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이십년만에 성당을 갔어요
지난 여름에 몇번갔고
다시 또 겨울에 나갔어요
여름에 갔을때는 참 좋더라구요
일요일마다 성당에 나가던 어린시절 기억도 떠오르고
오랜만에 듣는 미사곡도 너무 아름다고
집에와서도 그 미사곡이 귀에서 떠나지를 않았어요
그런데 요즘 다시 나가는데
너무 갑갑한거에요
미사도중에 뛰쳐나가고 싶고
성모님상이나 예수님상을 보면 무섭기도 하고 싫고
바라보기조차 싫어지구요
자꾸 신은 없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피눈물 흘리고 가슴에 한이 맺힌 고통이 생각이 나요.
아직도 그 가해자는 잘 살고 있는데
과연 신이 있는가
신의 심판이 있는가
종교는 사기다
선량하고 수퍼에고 강한 자들에게
희생과 봉사를 강요하는 거짓이다 라는 생각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