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거 하나만 보고 살아왔는데.... 저 이제 어떡하죠

kyle 조회수 : 3,387
작성일 : 2015-01-11 16:51:16

모든 돈, 시간, 노력
다 투자해서 열심히 준비하고 매달리고 갈망했어요

결국엔 실패했어요
다 잃었어요

돈도, 기력도..
정신 차리고 보니 다시 시작하기엔
나이를 너무 먹어버렸어요



애초에 제 주제에 무슨..
오르지 못할 나무를 올려다 봤나봐요


성공했을 때를 생각하며
몸이 고되고, 마음이 힘들어도 악 물고 버텼는데
너무 허망합니다


두 번 다시 일어나지 못할 거 같아요
세상을 다 잃은 느낌................



이제 전 뭘 보고 살아야하죠
아깐 빌딩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데
뛰어내리고 싶단 생각을 했어요
살면서 처음으로.... 





IP : 27.35.xxx.9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심플
    '15.1.11 4:59 PM (123.213.xxx.126)

    살다보면 그런 고비 가끔 찾아옵니다.
    그래도 견디다 보면, 버티다 보면 다른 문이 열립니다.
    여태껏 준비한 것이 허사가 된 것 같아 보여도
    그것이 밑거름이 될 수도 있고
    또 다른 전환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힘 내세요. 어떻게든 또 살다보면 생각지도 못한 길이 열린답니다.

  • 2. 첫댓글
    '15.1.11 5:08 PM (126.255.xxx.26)

    말뽄새 하고는.
    익명이라고 반말 찍찍하는 사람들 너무 싫어요

    원글님
    살 이유도 없지만 굳이 죽을 이유도 없다
    라는 말이 있어요.
    모두들 그 중간쯤 되는 곳에서 어정쩡하게 살다 마치는 게
    인생입니다.
    여기 태어난 것만으로도 큰일 했다고 하죠.
    천천히 맘 추스리고 재기하셔야죠.
    오늘 성공한 사람 내일 사고로 죽을 수도 있는 게 삶입니다
    너무 성공 성공에 목매지 마시고..
    잃은 것보다 가진 것을 떠올려 보세요..

  • 3. ...
    '15.1.11 5:13 PM (147.46.xxx.92)

    요즘 이상한 사람들이 게시판에 종종 보여요.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힘내세요. 저도 몇 년 전에 그런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더 잘 되었답니다. 살다보면 꼭 더 좋은 날이 옵니다.

  • 4. ...
    '15.1.11 5:15 PM (182.226.xxx.93)

    더 이상 잃을 것도 없으시다면 무서울 것 아무 것도 없으시네요 . 진짜 자유롭게 새로운 시작을 시도해 보심이 어떨까요? 누구나 인생의 고비가 있어요. 스스로의 어깨를 붙잡아 일으키세요 . 인생 그 까짓거 별거 아닙니다. 살면 다 살아져요. 밑져야 본전인데 어디 한 번 부딪쳐 보세요. 지금 보다 더 나빠질 일은 없을거야 스스로에게 외쳐 보세요.

  • 5. 참맛
    '15.1.11 5:20 PM (59.25.xxx.129)

    일어날 생각이나 승부 등 일체 지금 하던 모든 걸 내려 놓고, 다른 걸 생각하시죠.

    여행도 좋구요, 하여튼 현재 사는 곳에서 떠나세요.
    하루든 며칠이던 영원히던~

    멀던 가깝던~

    그냥 떠나서 평소 생각지도 않던 일에 몰두를 해보세요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겁니다.

  • 6. ....
    '15.1.11 6:32 PM (116.39.xxx.28) - 삭제된댓글

    여행 가실 수 있는 여유 정도는 되시는 상황이라면...
    모든 걸 내려놓고...여행 다녀오세요...

    저는 그마저도 생각할 겨를이 없어...1년을 넘게 저 자신을 놔버려서...
    다시 일어서고 보니...정신은 돌아왔는데..몸이 망가졌네요...

    몸 추스리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도로 주저앉을 판입니다...

    저도 너무 늦은 나이라 모든 것을 쏟고 나니 다시 일어선다는게 엄두가 안나..
    세상을 버리고 싶었는데....너무 늦은 나이라는 건 없는 것같아요...

    나중에 다시 일어설 때를 대비해 몸이라도 추스르시기를...

  • 7. 원글님
    '15.1.11 8:06 P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

    저도 비슷한 처지라 공감되서 몇마디 적어요
    어느 소설가가 젊은 시절에 부모님 유산으로 사업을 했는데요 사기꾼들한테 걸려서 그 많은 돈을 다 잃고
    빈털털이가 되었담니다
    자살을 생각할정도로 처지가 비참했는데
    이 소설가는 죽기전에 자기가 사업을 하면서 했던 기막힌 경험들 사기꾼들을 만난 생생한 경험
    이 이야기를 글로 남겨야 겠다 싶어서 그 이야기를 썼구요
    그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서 이 소설가는 유명 작가로 다시 새로운 삶을 살게되요
    하신 일이 무엇이었는지는 모르지만
    그 일을 성취하기 위해 원글님이 하신 노력과 시간 들 분명 어떤 형태로든 남아있을거고
    원글님 인생에 어떤식으로든 도움 될거예요
    이 말씀 드리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1287 광화문 광장을 없애야 된다 12 진실한사람 2015/11/16 1,986
501286 다섯살아이 음악 한번듣고 기억하는거요 5 바닐라 2015/11/16 1,270
501285 대형마트 의무휴업 빨리풀렸음해요 49 대형 2015/11/16 1,805
501284 오늘 시국미사에서 했던 말 49 기도 2015/11/16 3,140
501283 서울대병원 근처 포장가능한 맛집 2 개굴이 2015/11/16 2,908
501282 지금 손석희 뉴스 새누리 대변인 뭔가요. 25 .. 2015/11/16 3,436
501281 벽 모서리가 움푹 깨져있어요. 벽지도 꺼졌구요 1 공미 2015/11/16 737
501280 급급!!! 갤럭시노트2lte 메모리 내장 2015/11/16 478
501279 어금니..신경치료, 충치, 레진 아말감? 4 -- 2015/11/16 3,114
501278 망막주름수술 빨리 할수록 좋은가요? 1 커피나무 2015/11/16 2,949
501277 코스트코의 환불되는 것들은 다 누구에게 떠 넘겨질까요? 7 처음 이용 2015/11/16 4,013
501276 백화점 식품관 어디가 낫나요? 2 식품 2015/11/16 1,517
501275 만나기도 전에 싫어질 수도 있을런지 1 hey 2015/11/16 732
501274 1종 운전면허도 인터넷 갱신이 가능한가요? 1 궁금 2015/11/16 1,876
501273 아,, 나에게 넘 의존적인 친정엄마 6 ㅜㅜ 2015/11/16 3,988
501272 실리콘부황 은근 시원하네요 12 sully 2015/11/16 3,164
501271 양두니트 양두가디건.. 양두가 무슨 뜻인가요? 2 궁금 2015/11/16 2,606
501270 당뇨병인데 계속 과식하면 안좋겠죠? 1 ... 2015/11/16 1,492
501269 하나고 200명중 30명이 성적조작으로 입학했다는 거에요? 10 남학생들로만.. 2015/11/16 3,392
501268 베이지색 식탁의자 염색 가능할까요? 3 궁금이4 2015/11/16 648
501267 교포에 대한 편견 있으신분 계신가요 ? 18 ... 2015/11/16 4,645
501266 공유하기 잘 안되어요.. ㅁ컴맹 2015/11/16 635
501265 "내년부터 공무원연금 5년간 동결·지급정지, 파장 상당.. 17 .... 2015/11/16 6,863
501264 커버력이 엄청 좋은 트윈케잌 아시나요? 3 d 2015/11/16 3,594
501263 수도요금 정보 공유 가능할까요?? 누수인지해서요... 8 수도요금 2015/11/16 1,0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