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둔 후배가 있어서 (저는 기혼이구요)
결혼 관련 고민이나 남친 불만 이야기할때마다 들어주고 맞장구 쳐줬더니
(객관적으로 들어도 그 남친이 좀 찌질한게 있었어요)
지들끼리 풀고나면 저한테 연락을 끊더라구요.
아마 풀고나면 그때 지남친 같이 흉본게 싫었나봐요.
그때 눈치챘어야 하는데 또 이번에 예물관련 서운하다는걸 들어줫는데
또 지들끼리 풀렸는지
그 일은 어떻게 됐어? 라고 물어보니
해결됐으니 물어보지 마라고..
이 미친..
에휴...몇번이나 들어준 제 잘못이죠...
늦었지만 한번만더 신세한탄하면 딱 끊어야 겠어요.
맞장구를 너무 과하게 쳐주셨나보네요.
우리 나라 여자들의 특징이...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은 다하되, 남이 내 사람 욕하는건는 못보죠...
결국 온마음 다해 진심으로 조언을 해줘도,
나중에 하는말이... '경계해서...' '내 남친이 역시 잘나서..배아파서 그런 조언 해준거라구'
정말 남의 연애사 안끼는게 좋은것 같아요..
그러니까요..언니 안그래요? 너무하죠? 이러길래 위로겸 이야기 해줬더니 저러는거 보니까 날 뭘로 보나 싶고 딱 정떨어지네요..정말 남이 내사람 욕하는거 못본다 저말이 맞나봐요
자기 고민을 털어놓을 땐 보통 그렇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