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례한 친구

... 조회수 : 3,378
작성일 : 2015-01-10 19:07:27
요즘들어 무례한 친구 한 명과의 관계에 회의가 듭니다.

학창시절 친구이고 원래 관계가 어릴 때부터
그 친구가 절 살짝 놀리고 제가 받아주는 식으로 설정되서
시작되었다보니 그게 쭉 가더라구요.

저는 심하게 놀리지만 않으면 웃어넘길 수 있어 관계가 그럭저럭 굴러갔습니다.

그런데 요즘 도가 넘는다고 해야하나? 그런 걸 종종 느껴요.
예전엔 한번 심하게 그래서 (같이 여행중에 계속 저 패션테러리스트라고 계속 놀려서 짜증나서 니 지금 쓰고 있는 안경 완전 할머니같아. 라고 받아치니까 표정이 안좋아지더군요.) 똑같이 받아치니까 너무 상처받은 얼굴이라 좀 마음이 그렇더라구요.

최근에는 대화하다가 제가 준비하는 여행이 있는데 소매치기 걱정을 좀 했습니다. 그 대화가 귀찮았던지 아 ㅡㅡ 그냥 소매치기 당해. 다 털리고 와 니가 안당하려고 안당할줄알아? 이래서 정말 집에와서도 생각나고 그 생각없음에 소름이 끼쳤습니다. 내가 하면 쿨내나는거고 남이 하면 쌍노무시키인거죠. 저한테만 그러는건 아니고 누구한테나 (심지어 상사한테도) 막말서슴없이 하는 스탈인거 알지만 요즘엔 계속 이렇게 이해해주고 나쁜의도아니겠지 하고 넘어가는 것도 지치네요. 한달에 한두번 보고 유머나 센스가 좋아서 지금까지 계속 만나왔는데 솔직히 회의감이 많이 듭니다...
IP : 64.233.xxx.16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1.10 7:11 PM (211.111.xxx.90)

    선 그으세요
    소매치기 당하라니 나원
    심보가 고약하네요

  • 2. 고약하네
    '15.1.10 7:29 PM (222.105.xxx.140)

    패션테러리스트라고 친구에게 말하는거 보니까 심보가 아주 고약한대요.
    원글님 상처주려고 일부러 저러는 걸로 보여요.

  • 3. 행복한 집
    '15.1.10 7:41 PM (125.184.xxx.28)

    나의 존귀함을 무례한 사람의 유머와 센스로 바꿀수는 없잖아요.

  • 4. 원글
    '15.1.11 11:22 PM (64.233.xxx.165)

    댓글 감사합니다. 이 친구말고 친구 없는건 아니고
    고등 시절부터 친구라 (10년 넘음) 단점도 있지만 추억도 있고 좋은 기억도 없진 않아요.

    다만 그 친구도 자기 나름의 트라우마(외모나 가정사)로 다른 사람들을 까내리는거라는 걸 분위기적으로 알고 있어서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고 넘어가고 그랬던거같아요. 기죽은 모습도 초라해보이고 그래서. 근데 확실히 도를 넘어가는 걸 나이먹으면서 느꼈고 저도 제 그릇의 한계가 온거같네요 ㅜㅜ 멀리하려구요. 조언 감사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4623 마음이 불안하거나 삶이 행복하지 않으신 분들은 불교공부함 해보세.. 8 초코 2015/08/22 3,423
474622 음식물 쓰레기 하수처리하고 화장실 하수처리하고 뭐가 달라요?? 3 ???? 2015/08/22 1,009
474621 서울대분당병원소견서 4 분당 2015/08/22 1,475
474620 그넘의 허니버터칩 ㅋ 27 -_- 2015/08/22 5,272
474619 명화집 추천해주세요. 쐬주반병 2015/08/22 611
474618 건설회사 경리업무 하나 여쭤볼게요 1 ㅇㅇ 2015/08/22 1,769
474617 그때나 지금이나 신혼은 똑같네요 ㅋ 4 .... 2015/08/22 1,699
474616 82 자게만 클릭하면 광고가 뜨네요 광고가 2015/08/22 323
474615 스타벅스 기피트콘 사용할때 4 11 2015/08/22 1,109
474614 미디어학부 1 엄마 2015/08/22 731
474613 마음없이 조건만 맞춰하는 결혼 27 N 2015/08/22 7,621
474612 전우용 역사학자의 트윗 5 역사학자 2015/08/22 1,758
474611 서울사람 전쟁나면 어디로가야하나요? 21 전쟁나면? 2015/08/22 6,325
474610 mission complete가 맞는 표현인가요? 1 mornin.. 2015/08/22 1,502
474609 아침부터 밥 두 그릇 먹은 이야기 5 12주 2015/08/22 2,270
474608 용팔이 재밌네요. ㅎㅎ 5 .. 2015/08/22 1,487
474607 러시아 머리 이식수술 성공 이게 가능해? 호박덩쿨 2015/08/22 786
474606 걸어서 세계속으로 지금.. 13 000 2015/08/22 3,736
474605 다시보는 유시민의 ㄹ혜 사용법 2 보셨나요 2015/08/22 1,444
474604 강남에서 수학문제 어렵게 내는 중학교는? 8 어디일까요 2015/08/22 1,946
474603 고딩맘들께 물어볼께요 5 에효효효 2015/08/22 1,349
474602 호박전할려고 하는데요 5 동그란호박 2015/08/22 1,558
474601 전시작전권 그리고 세명의 대통령 1 전작권 2015/08/22 759
474600 다음주초 큐슈지방 태풍 영향 없을까요? 2 안개꽃 2015/08/22 634
474599 아파트 분양할때요..? ... 2015/08/22 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