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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자들 많은 곳에서 기싸움이요. 전혀 이길 수 없는 분 계세요?

.... 조회수 : 10,591
작성일 : 2015-01-10 22:14:23

 전 이길 생각도 안합니다.

순발력도 없고, 센스도 없고, 기도 약하고.. 암튼 막말로 그냥 좀 똑부러지는거 없이 맹해서요.

 

예전엔 이런게 너무 속상했고.. 반박을 꽤했으나 혹시나가 역시나인 상황이 되었던 경험이 많은지라. 

지금은 그냥 체념하고 그게 나인걸 어쩌냐 그냥 살아가자. 하면서 살아가요.

 

친구들 사이에서도 은근한 기싸움이 있으면 저는 무조건 빠집니다..

접고 들어가고 그냥 '응 니가 제일 잘났다.' 하는 스타일..

몇년전에 친구랑 싸운(?)적이 있는데 다른 애들이 와서 '왜 걔 잘못인데 그랬냐. 안 억울하냐.' 할 정도로 그런걸 피해요.

 

누가 절 공격하는 것도 싫고, 제가 누굴 공격하는 것도 싫고..

직접적으로 사회생활에 영향을 주는 일도 아니고, 경제적인 타격을 입는 것도 아니면 바로 빠져나가요.

그냥 내 마음만 한번 상하면 되고 털어버리면 되고..

 

그래서 누군가에게는 온화하고 조용한 사람. 누군가에게는 진상 만드는 호구..로 갈리는 평을 듣는데..

 

오늘은 정말 짜증이 나서- 대답도 안하고 그냥 전화 끊고 혼자서 학창시절의 기억을 되살리며 육두문자를 외쳤는데

조금 슬퍼지네요..ㅠㅠ

 

'튀지않고 무난하게 묻어가기' 란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는데 가끔 저도 여왕벌 같은 사람이고 싶어요.

 

 

IP : 218.37.xxx.8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5.1.10 10:18 PM (124.53.xxx.117)

    응. 니가 짱해라 하는데요..
    대신..
    분위기로 밀어붙이는 편이에요. ^^;;

  • 2. ...
    '15.1.10 10:24 PM (218.37.xxx.84)

    아직은 자식이 없어서 거기까지 생각해보지 못했어요.
    속상할 것 같은데 이야기를 하면 정신적으로 쉽게 지치기도 하고, 큰소리 나는 것 자체를 너무 싫어해서 이젠 개선해야겠다는 생각도 못하겠고 고착화된걸 바꾸기도 두렵고 그러네요..

  • 3. ..
    '15.1.10 10:28 PM (14.40.xxx.164)

    그런거 다 떠나서요...남에게 휘둘리면 안되요..내 중심 잃으면 안돼요..눈치 볼것도 없고..안하무인이면 안되지만요..이성적으로 상식적으로 내가 판단하고 말하고 행동하시길 바래요

  • 4. ..
    '15.1.10 10:29 PM (14.40.xxx.164)

    해야할말 못할것도 없고요..하고싶은말 있음 하세요..차분하고 이성적이고 상식적으로요

  • 5. ..
    '15.1.10 10:31 PM (14.40.xxx.164)

    논리적이로 할말하는게 꼭 공격적인것도 아니고 큰소리로 말해야 하는것도 아니에요
    내 권리는 내가 지켜야 하는것도 있어요. 부당한 대우 받으면 당연 이견 제시할수있죠

  • 6. ...
    '15.1.10 10:40 PM (218.37.xxx.84)

    시선에 민감하지 않습니다. 하고 싶은거 위주로 하는데 사람과 사람끼리의 대화에서 너무 쉽게 지칩니다.
    그냥 제 삶이 고요했으면 좋겠어요. 그 전에는 이 정도는 아니였는데 큰 회오리를 경험한 뒤 더 심해졌고요.

    웃음이 많지도 착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지도 않는데 그냥 사람과 일반적인 대화를 하는 것 부터가 피곤합니다. 그게 의견충돌일때에는 더 피곤해지고요.. 제가 논리적으로 조용히 이야기를 한다고 상대방이 같이 논리적으로 차분히 대하는것만은 아니고, 일단 큰소리를 내면서 남탓하는 경우를 너무 많이 경험해서 거기까지 대화를 끌고 가는것 자체가 피로감을 줍니다. 너무 많이 지친건지.. 가끔은 친한 친구들과의 이야기에서도 극심한 피로감을 느낍니다.

  • 7. 깜짝이야
    '15.1.10 10:42 PM (175.223.xxx.174) - 삭제된댓글

    제얘긴 줄 알았어요ㅠ
    저도 상대가 누구던 싸움 잘 못하는 성격이라
    속으로만 욱하고 참아요.
    하지만 직장에선 저한테 특별히 피해없는한
    너 잘났다하고...내 일만하고 조용히 삽니다.

  • 8. ..
    '15.1.10 10:47 PM (14.40.xxx.164)

    원글님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거 같은 느낌이....
    말하지 말고..
    눈 마주치는 것도 말고 쳐다보지 마시고 그냥 할일만 하는거 어떨까요..

  • 9. ..
    '15.1.10 10:48 PM (14.40.xxx.164)

    저도 겪어보니 그렇더라고요
    내게 맞는 집단이 있고
    집단 자체가 윗 댓글처럼 여왕벌짐승무리같은 집단도 있고요

  • 10. 딱저네요.
    '15.1.10 10:52 PM (49.143.xxx.39)

    저도 정말 스트레스에요.
    근데 전 속으로 끓고 복수심이 생기는스타일이에요..
    물론 못하죠.. 전 정말 그들을 모지게 고문하고싶은 마음이 들때가많아요.. 내가당한거 이상으로요..

  • 11. 딱저네요.
    '15.1.10 10:54 PM (49.143.xxx.39)

    아니면 다른 더 강한 누군가가 저대신 묵사발로 만들어줬음 좋겠구요..

  • 12. ㅇㅇ
    '15.1.10 11:10 PM (175.223.xxx.104)

    일반적인 대화도 피곤하다하시는데 그들도 님이
    그런 생각하는거 알고 있을거에요..그냥 조직 생활이니까
    껴주는 거일꺼에요..
    그런 조직에서는 조용히 할 일 잘하면 인정받습니다
    한번 이겨보겠다고 깝실랑 대다가 망신당하죠....
    참는게 이기는거라잖아요...
    알게 모르게 다들 많이들 참고 살아요..
    그냥 나랑 안 맞는구나 라고 생각하면 속편하죠
    스트레스 풀수있는 취미 만들어보세요..

  • 13. 한때 많이 이겼던 뇨자~
    '15.1.10 11:31 PM (59.26.xxx.155)

    옛날에는 님과 같았다가 사회생활하고 남자들이랑 부딪히다보니 기가 세야 살아남길래 옳은 말에

    대해 절대 지지 않았는데요. 친구들 사이에 기싸움에서 이긴다 하더라도 허무하더군요. 그리고 집에 오면 후

    회만 생기고 미안하고...괜히 그런 주제에 휘말려 잘난척했다 싶고...

    그래서 이젠 그렇게 기세우는 사람들이 있으면 ~ 어 그럼 네가 맞겠지 뭐.. 그러고 말아요.

    말빨 세워 큰소리 높인다 해도 진실이 진실이 아니게 되는건 아니니까..

    이젠 사회생활이나 친구들이나 너무 우기는 사람 있으면 그냥 조용히 그런가보다. 하고 그냥 전 넘어가줘요.

    나중에 네 말이 옳았다는 사람도 있고...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그때 그 친구 너무 우기더라 나도 옆에서

    좀 그랬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ㅋ^.............................^

  • 14. 저도 그래요
    '15.1.10 11:48 PM (61.97.xxx.31)

    근데 어찌보면 그런 성격이 더 편한걸수도 있어요
    기가 약하면 사회 생활 힘드네 어쩌네해도
    제가 볼땐 지는거 싫고 성격 강하고 주장 강한 사람들에게 얘기 들어보면 그들도 나름대로 다 고충이 있고 오히려 더 피곤하고 힘들수도 있겠다 싶던데요
    부딪치는거 자신없고 싫어서 그냥 져주고 묻어가는 저는 어딜가나 사람들이 무섭지도 않고 마음에 동요도 덜하거든요
    싫은 사람, 내가 도저히 감당 안되는 사람은 없는 사람인듯 철저히 마음에서도 행동에서도 쌩까고 무시해요
    따지지는 못해도 냉소적으로 대해야 적어도 상대방이 조심하거든요
    그게 사실 내성적인 제가 유일하게 할수 있는 대처법이고요
    외로움도 덜 타는 편이고 대화가 재미도 없고 사람들에게 기대도 없거니와 정을 갈구하지도 않는 성격이고 은따정도는 겁도 않내는 편이고요
    감정대로 행동하고 성질 다 부리던 여왕벌 타입에 사람들이 더한 사람과 갈등을 겪고 호되게 혼나고 나서는 제가 제일 현명했다고 인정하더라구요

  • 15. ᆞᆞᆞ
    '15.1.11 6:10 AM (180.66.xxx.44)

    저도 그래요. 기센사람들과 마찰 피하려 크고작은 손해 입은적도 있지만 그래도 제맘이 편한쪽을 택하다 보니 언제나 피하게 되네요

  • 16. 고민
    '15.1.12 3:14 PM (112.187.xxx.4)

    저와 똑 같으시네요.....
    일상 대화중에 어떤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되면 순간적으로 확 싫어지면서
    도망가 버리는 제자신을 봅니다.
    갑자기 말 한마디로 이별을 해버린 달지..순간적으로 그래놓고 후회도 많이 하고..
    해서 사람들과 길게 대화하는 거에 겁이나요.

  • 17. ...
    '16.9.10 3:16 PM (211.61.xxx.138)

    내중심 잃지말고,남에게 휘둘리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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