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밈비는 룸살롱 용어
http://www.ilyosisa.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330
어느새 여성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널리 퍼진 ‘꾸밈비’는 결혼을 앞둔 신랑 집안이 신부에게 꾸밀 수 있는 비용을 주는 것을 의미하게 됐다.
그런데 이 꾸밈비는 여성들 사이에서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명품가방’을 선물해주는 일종의 공식으로 굳어버렸다.
일부 여성들 사이에서 이 꾸밈비는 남편과 시댁 쪽이 얼마나 자신을 사랑하는지, 그리고 다른 여성들에게 자신이 이정도로 인정받는다는 걸 인증해주는 척도로 자리 잡게 됐다.
과거에 결혼한 여성들에게 꾸밈비를 물어보면 대부분 ‘모른다’는 반응을 보인다. 이 꾸밈비가 여성들 사이에서 당연한 권리로 자리잡게 된 데는
여성들의 인터넷 커뮤니티인 L과 M 카페가 큰 공을 세웠다. 물론 커뮤니티 내부에서는 이러한 잘못된 문화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꾸밈비 논란 때문에 파혼의 위기에 처한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들리는 걸 보니 심각성이 꽤 크다.
문제는 이 꾸밈비의 어원이다. 도대체 이 용어는 어떻게 탄생하게 된 걸까. 꾸밈비의 어원은 놀랍게도 화류계 직업여성들이 주로 쓰던 용어로 밝혀졌다.
꾸밈비는 직업여성들이 새로운 업소로 들어갈 때 받는 돈이다.
즉 직업여성이 다니던 술집을 그만두고 새로운 술집으로 옮길 때, 치장하라고 선불로 받는 업소 지원금을 뜻한 것.
이들은 꾸미는 데 많은 비용을 투자할 수밖에 없는 직업적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처음 화류계에 받을 딛는 여성의 경우, 옷, 화장품, 향수, 미용실 비용 등 수백만원 이상이 들어가는 꾸밈비용을 감당하기 힘들다.
그래서 업주들은 선불금으로 수백만원 정도 쥐어준다. 어느 순간부터 새로 들어온 직업여성에게 의무적으로 주는 돈이 되었다. 이것이 바로 ‘꾸밈비’다.
업주 입장에서는 ‘예쁘게 꾸미고 우리 업소에서 오래 일하라’는 의미로 주는 돈이 된 것이다.
이후 화류계 여성들이 결혼 적령기가 되면서 과거를 숨기고 결혼을 하려 할 때, ‘남자에게 가는데 당연히 꾸밈비를 받아야 되지 않겠냐’며
남성들에게 꾸밈비를 요구하면서 잘못된 문화가 일반인들에게까지 퍼지게 됐다고 전해진다.
대부분의 남성들은 이 꾸밈비에 대해 잘 모른다. 그저 관례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이 요구하니 그저 들어주는 입장이었던 것. 결혼의 본질을 흐리는 꾸밈비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다.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꾸밈비는 화류계 용어
... 조회수 : 3,975
작성일 : 2015-01-09 12:48:10
IP : 175.223.xxx.19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에구머니나
'15.1.9 2:10 PM (121.145.xxx.210)어쩌다가 화류계용어가 자연스럽게 결혼할 예비신부들 입에 오르내리게 됐을까요 ㅜㅜ
화류계출신 예비신부들이 하나둘 사용하던게 전파됐나??
아니면 술집 포주였던여자가 며느리 들이면서 꾸밈비라던게 전파됐나 ??
하여튼 신기하네요
꾸밈비라는 말의 유래가 그렇다고 해서 쉽게 없어질 문화는 아닌거같아요~2. 성격은곧신념
'15.1.9 4:09 PM (207.216.xxx.8)생각해보면... 화류계여자들도 평생 그일하는 것도 아니고 결혼한 사람들도 분명 있을텐데
그 여자들은 자기과거는 다 속이고 결혼하겟죠?
남자도 여자보는 눈 길러야한다는게 이래서인가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94345 | 손만 잡고 자자..빙신같이...ㅎㅎ 17 | ... | 2015/10/25 | 22,848 |
494344 | 버스 환승하고 내릴 때 카드 찍나요? 9 | 궁금 | 2015/10/25 | 3,592 |
494343 | 1월말에 파리와 독일여행 9 | 유럽 | 2015/10/25 | 2,318 |
494342 | 다음에 떴어요 교과부 국사팀 47 | 셀프감금 | 2015/10/25 | 2,636 |
494341 | 1만 시간의 법칙 믿으세요?? 9 | ..... | 2015/10/25 | 3,227 |
494340 | 도해강이 진짜 죽은건가요? 5 | 애인 | 2015/10/25 | 3,526 |
494339 | 이정도로 싫으면 이혼해도 후회안하나요 49 | .. | 2015/10/25 | 3,863 |
494338 | 학교교직원평가ㅡ제가누군지 알까요? 48 | 솔직하고싶다.. | 2015/10/25 | 2,100 |
494337 | 저 호구 였나봐요 ㅠㅠ 1 | 호구 아닌 .. | 2015/10/25 | 1,926 |
494336 | 시어머니 마음 | 111 | 2015/10/25 | 1,120 |
494335 | 지금 통합대기지수가 나쁨 단계? 1 | 궁금 | 2015/10/25 | 1,006 |
494334 | 보수언론사 - 노벨상 수상자 책을 왜곡 번역하고 철퇴맞다 6 | 조작국가 | 2015/10/25 | 1,166 |
494333 | 수영 오래 하시는 분들 체력 회복하는 방법이요 3 | ;;;;;;.. | 2015/10/25 | 2,288 |
494332 | 11월 교토여행 같이 가실 분 구합니다. 17 | 여행 | 2015/10/25 | 3,752 |
494331 | 일산 코스코에 보스사운드링크 2 | bose | 2015/10/25 | 1,062 |
494330 | 주책바가지 시아버지 너무 싫어요 11 | 무관심 | 2015/10/25 | 4,313 |
494329 | 애인있어요 진언이가 9 | ㅇㅇ | 2015/10/25 | 2,946 |
494328 | 칠순엄마랑 칠순여행 괜찮을까요? 중고딩 아들 떼놓고 10일간 비.. 6 | 모녀 | 2015/10/25 | 1,293 |
494327 | 그런데 jtbc가 송곳 같은 드라마를 만들다니 24 | ... | 2015/10/25 | 5,914 |
494326 | 발치않고 교정하는데 인접 치아가 흔들려요 5 | 치아 교정중.. | 2015/10/25 | 2,188 |
494325 | 홈쇼핑에서 파는 한샘 쇼파 괜찮나요? | ..... | 2015/10/25 | 2,000 |
494324 | 세월호558일) 세월호미수습자님들이 가족 품으로 돌아오게 되시기.. 8 | bluebe.. | 2015/10/25 | 530 |
494323 | 몇년 해외거주 하시는 분들 한국집과 짐들은 어찌 보관하시나요? 4 | sea | 2015/10/25 | 1,768 |
494322 | 미우라 아야꼬의 양치는 언덕이 4 | 걸작 | 2015/10/25 | 1,435 |
494321 | 애앞에서못하는소리가없는남편 1 | 미친... | 2015/10/25 | 1,0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