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례한 친구

... 조회수 : 3,494
작성일 : 2015-01-10 19:07:27
요즘들어 무례한 친구 한 명과의 관계에 회의가 듭니다.

학창시절 친구이고 원래 관계가 어릴 때부터
그 친구가 절 살짝 놀리고 제가 받아주는 식으로 설정되서
시작되었다보니 그게 쭉 가더라구요.

저는 심하게 놀리지만 않으면 웃어넘길 수 있어 관계가 그럭저럭 굴러갔습니다.

그런데 요즘 도가 넘는다고 해야하나? 그런 걸 종종 느껴요.
예전엔 한번 심하게 그래서 (같이 여행중에 계속 저 패션테러리스트라고 계속 놀려서 짜증나서 니 지금 쓰고 있는 안경 완전 할머니같아. 라고 받아치니까 표정이 안좋아지더군요.) 똑같이 받아치니까 너무 상처받은 얼굴이라 좀 마음이 그렇더라구요.

최근에는 대화하다가 제가 준비하는 여행이 있는데 소매치기 걱정을 좀 했습니다. 그 대화가 귀찮았던지 아 ㅡㅡ 그냥 소매치기 당해. 다 털리고 와 니가 안당하려고 안당할줄알아? 이래서 정말 집에와서도 생각나고 그 생각없음에 소름이 끼쳤습니다. 내가 하면 쿨내나는거고 남이 하면 쌍노무시키인거죠. 저한테만 그러는건 아니고 누구한테나 (심지어 상사한테도) 막말서슴없이 하는 스탈인거 알지만 요즘엔 계속 이렇게 이해해주고 나쁜의도아니겠지 하고 넘어가는 것도 지치네요. 한달에 한두번 보고 유머나 센스가 좋아서 지금까지 계속 만나왔는데 솔직히 회의감이 많이 듭니다...
IP : 64.233.xxx.16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1.10 7:11 PM (211.111.xxx.90)

    선 그으세요
    소매치기 당하라니 나원
    심보가 고약하네요

  • 2. 고약하네
    '15.1.10 7:29 PM (222.105.xxx.140)

    패션테러리스트라고 친구에게 말하는거 보니까 심보가 아주 고약한대요.
    원글님 상처주려고 일부러 저러는 걸로 보여요.

  • 3. 행복한 집
    '15.1.10 7:41 PM (125.184.xxx.28)

    나의 존귀함을 무례한 사람의 유머와 센스로 바꿀수는 없잖아요.

  • 4. 원글
    '15.1.11 11:22 PM (64.233.xxx.165)

    댓글 감사합니다. 이 친구말고 친구 없는건 아니고
    고등 시절부터 친구라 (10년 넘음) 단점도 있지만 추억도 있고 좋은 기억도 없진 않아요.

    다만 그 친구도 자기 나름의 트라우마(외모나 가정사)로 다른 사람들을 까내리는거라는 걸 분위기적으로 알고 있어서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고 넘어가고 그랬던거같아요. 기죽은 모습도 초라해보이고 그래서. 근데 확실히 도를 넘어가는 걸 나이먹으면서 느꼈고 저도 제 그릇의 한계가 온거같네요 ㅜㅜ 멀리하려구요. 조언 감사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4148 신해철씨 정말 그립네요. 1 2015/10/24 1,054
494147 겨울에는 살을 더 빼야하는게 맞죠?? 2 ㅇㅇ 2015/10/24 1,846
494146 같은 반 학부모 시아버지상인데 가야할까요. 48 고민 2015/10/24 2,045
494145 (중고대 어머님들)천기누설 공부법 아시나요? 4 564789.. 2015/10/24 2,165
494144 신랑한테 잘해야겠어요 4 아저도 2015/10/24 1,885
494143 불후의명곡...신해철 추모 1주기 시작했네요 6 오늘은 2015/10/24 1,571
494142 신해철 좋아하는 분들 49 불후 2015/10/24 1,985
494141 새누리 쌀 이름 바꿔라, 야당 법 개정추진 1 ... 2015/10/24 1,123
494140 노래방 도우미글 읽고... (여성인권) 5 ... 2015/10/24 3,179
494139 치대생이 과외가 가능할까요 49 뎁.. 2015/10/24 3,071
494138 새정치가 만든 국정교과서 반대 서명 사이트 49 서명합시다 .. 2015/10/24 526
494137 채 3주도 안 남은 수능 수학 방법을 찾습니다.(이과입니다.) 7 평가원 수학.. 2015/10/24 1,504
494136 원글 속터지게 하는 또라이 댓글러 49 2015/10/24 1,114
494135 조사원님이 집에 오시는게 부담스러워 49 인구주택총조.. 2015/10/24 2,493
494134 가뭄관련 안희정지사 페북 3 응원합니다... 2015/10/24 1,362
494133 조성진 라깜빠넬라 들어보세요. 꼭이요. 42 .... 2015/10/24 8,154
494132 남편과 싸웠는데 49 에휴 2015/10/24 6,324
494131 저는 왜 남들에게 쎄게 나가질 못할까요? 3 234 2015/10/24 1,550
494130 광주광역시로 이사. . .도움부탁드려요!! 2 고민맘 2015/10/24 1,553
494129 가스 건조기 정말 좋나요? 9 건조기 2015/10/24 3,517
494128 요즘 인테리어에 러그 활용 많이 하던데 먼지문제는? 49 bl 2015/10/24 2,382
494127 남성 시계 추천 부탁드립니다. 1 ., 2015/10/24 686
494126 하이힐 싣은 여자...란 영화 아세요? 재밌네요 ㅎㅎ 7 재밌네요 2015/10/24 2,236
494125 거실 베란다 홈이 많이 깨졌는데 영이네 2015/10/24 719
494124 그래, 인정할게. 아이유 6 ... 2015/10/24 3,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