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프랑스 놀러 갔다가 강도 만난 썰..

. . / 조회수 : 2,991
작성일 : 2015-01-10 19:05:52

  일년 전에 휴가를 조금 길게 얻어서 남편과 계획했던 유럽여행을 나섰고

  무려 벤츠 e클라스를 렌트해서 기분 좀 내보겠다고 프랑스 시내 구경에 나섰죠..

  오후 서너시 무렵이고 차가 없는 한적한 길인데 갑자기 신호가 걸리길래 잠깐 멈췄어요

 뒷차가  빨간 불인데도 불구 빵빵거리면서 남편이  멈춰버리니 급기야 저희차를 추월해 가버리더군요

저 운전수가 미쳤나, 하고 남편과 저 는 놀란 심장을 다스리고 있는데

  갑자기 웬 흑인 아저씨가 주먹으로 조수석 창문을 가격, 조수석에 앉은 제가 들고있던 가방을 들고 달아났습니다.

  정말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고 남편은 멘붕와서 어쩔 줄 모르고 

  다행히 차가 좋아서인지 유리창이 깨어져도 동글동글한 모양ㅇ으로 깨어져 다치진 않았고

  남편은 벌벌 떨고있길래 제가 빨리 출발해, 소리질러서 일단 그 장소를 벗어나

  가까운 레스토랑에 잠시 주차 시키고 경찰 좀 불러달랬더니

 사람들 반응이

  경찰? 불러도 안와.

  니네가 직접 경찰서 가봐

  정말 딱 이렇게 말하더군요

  벌벌 떨면서 예약한 호텔에 겨우 운전하고 가고

  하룻 밤 잔뒤 나머지 3박 일정은 모두 캔슬하고 (사고로 인한 취소임에도 호텔측에선 환불 불가)

 오만정이 다 떨어져 다음 행선지였던 독일로 예정보다 일찍 갔죠

  독일의 안정되고 정돈 된 차분한 분위기 속에 마음에 안정을 찾고 겨우 추스려 남은 여행을 진행하긴 했지만

  정말 프랑스 그 후론 다시 가고픈 생각이 들질 않더니

  결국 저런 게릴라식 테러의 표적이 되나 싶네요

경찰 공권력을 시민들이 대놓고 불신하는 터라 정말 이게 뭔가 했는데

 시민들이 그정도면 테러리스트들은 경찰이니 공권력을 얼마나 물로 봤을지 ...

암튼 프랑스의 경찰 시스템이나 치안시스템 이기회에 좀 더 강화되길 바라네요 
IP : 5.66.xxx.23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haraud
    '15.1.10 7:58 PM (203.234.xxx.172)

    그게 유럽에서는 벤츠 렌트하면 안되겠더라고요. 저희는 로마에서 c클래스 렌트해서 잘 다니다가
    좀 변두리 지역 로마 한인교회 들어갔다 나오니 타이어 펑크 나있고, 수상해보이는 무리가 얼쩡얼쩡...
    교회분들 얘기 들어보니 그 동네 불량배들이일부러 그렇게 펑크낸후 당황해있는 틈을 타 도둑질하는 수법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 2. 아 소심한
    '15.1.10 8:36 PM (203.130.xxx.193)

    사람은 패키지만 따라다녀야 겠어요 무서워라.

  • 3. 렌트
    '15.1.10 9:30 PM (223.62.xxx.17)

    차빌릴때 왜 고급차를?
    작은차 타야해요.

  • 4. 파리 테러 동영상 안보셨어요?
    '15.1.10 10:32 PM (14.35.xxx.10)

    거기 테러범들도 뽀대 안나는 시트로앵 완전 소형차 타고와서 쏘고 튀잖아요.
    그 만큼 파리에서는 길이 좁은 탓도 있지만 대부분 실용적인 중소형차 타요... 푸조나 폭스바겐이나 시트로앵이나 피아트...
    벤츠는 파리에서도 비싼차예요. 특히나 명품가방 들고 다니심 표적되기 딱 좋구요,
    주차해논 승용차 의자위에 단 돈 몇 유로 있어도 그거 가져가려고 유리창 부수는 나라입니다...
    프랑스 본토 사람들은 더더욱이 진짜 상위 1프로 부자 아니면 대부분 사치품에 관심이 덜한 나라니,
    비싼차와 명품가방 조합은 나 관광객임~~ 이라고 대놓고 말하고 다니는 꼴이죠
    그래서 귀중품일수록 비닐봉지나 에코백에 넣고다니라고 들 해요 ㅋㅋㅋ

  • 5. 그런데
    '15.1.11 1:49 AM (203.226.xxx.108) - 삭제된댓글

    선진국인 프랑스에선 비싼 차 타면 저런 일이 생기는 군요.
    후진국인 우리나라와는 많이 다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4664 베이킹때 버터, 계란 실온화 얼마나 해야하요? 4 초보 2015/11/27 1,717
504663 이촌동 잘 아시는분 계신가요? 13 전세난민 2015/11/27 3,634
504662 팟캐스트 김영하 책읽는 시간 강추 7 ㅎㅎ 2015/11/27 3,217
504661 송유근사건에서 또 보여지는 원칙을 무시하는 국민성 14 dd 2015/11/27 3,257
504660 저 긷기 운동 하러 나가야 하는데..나가라고 한마디좀 해주세요 6 ... 2015/11/27 1,774
504659 공인중개사 합격이후 다른공부 1 공인 2015/11/27 2,109
504658 위안부 피해 소녀들 이야기 ‘귀향’…‘살아서 돌아갑니다’ 1 샬랄라 2015/11/27 750
504657 라면 맛있게 먹는 비법 ㅋ 7 2015/11/27 3,648
504656 김장은 원래 멀리 사는 가족이 모여하는 게 아닙니다. 49 ㅇㅇㅇ 2015/11/27 6,314
504655 일본 노래가 원곡인 국내 가요 3 피구왕통키 2015/11/27 3,900
504654 [한겨레21]두 개 언론상 동시 석권 1 샬랄라 2015/11/27 703
504653 이사청소말고 거주청소 해보신분 어때요? 2 호잉 2015/11/27 1,851
504652 백인들체력이 동양인과 비교해 월등히 좋아요? 25 오슬로 2015/11/27 11,257
504651 알콜로 바닥청소해도될까요? 1 이사 2015/11/27 3,973
504650 세상에는 악마가 많아요 5 2015/11/27 2,547
504649 뽁뽁이 남쪽으로 난 창에는 안하는게 맞겠죠? 2 춥다 2015/11/27 1,475
504648 응답하라1988에서 보라 2 ㅇㅇ 2015/11/27 5,143
504647 최고의 사랑 송민서..얼굴형 수술한건가 봐요 2 rr 2015/11/27 4,846
504646 초2, 태권도와 피아노 중 뭐부터 해야 할까요? 8 고민 2015/11/27 1,985
504645 가방 고민 ㅠㅠ 가죽 쇼퍼? 가죽 2015/11/27 585
504644 C형 간염 집단감염... 아픈 원장대신 부인이 채혈지시 3 ㅇㅇㅇㅇ 2015/11/27 3,326
504643 국제사회에서 개망신을 당하는구나 2 마스크 2015/11/27 2,091
504642 부모님 결혼기념일 자식이 챙기는 게 일반적? 19 부모님의딸 2015/11/27 12,669
504641 제이크루 사이즈 봐주세요 3 사이즈 2015/11/27 1,165
504640 그럼 이런 김장은 참석해야하나요? 27 ㅇㅇ 2015/11/27 3,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