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례한 친구

... 조회수 : 3,435
작성일 : 2015-01-10 19:07:27
요즘들어 무례한 친구 한 명과의 관계에 회의가 듭니다.

학창시절 친구이고 원래 관계가 어릴 때부터
그 친구가 절 살짝 놀리고 제가 받아주는 식으로 설정되서
시작되었다보니 그게 쭉 가더라구요.

저는 심하게 놀리지만 않으면 웃어넘길 수 있어 관계가 그럭저럭 굴러갔습니다.

그런데 요즘 도가 넘는다고 해야하나? 그런 걸 종종 느껴요.
예전엔 한번 심하게 그래서 (같이 여행중에 계속 저 패션테러리스트라고 계속 놀려서 짜증나서 니 지금 쓰고 있는 안경 완전 할머니같아. 라고 받아치니까 표정이 안좋아지더군요.) 똑같이 받아치니까 너무 상처받은 얼굴이라 좀 마음이 그렇더라구요.

최근에는 대화하다가 제가 준비하는 여행이 있는데 소매치기 걱정을 좀 했습니다. 그 대화가 귀찮았던지 아 ㅡㅡ 그냥 소매치기 당해. 다 털리고 와 니가 안당하려고 안당할줄알아? 이래서 정말 집에와서도 생각나고 그 생각없음에 소름이 끼쳤습니다. 내가 하면 쿨내나는거고 남이 하면 쌍노무시키인거죠. 저한테만 그러는건 아니고 누구한테나 (심지어 상사한테도) 막말서슴없이 하는 스탈인거 알지만 요즘엔 계속 이렇게 이해해주고 나쁜의도아니겠지 하고 넘어가는 것도 지치네요. 한달에 한두번 보고 유머나 센스가 좋아서 지금까지 계속 만나왔는데 솔직히 회의감이 많이 듭니다...
IP : 64.233.xxx.16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1.10 7:11 PM (211.111.xxx.90)

    선 그으세요
    소매치기 당하라니 나원
    심보가 고약하네요

  • 2. 고약하네
    '15.1.10 7:29 PM (222.105.xxx.140)

    패션테러리스트라고 친구에게 말하는거 보니까 심보가 아주 고약한대요.
    원글님 상처주려고 일부러 저러는 걸로 보여요.

  • 3. 행복한 집
    '15.1.10 7:41 PM (125.184.xxx.28)

    나의 존귀함을 무례한 사람의 유머와 센스로 바꿀수는 없잖아요.

  • 4. 원글
    '15.1.11 11:22 PM (64.233.xxx.165)

    댓글 감사합니다. 이 친구말고 친구 없는건 아니고
    고등 시절부터 친구라 (10년 넘음) 단점도 있지만 추억도 있고 좋은 기억도 없진 않아요.

    다만 그 친구도 자기 나름의 트라우마(외모나 가정사)로 다른 사람들을 까내리는거라는 걸 분위기적으로 알고 있어서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고 넘어가고 그랬던거같아요. 기죽은 모습도 초라해보이고 그래서. 근데 확실히 도를 넘어가는 걸 나이먹으면서 느꼈고 저도 제 그릇의 한계가 온거같네요 ㅜㅜ 멀리하려구요. 조언 감사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5107 사각턱 보톡스 맞고 왔는데, 후회되네요ㅜㅜ 4 ..... 2015/01/10 66,466
455106 얼마전에 '부천 백화점 사건' 이라는 글 올린 사람입니다 5 카트홀릭 2015/01/10 2,544
455105 횡단보도에 정차시키는 사람은 4 crc 2015/01/10 1,089
455104 그알 보세요.. 추악한 우리 사회의 단면입니다. 1 ........ 2015/01/10 1,107
455103 (대한항공 갑질) 오늘 그것이 알고싶다 아주 대박이네요 20 심플라이프 2015/01/10 9,797
455102 사과는 무릎꿇고 하는건가요? 6 진정한사과란.. 2015/01/10 1,353
455101 저 늙는 거 맞죠? 4 노화 맞나요.. 2015/01/10 1,671
455100 그것이 알고싶다..주차장모녀.. 15 .. 2015/01/10 4,595
455099 사람인상 잘본다는 지인 9 얄미워 2015/01/10 4,127
455098 앙코르와트 노쇼핑 노옵션도 쇼핑 강요하나요? 9 미즈박 2015/01/10 3,366
455097 고등학교때 싸운 친구들이 그립네요 5 여자 2015/01/10 1,464
455096 나혼자산다 너무 재밌지 않나요? 7 신선 2015/01/10 3,665
455095 사람의 기운?느낌을 색깔로 느끼신다는분 기억나세요?.. 2015/01/10 2,451
455094 세월호270일)아홉분의 실종자님..돌아와주세요. 11 bluebe.. 2015/01/10 955
455093 친정합가 7 할수있을거야.. 2015/01/10 2,589
455092 떡국,떡볶이떡 뽑아드시는 분? 3 국산쌀 2015/01/10 1,927
455091 요즘 아이들은 새 가요나 팝송을 어디서 소개받나요? 4 가요팝 2015/01/10 1,395
455090 여기 약사님이나 의사님 계신가요 ㅜㅜ 4 마늘화상 2015/01/10 1,500
455089 서화숙님 트윗"거지들도 국고를 그리 빼먹지는 않는다.&.. 1 ㅎㅎㅎ 2015/01/10 1,392
455088 염창동 살기 어떤가요? (급 도움) 1 궁금해요 2015/01/10 2,615
455087 대문글 카페 모욕 글 내용이 뭔가요? 제목만 클릭해놓고 못 읽었.. 6 아...궁금.. 2015/01/10 1,431
455086 obs에서 하는 전기현의 시네뮤직의 시그널뮤직 제목? 3 음악 2015/01/10 1,478
455085 니트 한번만 봐주세요^^; 4 펭귄 2015/01/10 1,443
455084 생들기름으로 볶음요리하면 안되나요 3 요리 2015/01/10 1,812
455083 빌라나 다세대는 어디가면 매물을 볼 수 있을까요? 1 어디? 2015/01/10 1,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