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힘들때 언니한테 많이 털어 놓기도 했구요.
같은 종교에 정신적으로 의지가 되는 제가 많이 좋아하는 언니입니다.
근데 언니가 석사논문을 쓸 때 단어 영어번역을 여러번 부탁 했어요.
여기까지는 괜찮습니다. 충분히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하구요.
제 능력 안에서 도움을 주어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논문에서 서론 부분 두 장을 기사를 참고해서 썼는데... 저한테 그냥 봐달라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문맥상 매끄러운거 그런거 봐달라고 하나 해서 읽어보고 매끄럽지 않은 부분 몇개 표시하고 고쳐서 줬는데..
그게 아니라 논문쓸 때 다섯문장 이상? 정도 참조해서 비슷하게 쓰면 표절이 된다고 하면서..
논문 각주에 표시된 기사 원문을 들어가서 확인하고 다 다르게 바꿔달래요..
전 솔직히 이해가 안갔어요. 좋아하는 언니지만 자기일이나 해야할 일을 그것도 논문을..
결국 제가 수정해서 줬습니다.
그리고 제가 영어 번역해 줄때 이건 이런 내용이에요? 이렇게 물어보면.. 몰라몰라.. 나도 잘 모르겠어.. 머리아파 라고 하더라구요. 언니가 그때 논문을 급하게 쓰느라 힘든거 알고 있긴했는데, 저는 솔직히 짜증도 나고 화도나서 언니한테
" 언니, 모른다고 하지 마시고 제가 수정하기 전에 무슨 내용인지 어떤 의미로 써야되는지 정확히 알려주세요. 그래야 제가 수정하면서 그 문맥에 따라 바꾸죠." 라고 카톡으로 단호하게 몇번 얘기했어요. 공손하지만 단호하게 썼습니다.
그랬더니 "OO야, 그냥 놔둬 니가 수정하는지 몰랐어. 그냥 놔둬." 라고 하더라구요
그 후로 제가 너무 했나 싶고, 좋아하는 언니라 먼저 연락하고 인사하고 했는데.. 언니가 냉랭하기도 하고 사이가 좀 어색해지네요.
제가 잘못 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