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꾸밈비는 화류계 용어

... 조회수 : 3,658
작성일 : 2015-01-09 12:48:10
꾸밈비는 룸살롱 용어

http://www.ilyosisa.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330

어느새 여성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널리 퍼진 ‘꾸밈비’는 결혼을 앞둔 신랑 집안이 신부에게 꾸밀 수 있는 비용을 주는 것을 의미하게 됐다.
그런데 이 꾸밈비는 여성들 사이에서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명품가방’을 선물해주는 일종의 공식으로 굳어버렸다.
일부 여성들 사이에서 이 꾸밈비는 남편과 시댁 쪽이 얼마나 자신을 사랑하는지, 그리고 다른 여성들에게 자신이 이정도로 인정받는다는 걸 인증해주는 척도로 자리 잡게 됐다.

과거에 결혼한 여성들에게 꾸밈비를 물어보면 대부분 ‘모른다’는 반응을 보인다. 이 꾸밈비가 여성들 사이에서 당연한 권리로 자리잡게 된 데는
여성들의 인터넷 커뮤니티인 L과 M 카페가 큰 공을 세웠다. 물론 커뮤니티 내부에서는 이러한 잘못된 문화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꾸밈비 논란 때문에 파혼의 위기에 처한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들리는 걸 보니 심각성이 꽤 크다.

문제는 이 꾸밈비의 어원이다. 도대체 이 용어는 어떻게 탄생하게 된 걸까. 꾸밈비의 어원은 놀랍게도 화류계 직업여성들이 주로 쓰던 용어로 밝혀졌다.
꾸밈비는 직업여성들이 새로운 업소로 들어갈 때 받는 돈이다.
즉 직업여성이 다니던 술집을 그만두고 새로운 술집으로 옮길 때, 치장하라고 선불로 받는 업소 지원금을 뜻한 것.
이들은 꾸미는 데 많은 비용을 투자할 수밖에 없는 직업적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처음 화류계에 받을 딛는 여성의 경우, 옷, 화장품, 향수, 미용실 비용 등 수백만원 이상이 들어가는 꾸밈비용을 감당하기 힘들다.
그래서 업주들은 선불금으로 수백만원 정도 쥐어준다. 어느 순간부터 새로 들어온 직업여성에게 의무적으로 주는 돈이 되었다. 이것이 바로 ‘꾸밈비’다.
업주 입장에서는 ‘예쁘게 꾸미고 우리 업소에서 오래 일하라’는 의미로 주는 돈이 된 것이다.

이후 화류계 여성들이 결혼 적령기가 되면서 과거를 숨기고 결혼을 하려 할 때, ‘남자에게 가는데 당연히 꾸밈비를 받아야 되지 않겠냐’며
남성들에게 꾸밈비를 요구하면서 잘못된 문화가 일반인들에게까지 퍼지게 됐다고 전해진다.
대부분의 남성들은 이 꾸밈비에 대해 잘 모른다. 그저 관례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이 요구하니 그저 들어주는 입장이었던 것. 결혼의 본질을 흐리는 꾸밈비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다.
IP : 175.223.xxx.19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머니나
    '15.1.9 2:10 PM (121.145.xxx.210)

    어쩌다가 화류계용어가 자연스럽게 결혼할 예비신부들 입에 오르내리게 됐을까요 ㅜㅜ
    화류계출신 예비신부들이 하나둘 사용하던게 전파됐나??
    아니면 술집 포주였던여자가 며느리 들이면서 꾸밈비라던게 전파됐나 ??
    하여튼 신기하네요
    꾸밈비라는 말의 유래가 그렇다고 해서 쉽게 없어질 문화는 아닌거같아요~

  • 2. 성격은곧신념
    '15.1.9 4:09 PM (207.216.xxx.8)

    생각해보면... 화류계여자들도 평생 그일하는 것도 아니고 결혼한 사람들도 분명 있을텐데
    그 여자들은 자기과거는 다 속이고 결혼하겟죠?
    남자도 여자보는 눈 길러야한다는게 이래서인가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4784 캐리어사이즈 문의 4 고민아줌마 2015/07/17 1,306
464783 세월호458일) 아홉분외 미수습자님..당신들을 기다립니다.. 7 bluebe.. 2015/07/17 459
464782 놀러왔는데 발목을 접질렀어요 8 도와주세요 2015/07/17 1,236
464781 밍키, 삼시세끼 너무하네요 37 .. 2015/07/17 16,929
464780 길고양이도 자주보면 정드나봐요.... 4 초콜렛 2015/07/17 1,122
464779 초1 엄마들 모임때문에 씁쓸하네요. 14 고민 2015/07/17 7,831
464778 규현 인성수준.jpg (링크有) 7 북북 2015/07/17 7,010
464777 좀 제발 아무넘들이나 사귀지좀마세요! 28 한심해서 2015/07/17 13,437
464776 궁금한 이야기 y 맞아죽은 여자이야기 12 열받아 2015/07/17 6,299
464775 강한성격의 아이...커가면서 좀 나아질까요? 왕따되나요? 14 고민 2015/07/17 2,714
464774 은동아 작가 어이가 없네요 27 2015/07/17 5,159
464773 헐 라일이를 주라고 하면 은동이는 어쩌나요? 9 은동아 폐인.. 2015/07/17 1,746
464772 악!!!!은동일 왜봤을까요 5 나나 2015/07/17 1,863
464771 회사 사람들이 저를 빼고 밥을 먹었는데 기분이 너무너무 나빠요... 12 빈정 2015/07/17 5,125
464770 현실적으로 학원 안다니고는 상위권 어렵다고들 하는데 왜 그런건가.. 13 중3 학부모.. 2015/07/17 4,207
464769 활발하고 활동적아이면 엄마들이 오해를 많이 하네요 2015/07/17 867
464768 근데 살뺀다고 이뻐지나요? 17 만두 2015/07/17 5,035
464767 여자를 울려... 재방 보고 있는데~ 지금 2015/07/17 708
464766 내일 만나기로 한 소개팅남이 연락없다면 12 손님 2015/07/17 4,677
464765 빙빙 돌려 표현하는 시어머니께 반발심만 9 사오정 2015/07/17 3,902
464764 해파리 하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9 질문입니다... 2015/07/17 820
464763 무관사주 기술직 공무원 가능할까요? 3 무관 2015/07/17 2,382
464762 실비보험 추천요 6 344 2015/07/17 1,050
464761 길냥이 중성화 문제 고민됩니다. 10 망원 주민 2015/07/17 1,039
464760 은동이 작가랑 은호 동생 싸이코인가요? 7 Psy 2015/07/17 2,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