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례한 친구

... 조회수 : 3,426
작성일 : 2015-01-10 19:07:27
요즘들어 무례한 친구 한 명과의 관계에 회의가 듭니다.

학창시절 친구이고 원래 관계가 어릴 때부터
그 친구가 절 살짝 놀리고 제가 받아주는 식으로 설정되서
시작되었다보니 그게 쭉 가더라구요.

저는 심하게 놀리지만 않으면 웃어넘길 수 있어 관계가 그럭저럭 굴러갔습니다.

그런데 요즘 도가 넘는다고 해야하나? 그런 걸 종종 느껴요.
예전엔 한번 심하게 그래서 (같이 여행중에 계속 저 패션테러리스트라고 계속 놀려서 짜증나서 니 지금 쓰고 있는 안경 완전 할머니같아. 라고 받아치니까 표정이 안좋아지더군요.) 똑같이 받아치니까 너무 상처받은 얼굴이라 좀 마음이 그렇더라구요.

최근에는 대화하다가 제가 준비하는 여행이 있는데 소매치기 걱정을 좀 했습니다. 그 대화가 귀찮았던지 아 ㅡㅡ 그냥 소매치기 당해. 다 털리고 와 니가 안당하려고 안당할줄알아? 이래서 정말 집에와서도 생각나고 그 생각없음에 소름이 끼쳤습니다. 내가 하면 쿨내나는거고 남이 하면 쌍노무시키인거죠. 저한테만 그러는건 아니고 누구한테나 (심지어 상사한테도) 막말서슴없이 하는 스탈인거 알지만 요즘엔 계속 이렇게 이해해주고 나쁜의도아니겠지 하고 넘어가는 것도 지치네요. 한달에 한두번 보고 유머나 센스가 좋아서 지금까지 계속 만나왔는데 솔직히 회의감이 많이 듭니다...
IP : 64.233.xxx.16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1.10 7:11 PM (211.111.xxx.90)

    선 그으세요
    소매치기 당하라니 나원
    심보가 고약하네요

  • 2. 고약하네
    '15.1.10 7:29 PM (222.105.xxx.140)

    패션테러리스트라고 친구에게 말하는거 보니까 심보가 아주 고약한대요.
    원글님 상처주려고 일부러 저러는 걸로 보여요.

  • 3. 행복한 집
    '15.1.10 7:41 PM (125.184.xxx.28)

    나의 존귀함을 무례한 사람의 유머와 센스로 바꿀수는 없잖아요.

  • 4. 원글
    '15.1.11 11:22 PM (64.233.xxx.165)

    댓글 감사합니다. 이 친구말고 친구 없는건 아니고
    고등 시절부터 친구라 (10년 넘음) 단점도 있지만 추억도 있고 좋은 기억도 없진 않아요.

    다만 그 친구도 자기 나름의 트라우마(외모나 가정사)로 다른 사람들을 까내리는거라는 걸 분위기적으로 알고 있어서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고 넘어가고 그랬던거같아요. 기죽은 모습도 초라해보이고 그래서. 근데 확실히 도를 넘어가는 걸 나이먹으면서 느꼈고 저도 제 그릇의 한계가 온거같네요 ㅜㅜ 멀리하려구요. 조언 감사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5235 검사할때 바로 뽑은 피는 검붉고 좀 더 있으면 색이 왜 밝아지나.. 4 정맥혈은 원.. 2015/01/11 1,124
455234 교수 준다니까 뿅 넘어간 그 승무원.. 13 옐로우블루 2015/01/11 10,722
455233 호박죽 어떻게 끓이나요? 1 출출 2015/01/11 1,034
455232 이사 날짜는 정확히 딱 맞아야 되는건가요? 4 현주맘 2015/01/11 1,256
455231 82cook 금지어 5 djnucl.. 2015/01/11 1,715
455230 이쯤되면 국적기란 용어를 못쓰게 해야죠 1 국적기..?.. 2015/01/11 1,284
455229 명동카페 피아노 관련글 관점이 달라.. 2015/01/11 1,361
455228 여 승무원 정말...... 11 고양이2 2015/01/11 7,053
455227 하루2시간가동 보일러 가스비요 2015/01/11 6,161
455226 문국현님이 전 유한킴벌리 사장이셨죠 13 쥐박이 2015/01/11 3,083
455225 옛날부터 존경하는 한분 유일한박이신데 4 두고두고 회.. 2015/01/11 1,175
455224 짝짝짝짝 그것이 알고싶다 감탄 또 감탄! 7 아아아 2015/01/11 2,973
455223 저라도 오늘부터 3 선서 2015/01/11 1,013
455222 '그것이 알고 싶다'를 칭찬합니다. 9 멋진사람들 2015/01/11 1,756
455221 시래기한덩이 있는데요나물무치는 방법 알려주세요 2 시래기나물 2015/01/11 1,007
455220 유한양행 회사 진짜 괜찮은 기업이네요 7 세상에 2015/01/11 2,691
455219 유한양행 제품 뭐 있어요? 29 유한양행 2015/01/11 5,633
455218 스크래치 상품인줄 알고 소파를 샀는데 2 2015/01/11 2,194
455217 승무원 얼굴 도대체 어디서 봅니까? 7 그것이 알고.. 2015/01/11 3,938
455216 남자들도 외로움을 타나요 4 궁금 2015/01/11 2,498
455215 여승무원의 상황,, 회사원으로서 넘 공감되요ㅜ 2 mmm 2015/01/11 2,323
455214 예비고1 수학 공부 문의합니다 4 인강 2015/01/10 1,880
455213 사각턱 보톡스 맞고 왔는데, 후회되네요ㅜㅜ 4 ..... 2015/01/10 66,418
455212 얼마전에 '부천 백화점 사건' 이라는 글 올린 사람입니다 5 카트홀릭 2015/01/10 2,536
455211 횡단보도에 정차시키는 사람은 4 crc 2015/01/10 1,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