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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옆자리 할아버지들

카페 조회수 : 6,253
작성일 : 2015-01-10 21:46:33

도쿄인데요 ^^ 일본이 고령사회 먼저 진입해서
여기 살다 보면 나는 어떻게 잘 늙어가야 할까..를 일찍부터 고민하게 되었답니다. (40초반)
고령자 사회가 안정돼서 그런지 60대나 70대나 여전히 뭔가를 계속 배우며 젊은이처럼 부지런히 사는 분들이 많아요. 취미생활이 거의 전문가급인 분들이 많지만 그것으로 뭔가 돈벌이를 하려고 한다기보다는 그냥 인생의 낙으로 삼고 사람들과의 교류의 장으로 삼죠.
한국은 "시작이 반이다" 라는 속담을 좋아하는데 일본인들은 "계속 꾸준히 하는 것이 삶의 힘이 된다" 라는 말을 참 좋아해서 자수를 십몇년 계속 배워서 소박한 단체 전시회를 연다거나 하는 소소한 멋으로 사는 거 같아요.

아,, 카페문화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언젠가 뉴스에서 스타벅스에서 문전박대 당한 노인 기사를 읽고 너무 가슴이 아팠어요. 우리 세대가 카페문화 제대로 즐기기 시작한 세대인 거 같은데 나중에 60, 70대 돼서 카페에 눈치 보여 못 가게 되면 너무너무 슬플 것 같았어요.

일본은 아시다시피 압도적으로 "혼자카페"문화가 보편화됐어요. 동네 카페 가면 (번화가는 좀 다르지만) 학생들은 혼자 리포트 쓰고 숙제하고, 어른들은 노트북 보거나 스맛폰 보고 노인들은 책 읽고 메모하고 뭐.. 그런 풍경들을 흔히 접할 수 있어요.
저도 삭막한 독서실 칸막이보다는 뻥 뚫린 개방감 있는 공간을 좋아해서
대학원 때 카페에서 공부 많이 했어요^^
일본집이 워낙 작은 닭장집 같고 답답한 구조라 나오는 사람도 많을 듯.

스타벅스나 도토루에도 유럽 할아버지 같은 분들이 잔잔한 멋으로 차려입고 혼자 커피 즐기러 오는 분들 많구요^^ 아침 일찍 가본적 있는데 60쯤 돼보이는 여성분이 레깅스 운동복 차림으로 조깅 끝내고 혼자 커피 한잔 하러 오시더라구요. 넘 멋져 보였음.
40대 이후 남성은 일본이 압도적으로 멋있어요. 얼굴을 떠나서 아저씨가 돼도 할아버지가 돼도 옷차림에 신경쓰고 멋부리는 분들이 꽤 많은 듯해요. 일본 전철 타다가 한국 가서 전철 타면 확연히 느껴요^^한국남자들은 결혼전엔 되게 멋있는데 결혼후에는 갑자기 배나오고 기름진 아저씨가 되는 것 같다고. 일본인 지인이 말해서 웃은 적이 있어요. 아마 드라마 상에선 멋진 한국남자만 많이 봐서 그런가 봐요. ㅎ 지금 2,30대들이 늙어도 잘 멋부리는 아저씨, 할아버지가 될 것 같긴 해요.

앞글이 넘 길어졌네요.. ㅎㅎ제목에 관한 얘기를 하자면요,
오늘 토요일 이른 오후 볼일을 마치고 동네 도토루에 가봤는데
사람이 바글거려서 나오려다가 귀찮아서 다시 들어갔어요.
웬걸 홀로족을 포함해서 80프로 이상이 할아버지 할머니네요 ㅎㅎ
자리가 없어서 벽에 붙은 둥근 카운터석에 앉았어요.
정신차리고 보니 카운터석의 일곱명이 전부 할아버지들. ㅎㅎ
모두 편안하게 멋지게 가디건 같은 거 차려 입고 책을 읽거나 뭔가를 들여다 보고 있네요. 스맛폰은 아직 적은 거 같아요.
그래도 핸드폰 보시는 분들이 많음.

근데 커피 타와서 앉아 제 왼쪽을 힐끗 보니 (다닥다닥 붙어 있죠) 뭔가 패딩조끼를 젊은 삘로 멋지게 차려입은 할아버지가 계신데 머리는 반백에 삐죽삐죽 김장훈삘인데 약간 모델같기도 한 엄청 잘생긴(한때 잘나갔을 거같은) 할아버지셨어요.
근데 그때 이상한 냄새가... ㅠㅠ 알레르기 비염이라 거의 냄새를 못 맡는제 코를 찌르는 역한 찌린내.. 노인 냄새인지 안 씻은 냄새인지 뭔지.. 흑
(일본은 노인 냄새 엄청 신경쓰고 전용 향수도 많이 팔아서 밖에서 노인 냄새 거의 못 맡았던 거 같은데)
게다가 갑자기 코를 미친듯 크게 풀기 시작해서 비위 약한 저를 막 자극하고,, (웩) 힐끗 보니 손바닥만한 작은 메모수첩에 이상한 메모를 하고 있었어요. 작은 손가방을 꺼내어 테이블에 펼치니 온갖 알약과 그리고 삼각자..
삼각자를 꺼내어 수첩에 대고 줄긋기 놀이를 시작하시더라구요.
행동이 비정상적의라 자꾸 신경이 쓰여 (혹시 삼각자로 날 찌르는 건 아니겠지. 하며.. ㅜㅜ) 뱁새눈을 하고 보니 별 의미없는 알파벳을 쓰고 있었어요.
으... 뭘 하는 거지. 대체.
일본인은 대놓고 쳐다보지 않아서 아무도 눈쌀찌푸리진 않았지만
제 오른쪽에 앉은 깔끔한 (정반대의) 할아버지는 저랑 똑같은 심정이었는지 코를 풀때마다 캬학~ 기침할 때마다 흔들리는 눈빛으로 힐끔 쳐다보시더라구요.
그리고 그 안에 껴앉아서 아랑곳없이 스맛폰에 코를 쳐박고 있는 저도 신기했던지 번갈아 힐끗. ㅋ 전 갈곳이 없어서..

결론은..없지만요
그냥.. 문득.. 싸구려수첩에 삼각자로 줄긋던 할아버지의 옆모습을 보며
옛날에 잠깐 사겼던 어떤 남자 모습을 떠올렸어요.
엄청 핸섬하고 멋부리는 건축학 전공 오빠였는데
남자답게 생긴게 비슷하고 몸집도 날렵하고 키크고... ㄱ
근데 그오빠가 잘못 늙으면 카페에서 이렇게 삼각자로 싸구려 수첩에 줄긋기하며 의미없는 부호를 끄적거리며 코풀며 토요일 오후를 소일하고 있겠구나 ..
하는 서글픈 생각이 들었어요.
(저, 우리네인생 아님ㅋ)
그 오빠도 카페에서 수첩 꺼내서 스케치하곤 했었거든요.
물론 그 오빠는 어디선가 냄새 안 풍기고 잘 늙고 있을 줄 믿습니다^^;;

냄새나는 삼각자 핸섬 할아버지도 소싯적에는 아주 잘나가는 멋진 남자였을 거 같아요. 지금도 꾸민다면 멋있어 보일 정도로..
하지만 현실은 냄새나는 이상한 삼각자 노인네.. ㅠㅠ
사실 삼각자 싸구려수첩보다 세련된 케이스의 스맛폰, 아이패드가 어울리는 외모셨어요.^^

저도 힘든 유학생활 가방끈만 길어져 여태 독신이고
토욜 오후를 저도 노인네들과 함께 홀로커피 했지만... (저도 냄새 걱정할 나이죠..)
요즘 나태하고 무기력했던 아무렇게나 살고 싶었던 시간들을 조금은 반성하게 됐어요.
삼십년후 난 어떤 할머니가 되어 있을까..
갑자기 공포감이 밀려오네요.. ^^ㅎㅎ
살아있는 동안 .. 할수있는데까지는 힘내서 노력해서 ,, 할머니가 되어도 어느 오후 카페에서 느긋이 커피향 정도는 깔끔히 즐길수 있게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네요..파이팅

밑도끝도 없이 두서없는 일기 적어서 죄송해요
왼쪽 할배랑 오른쪽 할배 차이가 극심해서 욕할려고 쓴 글인데.. 한국 생각도 많이 나고.. 앞으로 살아갈 날들도 염려되어 글이 길어졌나 보네요
안녕히 주무세요




IP : 126.254.xxx.16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무
    '15.1.10 9:57 PM (211.207.xxx.203)

    걱정마세요, 우리세대는 인스턴트, 빵 그런 거 일직 접해서 우리부모세대이상으로 오래살진 못해요.
    영국의 요리사 올리버 머시기도 그랬잖아요, 젊은 세대는 요리를 못하는 세대라 부모세대보다 일직 병들거라고.

  • 2. 너무
    '15.1.10 9:59 PM (211.207.xxx.203)

    저도 존엄과 품위를 잃을까봐 너무 늙거나 정신이 배반하는게 너무 두려웠는데,
    치매 걸리거나 정신나가도 주위사람이 불쌍하게 느끼지 본인은 모르구요,
    나름의 황홀경에 빠진 거예요, 정신 짱짱하지 않으니 본인은 행불행도 못느끼는데요 뭘.

  • 3. 유학생활 힘들텐데
    '15.1.10 10:01 PM (112.169.xxx.18)

    씩씩하시네요.
    거기서 겪는 소소한 삶의 단상글 참 좋아요.
    글도
    정경이 그려지게 잘 쓰시네요.
    종종 올려주세요.
    우리나라 할아버지들은 까페에 오면
    너무 크게 떠들어서 민폐인 분들 많은데
    혼자 까페 들어가는 분은 별로 못봤어요.

  • 4.
    '15.1.10 10:02 PM (180.70.xxx.234)

    너무 글이 재밋어요..ㅎㅎ
    공감도 막 가구요..
    저도 그카페에 있는듯하네요..

  • 5. 잔잔한
    '15.1.10 10:05 PM (49.50.xxx.237)

    잔잔한 글이 마음에 와닿고 머리에 그려지네요.
    맞아요..앞으로 일본이나 한국이나 어느나라나 고령화 사회는
    닥쳐오죠. 노년을 잘 보내고 노인이 행복한 나라가 진정 선진국이죠.
    저는 뉴질랜드에서 사는데 노인들 98프로가 행복하다고 느끼면서
    산다고 하네요. 정말 고급차도 노인들이 타고다니고(빨간 오픈카도 백발을 날리면서
    많이 탑니다. )고급 옷, 신발집 다 노인들이 많이 애용합니다.
    반면 생활은 참 간소하게 하더군요.
    마트가면 식재료 많이 안삽니다.
    감자 몇 알, 당근 한개 뭐 이런식으로 사는걸 많이 목격해요.
    친절하고 상냥하고 이쁘게 해다니는 노인들보고 많이 배우게됩니다.
    원글님도 멋진 남친 만나시길 바래요.

  • 6. 1162호
    '15.1.10 10:07 PM (39.112.xxx.204)

    글을 잘 쓰시네요.

    노인의 냄새에 대해 제가 들은 얘기.

    혼자사는 노인에게는 아무리 씻고 닦고 향수뿌려도 고유한 냄새가 있다네요.
    실제 깔금하신 홀시부를 모시고 사는데
    특유의 냄새때문에 고민하니 주변분이 해주신 말씀인데
    공감이 가요.

  • 7. 쓸개코
    '15.1.10 10:12 PM (14.53.xxx.227)

    글 정말 재미있게 잘쓰셨어요^^
    혹시 삼각자로 날 찌르는 건 아니겠지 요대목 재밌습니다.

  • 8. 저는요
    '15.1.10 10:29 PM (1.233.xxx.95)

    이런글 참 좋습니다
    자주 올려 주세요
    글쓴님과함께
    카페에서 잔진히 대화하는 느낌이예요

  • 9. ^^
    '15.1.10 10:29 PM (211.58.xxx.161)

    글도 재밌고 생각거리도 있네요 ^^

  • 10. 아!
    '15.1.10 10:33 PM (121.130.xxx.239)

    저도 냄새에 관한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예전에 오다이바 가려고 전차를 탔는데 바로 앞에 노인 4분에게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지린내가 났어요.
    정종냄새 같기고 하고 뭔가 삭힌 냄새 같은...처음 맡아보는 독특한 냄새였어요.
    우리나라도 버스나 전철타면 특유의 냄새가 나기 때문에 이런게 일본의 냄새구나 싶더라고요.
    그나저나 나이가 들면 냄새가...그렇군요. ㅠ_ㅠ
    가능한 곱게 늙어가고 싶은데 걱정이네요. 이제부터라도 식습관과 생활습관 개선에 공을 들여야 겠어요.

  • 11. ㅎㅎ
    '15.1.10 10:42 PM (175.177.xxx.4)

    우리동네 스타바 풍경이네요 ㅎ
    글 너무 재미있게 적으셔서 읽고 줄거워 졌어요^^
    전 일본거주 23년째랍니다
    현재 노인들은 소비보다 저축을 많아 하든 새대라
    다들 여유가 있어요
    저를 포함 요즘 젊은 세대들은 뭘 얼마나 사재끼눈지 ㅠㅠ
    요즘30~40대가 노인이 되면 부모세대같이 자식들에게 돈보태주고 하는일은 불가능할듯 하네요
    식당에서 가족들 식사하고 계산할때 보면 늙은 부모님 동반 경우 100%부모님이 계산하는 풍경도 ㅋㅋ
    아~일본집이 한국보단 좁지만 요즘 맨션들 최하 실평수23~4평은 되는데 좀 넓으면 실평수 30은 넘구요
    맨션보단 2층 단독주택이 더 많지많요
    유학생이나 비지니스로 단기거주 하시는 분들은
    원룸이 워낙 작은게 많아서인지 좁단말 많이 하시대요^^
    열심히 공부하시고 꿈 이루시길 바랄께요

  • 12. 참 두서없는 글
    '15.1.10 11:06 PM (119.69.xxx.42)

    결혼 후 비만이 되는 경우는 여자가 더 많아요.
    하여튼 남성비하 쩌네요.

  • 13. ㅇㅇ
    '15.1.10 11:09 PM (211.243.xxx.106)

    원글님 글 잘 읽었어요
    무엇보다 나이들고 냄새도 나고
    이상한 낙서나하고 있는 할아버지에 대해서도
    혐오나 증오같은 감정 대신
    그냥 그렇구나 담담하게 바라보는
    조금은 애정도 어린 그 시선이 참 좋습니다.

    82에서 자주 나이든 사람에 대한
    증오에 가까운 감정들
    냄새나고 염치없고 무례하고 싫은
    부류로 일찌감치 못박아버리는
    시선들 가끔 불편하고 서글펐거든요

    물론 일본 노인들이 훨씬 더 청결하고
    염치도알고 경우바르게 행동하는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우리 나라 노인들도 조금 더 멋졌으면 좋겠고
    하지만 설사 그리 멋지지 못해도
    지금 젊은 세대의 기준으로
    그렇게 살아오지못한 노인들을 판단해서
    너무 혐오하고 그러진 말았으면 좋겠다 싶어요

    원글님 글이 좋아서 주절주절 말이 길어졌네요.

  • 14. 온더로드
    '15.1.11 1:11 AM (61.102.xxx.51)

    정말 눈앞에 보고 있는듯(심지어 냄새도 날꺼 같아요ㅎㅎ) 글로 묘사를 참 잘하시네요.
    냄새나는 이상한 할아버지라는 우울할 수 있는 소재인데 글이 따뜻하고 재밌어서 글 다 읽고 빙그레 웃게 되네요. 이런 글 종종 올려주세요~

  • 15. 댓글 주신 분들
    '15.1.11 4:43 PM (126.255.xxx.26)

    감사합니다.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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