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늙는 거 맞죠?

노화 맞나요? 조회수 : 1,705
작성일 : 2015-01-10 23:30:00

71년 생인데 일단 입맛이 별로 없구요.

 

무엇인가 사고 싶은 마음도 사라졌어요. 한때 옷이며 참 많이도 사고 이뻐 보이려고 애쓰기도 했는데 다 귀찮고

꼭 필요한 것만 사서 한 철 입고 버리자로 바뀌었고

 

예전에 음악회, 전시회, 공연장 . 영화관 참 많이도 다녔는데 귀찮아요. 돈 쓸일도 없어지구요. 책 읽는 것도 시들하고

그냥 사는 게 좀 지겹고요. 재미가 없어요.

 

 

솔직히 말하자면 언제 끝나나 싶기도 합니다.

 

눈과 얼굴에서 반짝거리던 빛이 사라졌어요.

 

아니면 우울증일까요?

 

오래동안 남편의 실직으로 고생했고 이제 좀 먹고 살만하니 또 왜 이런지 잘 모르겠어요.

산넘어 산이란 생각이 드네요. 다들 이러고 사나요?

 

 

IP : 110.70.xxx.9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5.1.10 11:33 PM (116.38.xxx.67)

    71이에요. 전 지금 이사한번 하고 처절하네요.
    사실 만사 의욕도 없는데 문제는 애들이 어리다는점.
    정말 귀찮고...아무것도 하기 싫어요.
    죽고 싶다기 보다 빨리 인생이 좀 끝났으면...
    혼자 있고 싶어요.
    이뻐 보이고 싶다가도 거울에 비친 얼굴보며 이젠 아니구나. 합니다.
    늘어나는 뱃살과
    조금만 피곤하면 축축 처지는 얼굴 살들.
    저도 작년 올해 참 우울하네요.
    앞으론 더 그럴거 같아요
    마음을 내려놔야죠.

  • 2. 원글
    '15.1.10 11:38 PM (110.70.xxx.98)

    이런 마음 비치면 다들 네가 어디가 모자라서, 야단들이고
    혹은 밝고 긍정적으로 살라고 야단들인데.

    자꾸만 옛생각들,
    내가 잘 못했던 것들,
    특히 내게 특별했던 사람들이 내게 한 실수들만 떠올라 원망스럽고.

    도대체 어떡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일에 집중하려고 해도 그때뿐이고,

    주기적으로 이런 상태가 와서 몇 달 심하게 고생하고 나면 서서히 좋아지긴 하는데.

    참 무료하고 뭔가 활력이 없어요.

  • 3. 공감
    '15.1.10 11:42 PM (58.120.xxx.87)

    여기 71 한명 추가요~^^
    늙어가는거 안밖으로 티나고,늘 기운없고 의욕없고 만사가 귀찮네요..
    할 일도 많은데 몸이 마음대로 움직여지기가 않아요..엉엉
    내가 왜이러는가 싶고요..사는게 너무너무 재미가 없어요..낙이 없어 낙이ㅠㅠㅠ 이럼 안되는데.....
    우리 함께 화이팅 해보아요~~!!!

  • 4. 6769
    '15.1.11 11:15 PM (223.33.xxx.115)

    홀몬 영향 아닐까요?

    저는69인데 재작년 부터 눈이 많이 나빠지고
    신경질도 많이 나고 급노화 되는 느낌이 나더라구요

    몸무게가 처녀때랑 별 변화가 없어
    40초반까진 나이들어 보이는 스탈은 아니었는데
    지금도 몸매는 그대로지만 왠지 늙수그레 해진 느끼에
    우울하답니다.ㅠ
    주위에도보면40초반까진 이뿌던 엄마들도 40 중반 넘어가니 나이가 보이더라구요
    한해한해. 나이 먹는게 아니라 갑자기 몸도마음도
    늙는거 같아요
    백수오라도 챙겨 먹고걷기 운동이라도 하면서
    그런데로 버텨보는데....
    나이 먹고 노쇠해 가는거 인정하고 내려놓는게
    정답 일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6441 애견호텔은 강아지 맡아서 해주는 일이 어떻게 돼요? 2 ... 2015/09/30 1,547
486440 변기속이 누렇해요... 11 .. 2015/09/30 4,304
486439 suv차량중 젤 저렴한거 5 아줌마입니다.. 2015/09/30 1,945
486438 경리직 하시는 분들..4대보험업무 배우기 어렵나요? 6 smile 2015/09/30 3,304
486437 후쿠오카 내일부터 날씨가 4 2015/09/30 1,684
486436 아이의 사교육및 생활습관 어찌 잡아주나요? 7 은빛달무리 2015/09/30 2,012
486435 추석휴유증 극복방법 좀... 3 지긋 2015/09/30 1,249
486434 이 친구를 만나야 할까요??? 21 모진 맘이 .. 2015/09/30 6,676
486433 마흔에 은퇴한 분들 계신가요? 2 2015/09/30 2,083
486432 전세증액 부동산 안끼고 재계약시 괜찮나요? 1 ^^* 2015/09/30 1,989
486431 요번 주말에 오이지나 오이김치 담궈도 될까요? 2 아기엄마 2015/09/30 1,015
486430 부탁드립니다. 동물원에 한번이라도 가보셨다면 꼭 읽어주세요. 5 --- 2015/09/30 1,440
486429 국어 학습지 효과크나요? 쓰기를 힘들어 해요 1 학습지고민 2015/09/30 1,706
486428 팔순 아버님 한복 1 문맘 2015/09/30 1,185
486427 중2인데 자사고와일반고 고민입니다 8 일반고 자사.. 2015/09/30 3,554
486426 영애씨 이번 시즌에서는 열린 결말이겠죠? 4 산호 2015/09/30 1,869
486425 역사학자 이덕일, '현 검찰은 조선총독부 검찰인가' 5 조선총독부 2015/09/30 1,431
486424 생닭발은 어디서 팔까요? 7 양념닭발 2015/09/30 3,217
486423 맏며늘인데요.. 17 아버님 제.. 2015/09/30 5,498
486422 방과후강사분 있으세요? 10 ... 2015/09/30 3,064
486421 로이터, 박근혜 “대기업이 원하는 더 유연한 노동법이 필요해” 5 light7.. 2015/09/30 1,400
486420 강아지 화장실 어디에 두세요? 10 고민중 2015/09/30 2,909
486419 회전초밥집에 걸신들려서.. 13 또감ㅠ 2015/09/30 4,487
486418 싱크대 하부장 냄새 3 새옹 2015/09/30 2,772
486417 충청도쪽에 유명한 모발이식 병원(선생님)이 있다던데.. 2 모발이식 2015/09/30 2,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