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꾸밈비는 화류계 용어

... 조회수 : 3,937
작성일 : 2015-01-09 12:48:10
꾸밈비는 룸살롱 용어

http://www.ilyosisa.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330

어느새 여성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널리 퍼진 ‘꾸밈비’는 결혼을 앞둔 신랑 집안이 신부에게 꾸밀 수 있는 비용을 주는 것을 의미하게 됐다.
그런데 이 꾸밈비는 여성들 사이에서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명품가방’을 선물해주는 일종의 공식으로 굳어버렸다.
일부 여성들 사이에서 이 꾸밈비는 남편과 시댁 쪽이 얼마나 자신을 사랑하는지, 그리고 다른 여성들에게 자신이 이정도로 인정받는다는 걸 인증해주는 척도로 자리 잡게 됐다.

과거에 결혼한 여성들에게 꾸밈비를 물어보면 대부분 ‘모른다’는 반응을 보인다. 이 꾸밈비가 여성들 사이에서 당연한 권리로 자리잡게 된 데는
여성들의 인터넷 커뮤니티인 L과 M 카페가 큰 공을 세웠다. 물론 커뮤니티 내부에서는 이러한 잘못된 문화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꾸밈비 논란 때문에 파혼의 위기에 처한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들리는 걸 보니 심각성이 꽤 크다.

문제는 이 꾸밈비의 어원이다. 도대체 이 용어는 어떻게 탄생하게 된 걸까. 꾸밈비의 어원은 놀랍게도 화류계 직업여성들이 주로 쓰던 용어로 밝혀졌다.
꾸밈비는 직업여성들이 새로운 업소로 들어갈 때 받는 돈이다.
즉 직업여성이 다니던 술집을 그만두고 새로운 술집으로 옮길 때, 치장하라고 선불로 받는 업소 지원금을 뜻한 것.
이들은 꾸미는 데 많은 비용을 투자할 수밖에 없는 직업적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처음 화류계에 받을 딛는 여성의 경우, 옷, 화장품, 향수, 미용실 비용 등 수백만원 이상이 들어가는 꾸밈비용을 감당하기 힘들다.
그래서 업주들은 선불금으로 수백만원 정도 쥐어준다. 어느 순간부터 새로 들어온 직업여성에게 의무적으로 주는 돈이 되었다. 이것이 바로 ‘꾸밈비’다.
업주 입장에서는 ‘예쁘게 꾸미고 우리 업소에서 오래 일하라’는 의미로 주는 돈이 된 것이다.

이후 화류계 여성들이 결혼 적령기가 되면서 과거를 숨기고 결혼을 하려 할 때, ‘남자에게 가는데 당연히 꾸밈비를 받아야 되지 않겠냐’며
남성들에게 꾸밈비를 요구하면서 잘못된 문화가 일반인들에게까지 퍼지게 됐다고 전해진다.
대부분의 남성들은 이 꾸밈비에 대해 잘 모른다. 그저 관례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이 요구하니 그저 들어주는 입장이었던 것. 결혼의 본질을 흐리는 꾸밈비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다.
IP : 175.223.xxx.19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머니나
    '15.1.9 2:10 PM (121.145.xxx.210)

    어쩌다가 화류계용어가 자연스럽게 결혼할 예비신부들 입에 오르내리게 됐을까요 ㅜㅜ
    화류계출신 예비신부들이 하나둘 사용하던게 전파됐나??
    아니면 술집 포주였던여자가 며느리 들이면서 꾸밈비라던게 전파됐나 ??
    하여튼 신기하네요
    꾸밈비라는 말의 유래가 그렇다고 해서 쉽게 없어질 문화는 아닌거같아요~

  • 2. 성격은곧신념
    '15.1.9 4:09 PM (207.216.xxx.8)

    생각해보면... 화류계여자들도 평생 그일하는 것도 아니고 결혼한 사람들도 분명 있을텐데
    그 여자들은 자기과거는 다 속이고 결혼하겟죠?
    남자도 여자보는 눈 길러야한다는게 이래서인가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4086 부산대 교수 투신사건에 대해 어찌 생각하세요? 36 답답 2015/08/19 5,708
474085 시댁 둘째타령 ㅡㅡ 15 해피 2015/08/19 4,324
474084 김치에 생긴 하얀 곰팡이같은거 먹으면 큰일나나요 2 김치 2015/08/19 2,552
474083 연속극 2 밥퍼 2015/08/19 657
474082 초3 사회 과학 문제집 어떤게 좋나요? 3 ~~~ 2015/08/19 1,912
474081 작렬하던 더위도 서서힌 4 궁금맘 2015/08/19 1,110
474080 잠못줄이고 항상 피곤한 30대주부에요. 82님들 영양제 추천부.. 4 영양제추천 2015/08/19 2,152
474079 중국증시 장난아니게 빠지네요... 4 eee 2015/08/19 2,922
474078 김무성 ˝10%의 기득권자들이 청년 눈물 외면˝ 10 세우실 2015/08/19 1,242
474077 초등수학인강 2 monika.. 2015/08/19 1,817
474076 밥을 예쁘게 먹던 남자동생 3 .... 2015/08/19 2,502
474075 어떻게 이명박 같은 관상이 대통령감일 수 있었던걸까요?? 38 관상 2015/08/19 7,338
474074 튼튼영어교재...어쩔까요? 3 초가을? 2015/08/19 1,400
474073 82아줌마들은 툭하면 스위스 안락사,,, 15 .... 2015/08/19 4,309
474072 수능수학 무료강의 참고하세요~ 3 무지개 2015/08/19 1,503
474071 우울증전적있는데 미국시골에서 유학, 다시 걸릴까요 16 -- 2015/08/19 4,037
474070 변호사도 '집안'이 최고…사시출신도 '금수저' 로스쿨생에 밀려 9 금수저 2015/08/19 3,005
474069 도도한엄마 벨라지& 출신인가요? 10 ... 2015/08/19 8,170
474068 스위스 안락사는 병 걸려야지만 해주나요? 4 .... 2015/08/19 1,932
474067 5학년 아이가 디자이너가 꿈인데 미술시작해야할까요? 4 .. 2015/08/19 1,193
474066 다이애나 와 카밀라 중에 누구 25 시어머니 2015/08/19 7,960
474065 41세 남성이 현빈씨에게 보낸 편지 (펌, 예전글인데 재밌어서요.. 8 함께 웃어요.. 2015/08/19 3,938
474064 오사카 대중교통 어떻게 이용해요? 7 ... 2015/08/19 1,528
474063 티타늄 후라이팬은 어때요? 3 ㅇㅇ 2015/08/19 3,578
474062 컴퓨터 사양 아시는분 봐주시면 좋겠어요 2 qq 2015/08/19 6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