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례한 친구

... 조회수 : 3,498
작성일 : 2015-01-10 19:07:27
요즘들어 무례한 친구 한 명과의 관계에 회의가 듭니다.

학창시절 친구이고 원래 관계가 어릴 때부터
그 친구가 절 살짝 놀리고 제가 받아주는 식으로 설정되서
시작되었다보니 그게 쭉 가더라구요.

저는 심하게 놀리지만 않으면 웃어넘길 수 있어 관계가 그럭저럭 굴러갔습니다.

그런데 요즘 도가 넘는다고 해야하나? 그런 걸 종종 느껴요.
예전엔 한번 심하게 그래서 (같이 여행중에 계속 저 패션테러리스트라고 계속 놀려서 짜증나서 니 지금 쓰고 있는 안경 완전 할머니같아. 라고 받아치니까 표정이 안좋아지더군요.) 똑같이 받아치니까 너무 상처받은 얼굴이라 좀 마음이 그렇더라구요.

최근에는 대화하다가 제가 준비하는 여행이 있는데 소매치기 걱정을 좀 했습니다. 그 대화가 귀찮았던지 아 ㅡㅡ 그냥 소매치기 당해. 다 털리고 와 니가 안당하려고 안당할줄알아? 이래서 정말 집에와서도 생각나고 그 생각없음에 소름이 끼쳤습니다. 내가 하면 쿨내나는거고 남이 하면 쌍노무시키인거죠. 저한테만 그러는건 아니고 누구한테나 (심지어 상사한테도) 막말서슴없이 하는 스탈인거 알지만 요즘엔 계속 이렇게 이해해주고 나쁜의도아니겠지 하고 넘어가는 것도 지치네요. 한달에 한두번 보고 유머나 센스가 좋아서 지금까지 계속 만나왔는데 솔직히 회의감이 많이 듭니다...
IP : 64.233.xxx.16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1.10 7:11 PM (211.111.xxx.90)

    선 그으세요
    소매치기 당하라니 나원
    심보가 고약하네요

  • 2. 고약하네
    '15.1.10 7:29 PM (222.105.xxx.140)

    패션테러리스트라고 친구에게 말하는거 보니까 심보가 아주 고약한대요.
    원글님 상처주려고 일부러 저러는 걸로 보여요.

  • 3. 행복한 집
    '15.1.10 7:41 PM (125.184.xxx.28)

    나의 존귀함을 무례한 사람의 유머와 센스로 바꿀수는 없잖아요.

  • 4. 원글
    '15.1.11 11:22 PM (64.233.xxx.165)

    댓글 감사합니다. 이 친구말고 친구 없는건 아니고
    고등 시절부터 친구라 (10년 넘음) 단점도 있지만 추억도 있고 좋은 기억도 없진 않아요.

    다만 그 친구도 자기 나름의 트라우마(외모나 가정사)로 다른 사람들을 까내리는거라는 걸 분위기적으로 알고 있어서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고 넘어가고 그랬던거같아요. 기죽은 모습도 초라해보이고 그래서. 근데 확실히 도를 넘어가는 걸 나이먹으면서 느꼈고 저도 제 그릇의 한계가 온거같네요 ㅜㅜ 멀리하려구요. 조언 감사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2496 등용문이 좁다..란말뜻좀 설명해주실분 4 ㅠㅠ 2015/11/20 1,227
502495 서준이- 표정이란 말을 알 나인가요? 9 ㅗㅗ 2015/11/20 3,427
502494 긴머리 허리까지 기른 남자 허리오는머리.. 2015/11/20 1,346
502493 눈가 주름에 약간의 메이크업 효과가 있네요. ㅁㅁ 2015/11/20 1,211
502492 루이비통 브레라 색상 ... 2015/11/20 868
502491 이대호 역전타 쳤는데 일본에서 눈총줄까요? 4 어제 야구 2015/11/20 2,340
502490 일베 주장 따라 반복하는 새누리 김진태 김도읍 4 일베새누리 2015/11/20 962
502489 허리강화운동 추천바랍니다 3 유투 2015/11/20 1,824
502488 캐나다 여행 1 캐나다 2015/11/20 1,092
502487 [지금주방]파스퇴르저지방요거트로 요거트 만들면 실패할까요? 3 수제요거트좋.. 2015/11/20 951
502486 포장이사 때 고릴라랙 분해해놔야 할까요? 2 ... 2015/11/20 1,941
502485 김장할때 매실액을 넣을까? 하는데 14 김장 2015/11/20 4,737
502484 어깨? 목? 이 너무 아픈데 한의원 갈까요? 10 ㅜㅜ 2015/11/20 1,866
502483 엑셀 고수님! 서로 다른 탭을 동시에 열 수 있나요? 4 ... 2015/11/20 1,341
502482 우울증 등으로 정신과약 드셔부신 분들 질문 좀 할게요~ 2 ... 2015/11/20 2,361
502481 요즘 중학교에서 인기있는 아이들은요? 3 남자애들 2015/11/20 1,938
502480 서초: 교대역-사평로 라인.. 살기 어떤가요? 5 이사고민 2015/11/20 1,970
502479 청주에 있는 에른스트**대안학교 아시는분 7 고민 2015/11/20 3,061
502478 박정희 대 정의의 싸움..유승민 박해는 정권 재창출용 1 언플용각본 2015/11/20 925
502477 기독교인들이 동성애를 두려워하는 이유 33 학습효과 2015/11/20 4,836
502476 안철수가 절대 문,안,박 사기극에 동참하면 안되는 이유. 12 기상청 2015/11/20 1,561
502475 큰사이즈 한복대여 5 한복 2015/11/20 1,215
502474 이마트에 피코크 팝콘 맛있더라구요 2 .. 2015/11/20 1,418
502473 저... 일 계속 해야겠지요? 25 집순이 2015/11/20 5,180
502472 나이가들면 왜 혼잣말을 중얼중얼 하게 되는걸까요? 9 저도 이제 2015/11/20 4,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