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례한 친구

... 조회수 : 3,444
작성일 : 2015-01-10 19:07:27
요즘들어 무례한 친구 한 명과의 관계에 회의가 듭니다.

학창시절 친구이고 원래 관계가 어릴 때부터
그 친구가 절 살짝 놀리고 제가 받아주는 식으로 설정되서
시작되었다보니 그게 쭉 가더라구요.

저는 심하게 놀리지만 않으면 웃어넘길 수 있어 관계가 그럭저럭 굴러갔습니다.

그런데 요즘 도가 넘는다고 해야하나? 그런 걸 종종 느껴요.
예전엔 한번 심하게 그래서 (같이 여행중에 계속 저 패션테러리스트라고 계속 놀려서 짜증나서 니 지금 쓰고 있는 안경 완전 할머니같아. 라고 받아치니까 표정이 안좋아지더군요.) 똑같이 받아치니까 너무 상처받은 얼굴이라 좀 마음이 그렇더라구요.

최근에는 대화하다가 제가 준비하는 여행이 있는데 소매치기 걱정을 좀 했습니다. 그 대화가 귀찮았던지 아 ㅡㅡ 그냥 소매치기 당해. 다 털리고 와 니가 안당하려고 안당할줄알아? 이래서 정말 집에와서도 생각나고 그 생각없음에 소름이 끼쳤습니다. 내가 하면 쿨내나는거고 남이 하면 쌍노무시키인거죠. 저한테만 그러는건 아니고 누구한테나 (심지어 상사한테도) 막말서슴없이 하는 스탈인거 알지만 요즘엔 계속 이렇게 이해해주고 나쁜의도아니겠지 하고 넘어가는 것도 지치네요. 한달에 한두번 보고 유머나 센스가 좋아서 지금까지 계속 만나왔는데 솔직히 회의감이 많이 듭니다...
IP : 64.233.xxx.16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1.10 7:11 PM (211.111.xxx.90)

    선 그으세요
    소매치기 당하라니 나원
    심보가 고약하네요

  • 2. 고약하네
    '15.1.10 7:29 PM (222.105.xxx.140)

    패션테러리스트라고 친구에게 말하는거 보니까 심보가 아주 고약한대요.
    원글님 상처주려고 일부러 저러는 걸로 보여요.

  • 3. 행복한 집
    '15.1.10 7:41 PM (125.184.xxx.28)

    나의 존귀함을 무례한 사람의 유머와 센스로 바꿀수는 없잖아요.

  • 4. 원글
    '15.1.11 11:22 PM (64.233.xxx.165)

    댓글 감사합니다. 이 친구말고 친구 없는건 아니고
    고등 시절부터 친구라 (10년 넘음) 단점도 있지만 추억도 있고 좋은 기억도 없진 않아요.

    다만 그 친구도 자기 나름의 트라우마(외모나 가정사)로 다른 사람들을 까내리는거라는 걸 분위기적으로 알고 있어서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고 넘어가고 그랬던거같아요. 기죽은 모습도 초라해보이고 그래서. 근데 확실히 도를 넘어가는 걸 나이먹으면서 느꼈고 저도 제 그릇의 한계가 온거같네요 ㅜㅜ 멀리하려구요. 조언 감사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5103 능률 그래마존 책아시는분 6 중딩맘 2015/01/11 1,941
455102 산천어 축제 가 보셨나요? 2 00 2015/01/11 1,311
455101 오쿠 샀어요...다들 오쿠로 뭐 해서 드세요? 15 ..... 2015/01/11 5,651
455100 어제 전세복구글쓴 사람이예요 41 fjtisq.. 2015/01/11 6,334
455099 뉴욕JKF공항에서 롱아일랜드까지 택시비 3 택시 2015/01/11 1,280
455098 "종편의 '쓰레기 방송', 전 사회적으로 고민해야&qu.. 1 샬랄라 2015/01/11 1,018
455097 삼청각 한정식 3 ... 2015/01/11 3,386
455096 일이 안 맞는데 이직이 답일까요? 2 .... 2015/01/11 1,190
455095 DMB안되는 스마트폰으로 라디오 방송 들을수 있나요? 2 일요일에도 .. 2015/01/11 797
455094 스텐식품건조기를 찾아요 4 건조기 2015/01/11 2,678
455093 경매녀 얘기가 뭐에요? 7 ... 2015/01/11 3,072
455092 모지리도 이런 모지리가-대기업외벌이 저축액 원글 지움 24 이럴수가 2015/01/11 8,137
455091 제주도 3박 4일 숙소 질문드려요 4 숙소 2015/01/11 2,224
455090 마음의 안정을 찾는 비법 공유해주세요 11 내인생 2015/01/11 3,354
455089 오븐으로 연근구이 고구마칩 잘되나요 주전부리 2015/01/11 949
455088 남편이 박사무장이라면 증언하게 하실까요? 13 참맛 2015/01/11 3,050
455087 풍년2인용으로 맛있게 밥짓는법 알려주세요 5 산소리물소리.. 2015/01/11 1,764
455086 가스불 끄는거 자꾸 잊는 분들은 타이머 설치하세요 3 바람이분다 2015/01/11 1,806
455085 허무해요 8 우울 2015/01/11 1,699
455084 "호박같이 생긴 애" 무릎 꿇고 사과…대한항.. 8 못생긴죄 2015/01/11 3,905
455083 밀가루와 고구마를 제외한 간식 추천 바래요! 8 입이 심심해.. 2015/01/11 2,106
455082 요가 40분씩 하는데, 배에는 확실히 좋은듯 8 집에서 2015/01/11 5,270
455081 체크카드 비번 입력횟수초과 4 82쿡스 2015/01/11 1,985
455080 내 글에 왜들 이리 민감한 거죠? 17 졸리 2015/01/11 5,210
455079 민감성두피, 비듬에 좋은 샴푸 추천 3 ㅇㅇ 2015/01/11 4,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