울 생각을 안하고 절 처다보는 거에요. 
 '내가 오는 바람에 가방이 떨어졌으니 내가 주워야겠다고 생각하는건가?'
하고 가방을 주워줬어요. 
근데 이따 강의들으면서, 그 가방 내가 왜 주워줬지... 
하고 생각나는 거에요. 제 자신이 븅딱 같기도 하고...세상에 별 사람 다 있으니 , 져주는 게 이기는 거.. 하는 이른바정신승리로 나름 극복하고 수업을 들으려했습니다. 그런데 그 여자한테도 기분 나쁘고, 그 상황 그대로 순순히 행동하는 저의 바보같음에도 기분이 나빴구요. 

2) 수업이 끝나고, 여자가 나가고 제가 그 자리로 옮겼습니다 (옆자리 이므로) 저는 들어야할 강의가 더 있었거든요. 
근데 여자가 자기 먹은 커피컵을 그대로 두고 몸을 돌려서 움직이는 거에요. 출구쪽으로..
그래서 제가 다시 불러서 '이거 커피 드신 거 아니세요?' 했더니 다시 와서 커피컵 가져가면서 
'가져갈라고 했거든요?' 하더라고요. 근데 제가 상사가 말하면 대답하는 직장에서의 습관 때문인지...-_-
제가 거기다 '네 ' 라고 했는데 
네 라고 대답한 제 자신이 븅딱같아 또 짜증이 났습니다. 그런 건 대답을 좀 하지 말라고!!!
- 제가 마니 예민한 건가요...? 여기가 익명이니 쓰긴 하지만 사실 위에서 제가 짜증난 부분들은 어찌보면... 소위 '찌질'한 거잖아요. 
- 못된 상대에게 그리고 제 때 딱 날카롭게 대응해주지 못했을 때... 바보같이 대응했을 때...
(e.g. 직장 상사인데 나에게 조롱조의 말을 했는데 무슨 말을 해야할지 딱 생각이 안나서  그럴수도 있어요 -_-;; 긍정의 대답을 하고 만적이 있네요..) 바보같이 대응한 나 자신과 그 순간이 자꾸 생각나서 짜증날 때... 어떻게 해야하나요? 
- 이유없이 적대적으로 대하고 못된 상대에게는 어떤 대응을 취하는 게 가장 좋은지?? 

의견을 구합니다. 
IP : 175.193.xxx.2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상상
    '15.1.11 9:27 PM (122.32.xxx.11)

    잘하신거예요. 님은 정상이고 상대방이 싸가지없는거죠. 다만 어색하거나 긴장감흐르는 분위기를 많이 불편해하시나본데 그럴땐 대답이나 행동을 잠시 미뤄보세요.
    그리고 대답안해도 그냥 '미쳤나보가'하고 싸한표정으로 대하세요.
    그냥 살대방이 그날 일진이 나빴나봐요. 님은 자책할필요는 없을듯

  • 2. 윗분
    '15.1.11 11:15 PM (175.193.xxx.28)

    댓글 감사드립니다. 지우지 말아주세요..

  • 3. .....
    '15.1.12 8:07 AM (223.62.xxx.92) - 삭제된댓글

    근데, 내실수나 잘못으로 상대방 물건이
    떨어지면, 그거 당연히 내가 주워 주는게 정상인듯요..

    그리고, 대답한것도 잘하신거에요.
    거기다 친절하고 예쁜 미소까지 지어보였으면
    좋았을텐데요...

    함부로 행동하는 사람vs. 예의범절 깍듯한 사람
    붙으면 처음엔 함부로 하는사람이 이기는거같아도
    예의범절있고 거기다 예쁜 미소까지있으면
    본인의 교양없음에 두고두고 얼굴 화끈거릴거에요..

    지는게 이기는거가 되려면 이쪽에서
    교양있고 매너있는태도, 화사한 미소와
    조근조근한 말투가 있을때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5948 비즈니스 업그레이드 기준이 무엇인가요.. 10 궁금 2015/01/13 3,112
455947 부모님께 매달 생활비를 드리는 남자친구 64 클로이 2015/01/13 19,486
455946 딸이 보라카이 를 친구랑 둘이 간다고 하는데 전 걱정이 되네요~.. 9 pink 2015/01/13 2,361
455945 부모라는 이유로 어린 자녀를…동반자살은 명백한 살인 2 세우실 2015/01/13 1,165
455944 올해는 건물 무너지는 사고가 많을 거라던 글 기억하세요? 11 --&quo.. 2015/01/13 4,769
455943 전세 재계약시 전세금을 내려받을 수도 있나요. 2 세입자 2015/01/13 1,340
455942 대학교 방학때 도서관 분위기 어떤가요? bab 2015/01/13 1,243
455941 찹쌀 일반쌀이랑 평소에섞어서 계속 먹어도 될까요? 7 코스모스 2015/01/13 2,160
455940 영화 세편 아이들이랑 꼭 보려 하는데 콕 찍어주세요!! 13 .. 2015/01/13 1,478
455939 외국에서 살다왔는데 확실히 한국인들이 남을 혐오하고 짓밟으려는 .. 34 bb 2015/01/13 9,901
455938 얼마전 나눔해주신 논술자료요. 3 나무 2015/01/13 1,098
455937 새해부터 또불났어요 5 Drim 2015/01/13 1,420
455936 전자여권대신 종이여권 못쓰나요? 4 궁금 2015/01/13 1,390
455935 어제 힐링캠프 보셨어요? 32 어색 2015/01/13 13,690
455934 김어준, 주진우 무죄청원에 26,000 이상 서명!! 1 light7.. 2015/01/13 1,256
455933 대한민국이 그나마 승객들보다는 나은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하나?.. 꺾은붓 2015/01/13 986
455932 친정부모님과 5살 여아, 가까운 해외여행 어디가 좋을까요..? 6 여행 2015/01/13 1,502
455931 저도 국민연금좀 여쭤요... 6 .. 2015/01/13 1,814
455930 근육을 살려주는 침이 있나요? 1 2015/01/13 903
455929 인테리어 서적 추천해주세요~~~ 고구미 2015/01/13 1,022
455928 선물용으로 보조가방 괜챦을까요? 5 빈폴 2015/01/13 862
455927 서울에서 2억5천~3억대 전세는 어느지역에있나요 2 2015/01/13 2,921
455926 프라우반 침구 좋은가요? 이불 2015/01/13 2,063
455925 자동차 보험료 작녀보다 오른거 맞나요? 4 재가입 2015/01/13 930
455924 분당에 인테리어 업자가 정상인가요? 3 최악업주 2015/01/13 2,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