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무례한 친구 한 명과의 관계에 회의가 듭니다.
학창시절 친구이고 원래 관계가 어릴 때부터
그 친구가 절 살짝 놀리고 제가 받아주는 식으로 설정되서
시작되었다보니 그게 쭉 가더라구요.
저는 심하게 놀리지만 않으면 웃어넘길 수 있어 관계가 그럭저럭 굴러갔습니다.
그런데 요즘 도가 넘는다고 해야하나? 그런 걸 종종 느껴요.
예전엔 한번 심하게 그래서 (같이 여행중에 계속 저 패션테러리스트라고 계속 놀려서 짜증나서 니 지금 쓰고 있는 안경 완전 할머니같아. 라고 받아치니까 표정이 안좋아지더군요.) 똑같이 받아치니까 너무 상처받은 얼굴이라 좀 마음이 그렇더라구요.
최근에는 대화하다가 제가 준비하는 여행이 있는데 소매치기 걱정을 좀 했습니다. 그 대화가 귀찮았던지 아 ㅡㅡ 그냥 소매치기 당해. 다 털리고 와 니가 안당하려고 안당할줄알아? 이래서 정말 집에와서도 생각나고 그 생각없음에 소름이 끼쳤습니다. 내가 하면 쿨내나는거고 남이 하면 쌍노무시키인거죠. 저한테만 그러는건 아니고 누구한테나 (심지어 상사한테도) 막말서슴없이 하는 스탈인거 알지만 요즘엔 계속 이렇게 이해해주고 나쁜의도아니겠지 하고 넘어가는 것도 지치네요. 한달에 한두번 보고 유머나 센스가 좋아서 지금까지 계속 만나왔는데 솔직히 회의감이 많이 듭니다...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례한 친구
... 조회수 : 3,485
작성일 : 2015-01-10 19:07:27
IP : 64.233.xxx.16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딱
'15.1.10 7:11 PM (211.111.xxx.90)선 그으세요
소매치기 당하라니 나원
심보가 고약하네요2. 고약하네
'15.1.10 7:29 PM (222.105.xxx.140)패션테러리스트라고 친구에게 말하는거 보니까 심보가 아주 고약한대요.
원글님 상처주려고 일부러 저러는 걸로 보여요.3. 행복한 집
'15.1.10 7:41 PM (125.184.xxx.28)나의 존귀함을 무례한 사람의 유머와 센스로 바꿀수는 없잖아요.
4. 원글
'15.1.11 11:22 PM (64.233.xxx.165)댓글 감사합니다. 이 친구말고 친구 없는건 아니고
고등 시절부터 친구라 (10년 넘음) 단점도 있지만 추억도 있고 좋은 기억도 없진 않아요.
다만 그 친구도 자기 나름의 트라우마(외모나 가정사)로 다른 사람들을 까내리는거라는 걸 분위기적으로 알고 있어서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고 넘어가고 그랬던거같아요. 기죽은 모습도 초라해보이고 그래서. 근데 확실히 도를 넘어가는 걸 나이먹으면서 느꼈고 저도 제 그릇의 한계가 온거같네요 ㅜㅜ 멀리하려구요. 조언 감사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85889 | 제사를 없애거나 절에 모시자 했어요 10 | 오빠 얼른 .. | 2015/09/27 | 3,721 |
485888 | 수컷 고양이 중성화 시키면 4 | asd | 2015/09/27 | 1,525 |
485887 | 그렌저 색상 추천 바랍니다 9 | 고민 | 2015/09/27 | 1,934 |
485886 | 강남에 심장ㅡ순환기내과 병원 추천부탁드려요. 6 | ㅇㅇㅇ | 2015/09/27 | 1,679 |
485885 | 종교에 대해서 5 | 예언자 | 2015/09/27 | 1,017 |
485884 | 아이없는 부부... 시댁에서 남편 호칭 어떻게 하나요? 13 | 새댁 | 2015/09/27 | 5,889 |
485883 | 세월호 참사 후 살아남은 이들의 이야기…내달 개봉 4 | 샬랄라 | 2015/09/27 | 1,406 |
485882 | 인터넷에 공개된 사주이용해서 영혼결혼식올리는거 정말인가요? 4 | ??? | 2015/09/27 | 3,473 |
485881 | 없는집 부모 환갑 31 | 우유빛피부 | 2015/09/27 | 16,249 |
485880 | 아이다 가리풀리나 | ........ | 2015/09/27 | 1,299 |
485879 | 언냐들~ 게살샐러드에 대해 좀 여쭐게요.. 8 | 요리 | 2015/09/27 | 1,203 |
485878 | “방송 모르지만, 정권엔 ‘너무 예쁜 이사장’” | 샬랄라 | 2015/09/27 | 1,192 |
485877 | 이혼하구 혼자 명절지내니 외롭긴하네요 32 | 명절 | 2015/09/27 | 20,408 |
485876 | 친정 가기 싫어요 7 | xxxxx | 2015/09/27 | 3,941 |
485875 | 저는 추성훈이 왜이리 재밌는지모르겠어요ㅋㅋㅋㅋ 7 | 흠 | 2015/09/27 | 4,729 |
485874 | 결국엔 사랑했고..종국엔 행복했다 2 | 노희경 | 2015/09/27 | 2,263 |
485873 | 악플의 기억들과 기분 나쁜 감정 48 | 음.. | 2015/09/27 | 2,595 |
485872 | 명절 다음날엔 어떤 음식이 당기세요? 14 | .. | 2015/09/27 | 4,684 |
485871 | 방광결석 자가치료 4 | 흠 | 2015/09/27 | 1,598 |
485870 | 3분카레 3분짜장이 집에 많은데 ..처치요리법 있을까요 ? 5 | 코니 | 2015/09/27 | 1,604 |
485869 | 수년전 일이지만 명절비 받은건 기억이 남아요 5 | .. | 2015/09/27 | 1,636 |
485868 | 슈퍼문에 뭐 비실꺼에요? 1 | 달달달 | 2015/09/27 | 1,967 |
485867 | 멜로디언 같은 건데 입으로 불지않고 건전지로.. 2 | 기억 상실증.. | 2015/09/27 | 745 |
485866 | 송도 센트럴파크 맛집 3 | ㅇㅇ | 2015/09/27 | 2,236 |
485865 | 시모의 폭언이 가슴에 맺혀있어요 17 | 옛날의 | 2015/09/27 | 13,7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