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프랑스 놀러 갔다가 강도 만난 썰..

. . / 조회수 : 2,938
작성일 : 2015-01-10 19:05:52

  일년 전에 휴가를 조금 길게 얻어서 남편과 계획했던 유럽여행을 나섰고

  무려 벤츠 e클라스를 렌트해서 기분 좀 내보겠다고 프랑스 시내 구경에 나섰죠..

  오후 서너시 무렵이고 차가 없는 한적한 길인데 갑자기 신호가 걸리길래 잠깐 멈췄어요

 뒷차가  빨간 불인데도 불구 빵빵거리면서 남편이  멈춰버리니 급기야 저희차를 추월해 가버리더군요

저 운전수가 미쳤나, 하고 남편과 저 는 놀란 심장을 다스리고 있는데

  갑자기 웬 흑인 아저씨가 주먹으로 조수석 창문을 가격, 조수석에 앉은 제가 들고있던 가방을 들고 달아났습니다.

  정말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고 남편은 멘붕와서 어쩔 줄 모르고 

  다행히 차가 좋아서인지 유리창이 깨어져도 동글동글한 모양ㅇ으로 깨어져 다치진 않았고

  남편은 벌벌 떨고있길래 제가 빨리 출발해, 소리질러서 일단 그 장소를 벗어나

  가까운 레스토랑에 잠시 주차 시키고 경찰 좀 불러달랬더니

 사람들 반응이

  경찰? 불러도 안와.

  니네가 직접 경찰서 가봐

  정말 딱 이렇게 말하더군요

  벌벌 떨면서 예약한 호텔에 겨우 운전하고 가고

  하룻 밤 잔뒤 나머지 3박 일정은 모두 캔슬하고 (사고로 인한 취소임에도 호텔측에선 환불 불가)

 오만정이 다 떨어져 다음 행선지였던 독일로 예정보다 일찍 갔죠

  독일의 안정되고 정돈 된 차분한 분위기 속에 마음에 안정을 찾고 겨우 추스려 남은 여행을 진행하긴 했지만

  정말 프랑스 그 후론 다시 가고픈 생각이 들질 않더니

  결국 저런 게릴라식 테러의 표적이 되나 싶네요

경찰 공권력을 시민들이 대놓고 불신하는 터라 정말 이게 뭔가 했는데

 시민들이 그정도면 테러리스트들은 경찰이니 공권력을 얼마나 물로 봤을지 ...

암튼 프랑스의 경찰 시스템이나 치안시스템 이기회에 좀 더 강화되길 바라네요 
IP : 5.66.xxx.23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haraud
    '15.1.10 7:58 PM (203.234.xxx.172)

    그게 유럽에서는 벤츠 렌트하면 안되겠더라고요. 저희는 로마에서 c클래스 렌트해서 잘 다니다가
    좀 변두리 지역 로마 한인교회 들어갔다 나오니 타이어 펑크 나있고, 수상해보이는 무리가 얼쩡얼쩡...
    교회분들 얘기 들어보니 그 동네 불량배들이일부러 그렇게 펑크낸후 당황해있는 틈을 타 도둑질하는 수법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 2. 아 소심한
    '15.1.10 8:36 PM (203.130.xxx.193)

    사람은 패키지만 따라다녀야 겠어요 무서워라.

  • 3. 렌트
    '15.1.10 9:30 PM (223.62.xxx.17)

    차빌릴때 왜 고급차를?
    작은차 타야해요.

  • 4. 파리 테러 동영상 안보셨어요?
    '15.1.10 10:32 PM (14.35.xxx.10)

    거기 테러범들도 뽀대 안나는 시트로앵 완전 소형차 타고와서 쏘고 튀잖아요.
    그 만큼 파리에서는 길이 좁은 탓도 있지만 대부분 실용적인 중소형차 타요... 푸조나 폭스바겐이나 시트로앵이나 피아트...
    벤츠는 파리에서도 비싼차예요. 특히나 명품가방 들고 다니심 표적되기 딱 좋구요,
    주차해논 승용차 의자위에 단 돈 몇 유로 있어도 그거 가져가려고 유리창 부수는 나라입니다...
    프랑스 본토 사람들은 더더욱이 진짜 상위 1프로 부자 아니면 대부분 사치품에 관심이 덜한 나라니,
    비싼차와 명품가방 조합은 나 관광객임~~ 이라고 대놓고 말하고 다니는 꼴이죠
    그래서 귀중품일수록 비닐봉지나 에코백에 넣고다니라고 들 해요 ㅋㅋㅋ

  • 5. 그런데
    '15.1.11 1:49 AM (203.226.xxx.108) - 삭제된댓글

    선진국인 프랑스에선 비싼 차 타면 저런 일이 생기는 군요.
    후진국인 우리나라와는 많이 다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6467 저처럼 꿈 많이 꾸는 분들 많죠? (꿈풀이 하나 부탁드려요) 3 피곤 2015/01/14 1,085
456466 층간소음 복수하기 종결자 (우퍼스피커 위력) 5 참맛 2015/01/14 4,862
456465 포장이사가 청소도해주나요? 6 ㅌㄴ 2015/01/14 2,052
456464 부산에서 아이랑 어딜 가면 좋을까요. . 2 헤매는 이 2015/01/14 1,041
456463 ”소득은 오르고, 저물가라는데…” 살림살이는 여전히 팍팍 세우실 2015/01/14 785
456462 한밭대 순천향대 12 자하령 2015/01/14 3,895
456461 의료중재원에서 신해철씨 사망을 의료사고로 봤네요.. 4 123 2015/01/14 1,859
456460 정수리가 휑하고 앞머리는 숱이 없고 너무 초라해보여요 6 슬픈자여 2015/01/14 3,759
456459 귀리가 쌀인가요 밀인가요 보리인가요 7 귀리 2015/01/14 4,494
456458 문재인님, 82는 여전히 당신을 사랑합니다♥ 48 고고 2015/01/14 2,186
456457 이제는 유아원도 목숨 걸어 놓고 보내야 될 것 같아요. 1 .... 2015/01/14 917
456456 너무 외로운데 의지할데가 없어요 어떡하죠ㅠ 38 기쁨양 2015/01/14 7,615
456455 커튼이 있음 더 나을까요...... 4 고민중입니다.. 2015/01/14 1,259
456454 1가구2주택 세금 아시는분? 3 팔고싶당^^.. 2015/01/14 1,436
456453 식탁유리말고 방수천 2 ?? 2015/01/14 1,312
456452 최고의 스트레스 푸는 방법 18 .... 2015/01/14 6,410
456451 웹하드 이용하시는 분, 무료쿠폰 공유 드려요~ jjjung.. 2015/01/14 921
456450 인천 예다움키즈스쿨 보내는 분 계실까요? 복받으세요 2015/01/14 560
456449 前 노사모 대표들 친노에 직격탄..박지원 후보 지지선언 7 노사모 2015/01/14 1,654
456448 동양피해자협의회, 동양미남 이정재와 이혜경 배임죄 고발 3 그랬구나 2015/01/14 2,280
456447 귤 많이 먹으면 피부 노랗게 변하나요? 4 귤녀 2015/01/14 1,537
456446 왼쪽 눈밑이 계속 미세하게 떨려요,, 12 요술쟁이 2015/01/14 3,294
456445 매운 무를 오븐으로 말리기? 무도사 2015/01/14 1,045
456444 사회 초년생 첫 보험 들려고 하는데 13 ... 2015/01/14 2,133
456443 전세기간 아직 2년이 기준이죠? 3년으로 확정 안됐죠? 2 궁금 2015/01/14 1,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