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 콧바람

.... 조회수 : 2,091
작성일 : 2015-01-11 13:38:44
요즘같이 추운 날 고양이가 있다는 건 참 좋은 일이어요. 새벽에 잠이 깨서 뒤척할때 발치에 느껴지는 묵직한 고양이 느낌. 이름을 부르면 꼭 조금 있다가 우웅 하고 대답을 하고 머리 쪽으로 와서 졸린 눈을 겨우 뜨고 저를 내려다봐요. 그래서 끌어안고 뒤통수에 제 얼굴을 대고 같이 자자고 하면 콧바람을 길게 내쉽니다. 귀찮게 왜 또 이러시나 하는 느낌으로. 쪼끄만 콧구멍에 바람이 들락날락 하는 게 느껴지면서 마음이 아늑해져요. 제 콧구멍으로는 그의 뒤통수 털이 좀 들어오지만서도.

그렇게 몇 분 참아주다가 끙 하고 일어나서 다시 발치로 갑니다. 가끔 깊이 잠들면 사람 코골듯이 뷕 뷕 하는 바람소리도 나요.너무 귀여워요 우리 고양이. 스크래치도 스크래처에만 하고, 식탐이 대단한 것만 빼면 참 착합니다. 
IP : 147.46.xxx.9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궁~
    '15.1.11 1:47 PM (1.225.xxx.5)

    글만 봐도 그 보들보들, 따땃함이 확 느껴져요.부럽삼^^
    울집 애들은 너무 시크해서 ㅠㅠㅠㅠㅠ
    그래도 앞 발바닥 젤리 몰랑몰랑 주물러도 손은 안빼요. 세 마리 다요.ㅎㅎㅎ
    원래 냥이들은 앞 발을 잘 안주잖아요. 그런 거 보면 다들 착한 건 맞는데...무릎에 오래 앉아 있진 않아요.
    길어야 5분 정도....

    근데 화장실에 앉아 있으면 무릎으로 와서 오래오래 앉아 있는 이해할 수 없는 아이들이네요 ㅋㅋㅋ

  • 2. 거리 간격은
    '15.1.11 1:52 PM (1.232.xxx.214)

    항상 1.5미터 ㅋㅋ ㅋㅋ
    시크대마왕이죠.

  • 3. ...
    '15.1.11 2:00 PM (147.46.xxx.92)

    아 인석도 그렇게 같이 누웠을 때 젤리 쪼물락거려도 참아줘요. 이 때 아니면 언제 또 만지랴 하면서 조물락조물락. 엄정 보드랍고 탄력있어요. 발톱도 꺼내보고.

  • 4. 사악한고양이
    '15.1.11 2:53 PM (175.223.xxx.190)

    저도 냥집사라서 공감되네요 ㅎㅎ 다른점이라면, 저희 둘째는
    꼭 사람팔을 베고 자려고 해요. 그것도 얼굴을 마주보면서!!
    아주 좋아죽겠다는 표정으로 저를 바라봅니다 ;;;
    팔은 저리지만.... 고양이는 사랑입니다 ㅋㅋ

  • 5. smartball
    '15.1.11 2:56 PM (175.123.xxx.19)

    뷕뷕 ㅡ 딱 이네요. 지금은 멍멍이인데 그소리 나요...

  • 6. 저도요
    '15.1.11 5:27 PM (119.70.xxx.159)

    우리는 강아지인데 그 작은 콧구멍 두개에서 바람이 쉬이~나오는것 느끼면 살아있는 생명이라는 것을 격하게 느끼지요.
    고양이도 언젠간 꼭 가족으로 들이고 싶어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5185 무시안당하려 예뻐지려한다? 3 1월 2015/01/11 1,940
455184 경찰에 막힌 ‘쌍용차 오체투지단’ 2시간째 찬 바닥에 3 5일째 2015/01/11 821
455183 보이스톡 으로 북버디 하실분이요? 2 여성중앙 2015/01/11 899
455182 형제는 부모아래 평등..이거 잘못된 생각인가요?? 7 외동 2015/01/11 2,457
455181 공기업 입사가 요즘도 어려워요? 7 ... 2015/01/11 3,163
455180 재택알바 해보신분 없나요..? 1 알려주세요~.. 2015/01/11 1,655
455179 우울할때 보는 동영상‥ 5 저는 2015/01/11 1,882
455178 이시각에... 층간소음 2015/01/11 621
455177 조갑박리증이래요. 혹시 완치하신 분 있나요? 2 .. 2015/01/11 3,947
455176 왜 남자들은 국제결혼하려고 하죠? 8 ... 2015/01/11 4,686
455175 그알 다시보기로 지금 봤어요. 유한양행 감동이네요 .... 2015/01/11 1,202
455174 교수될려다 잘못하면 인생종칠수도 ㄱㄱ 2015/01/11 2,048
455173 유한양행 코푸시럽? 10 룰루 2015/01/11 6,697
455172 제사 끝나고 먼저 자리를 뜰때 시부모님께 뭐라고해야될까요? 4 간격 2015/01/11 1,529
455171 반포 자이, 래미안 퍼스티지, 반포리체 어떤가요? 4 행복양 2015/01/11 9,554
455170 체취는 어떻게 없앨까요? 3 .. 2015/01/11 2,455
455169 명동에 점심 먹을 만한 데.... 18 명동 2015/01/11 4,057
455168 이것도 가위 눌린건가요 가위 2015/01/11 900
455167 세월호271일) 아홉분의 실종자님들 ,돌아와주세요! 8 bluebe.. 2015/01/11 858
455166 똑똑한 여자와 잘생긴 남자가 결혼하면 이쁘고 똑똑한 아이 나올 .. 7 ..... 2015/01/11 3,787
455165 뽁뽁이 정말 효과 있나요? 4 .... 2015/01/11 2,642
455164 그알)그래도 희망이 3 용기있는자들.. 2015/01/11 924
455163 82님들 2 82 2015/01/11 780
455162 가벼운 아이크림 좀 추천해주세요 4 해피엔딩을 2015/01/11 1,427
455161 진짜 오랜만에 사는 가방인데 둘 중하나 추천해주세요 1 가방추천 2015/01/11 1,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