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산기있어 입원중인데 이렇게 많은 약들 쓰는거 정말 괜찮을까요
첫애때는 정말 진통제 감기약 한알 안먹고 그렇게 낳았는데 이번임신은 십몇주부터 해서 먹는 수축방지약에 항생제 주사에 오늘 부터는 폐성숙 주사까지 맞았어요(다 예방 차원에서 하는거라고 하세오)
누워만 있으니 변비가 엄청 심해 변비약에 좌약에...
이제 7개월 들어가구요
지금 저 담당 의사선생님이 저 같은 고위험 전문 선생님으로 소문나신 분이시긴 한데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일반인이지만 약을 미리미리 쓰시는거 같다는 느낌도 들고 그렇긴합니다(정말 제 느낌이긴 합니다)
개월수 늘어가니 약은 점점늘구요
맘 구석엔 정말 이렇게 약을 써도 정말 아이는 괜찬을까 싶고 그래요
언제 조산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약은 약대로 엄청쓰고 맘 한구석은 불안하고 그렇네요
혹시나 저 처럼 조산기 있어 병원생활 오래하신분들
그리구 아이들제법 많이 키우신 분들 아이들 다 괜찮죠
막 영재를 바라고 이런거 아니구 그냥 건강하게만 낳았으면 해요
1. 전진
'15.1.10 6:57 PM (220.76.xxx.102)내지인딸이 쌍둥이임신해서 7개월말쯤에 자궁이열려서 입원해서
누어서먹고 누워서쌌어요 얼마나 힘들어하던지 눈물나요
삼성병원에입원해서 한달남짓하고낳았어요 약도많이썼대요
주사한대가 100만원짜리도 맞았어요 아마두달은병원생활해야
할거예요 지금그쌍동이가 10개월정도 되엇어요 병원에서
하란대로만하세요 내지인딸은 나이도많아요 한번시험관해서
실패하고 두번째에햇거든요 큰병원가세요 병원비가1000만원
넘게나왓어요2. 여름
'15.1.10 7:13 PM (61.75.xxx.78)24주에 입원해서 3개월 누워 생활하다 35주에 낳았어요.
퇴원후 삼일만에 출산
전 폐 성숙 주사 맞으면 몸이 뜨거워지고 땀나서 좀 힘들었구요..
누워서 대소변 한달을 넘게 봤고
그 후엔 일반병동 올라가 화장실 갈때 빼고는
누워만 있어야 했어요
안그럼 의사 선생님께 혼났고
참 폐성숙 주사는 입원하자마자 맞기 시작해서 퇴원할때까지 맛았어요
전 닝겔 맞는게 힘들었어요
나중엔 꽂을때가 없고 양손목.손등이 붓고..
그야말로 벌집
결론은 의사 선생님이 하라는대로 참고 견뎌야 해요
좀 괜찬은것 같아 퇴원하면
더 힘들어져요
최대한 달수를 채우는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아이 채중이 늘어나는게 좋다고 하셔서
전 아무거나 억지로 잘 먹으려했어요
다행히 35주에 태어나도 2.5가 넘어
인큐베이터에 안 들어갔구요
병원보 꾀 나왔지만
크면서 잔병 없이 건강하게 커 줘서 너무 감사해요
벌써 17세가 됐네요
병원생활 많이 힘들고 지겨우실거예요
잘 이겨내시고 화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꼭 순산하실거예요^^3. 핑퐁앤
'15.1.10 8:21 PM (211.36.xxx.164)저도 한달 입원해있다가 35주에 퇴원해서 38주에 아기낳았어요 윗분이 말씀하신 100만원짜리 링겔도 여러번 맞고 폐성숙주사도 계속 맞았어요
그때 낳은 아이가 지금 4살되었는데 너무너무 건강하고 심지어 또래중에서도 키도 한뼘은 클정도로 잘자라고 있어요
지금은 다른 걱정하지 마시구 병원에서 시키는대로 잘하시면 될꺼예요~~ 꼭 순산하세요4. 첫째는
'15.1.10 9:08 PM (180.69.xxx.242)순산. 둘째는 자궁경관무력증이라고 의사가 진단해서 7개월에 경관 묶는 수술까지 했어요. 온갖 주사에 약에 . .. 아이에게 무슨 문제 생길까봐 노심초사 불안해 했는데 . .. 건강하고 똘똘한 아이가 태어났어요. 공부도 잘하고 키도 크고 성격도 좋고. 가끔 그때 걱정하던게 억울할때도 있답니다. 걱정하지 말고 맘 편히 태교하세요.
5. 의사말 들으세요^^
'15.1.10 10:08 PM (1.252.xxx.145)첫애 31 주때 점심시간빼서 잠시 진료 받으러 나왔다가 심장 안잡힌다고... 그길로 퇴직 처리하고 입원했어요. 그전까지 멀쩡하던 아기라 저도 솔직히 안믿고, 태동검사 계속하고 링거 계속 맞고.. 밥먹고 화장실 갈때 빼고는 앉지도 말라도 하는데 ...
딱 미치겠더라구요.
일주일 지나서 무슨일 있음 달려오겠단 맹세하고 억지로 퇴원하고. 새벽에 대학병원 응급실도 가봤는데... 거기는 비슷한 진료하면서 대우가 틀리다라구요.
결국 거기도 못견디고( 주위에 조산모없어서 심각한건지 몰랐어요 ㅜㅜ) 그냥 집에 있다가 양수 터져서 출산했어요. 다행히 집에서도 누워만 있어서 애는 2.5 겨우 넘기고 나와서 인큐베이터에는 안들어갔지만, 너무 작아 빠는 힘이 약해 초반에는 모유 짜서 겨우 먹이고... 황달에ㅜㅜ 정말 반성 많이 했습니다
지금 임신중인데 이번엔 의사말 무조건 들을려구요.
과해보여도 의사말 믿으세요. !! 꼭 순산 하세요!!
그렇게 태어난 첫째. 예민하고 잠도 안자고 작았는데, 지금은 튼튼해요. 또래보다 크구요. 대신 미안한 마음에 엄청 해먹이고 있습니다.
달수 채워 나오는게 제일 좋은거 같아요6. ㅁㅁㅁ
'15.1.10 10:25 PM (1.218.xxx.96)저두 의사선생님 어련히 잘 하실꺼고 워낙 경력 오래 되셨으니 괜찮을꺼라고 믿으면서도 정말 입원해있으면서 계속 약들이늘어나니 정말로 괜찮은 건가 싶더라구요
맘 단단히 먹고 열심히 버티고 버틸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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