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단순한 남자 아이들...

누텔라 조회수 : 1,966
작성일 : 2015-01-09 12:13:43

아들이 예비 고3인데요, 지지난 주가 생일이었어요.

아들놈 책상에 웬 시커먼 쨈병이 있는거예요.

뭐냐고 물어봤더니, 같은반 친구집엘 얼마전에 갔는데 거기서 누텔라쨈을 먹어봤대요.

너무 맛있어 했더니 갸가 생일 선물이라고 집에 있는 누텔라 1병을 가져다 줬대요.

근데, 웃긴건 아들이 엄마도 먹어보라며 뚜껑을 열었는데 새 병이면 속지? 같은게 있잖아요.

밀봉되게 종이로 된거...

그 속지가 없고 쨈도 푹 패인거예요.

그래서 저희 모자가 이게 물 건너와서 한쪽으로 쏠린건가? 설마 먹던거는 아니겠지? 그러면서 먹어봤거든요...

그러고 말았는데, 몇일 뒤에 다른 쨈병이 있는거예요.

이건 또 뭐냐? 하고 보고있는데, 아들놈 하는 말이, 누텔라 줬던 친구한테 니가 선물로 준 누텔라가 누가 먹다만것 같더라고 글쎄 얘기를 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 친구가 알아보니 그 애한테 남동생이 있는데 형 책상에 누텔라 병이 있으니 몰래 따서 한입 먹고 그대로 놔뒀고 그 친구애는 그걸 우리 애에게 선물로 준거죠.

그래서 미안하다고 새걸로 바꿔다 줬다고...

심지어, 울 아들은 "엄마, 이건 바나나 맛이 반 들어있는 더 맛있는 거야 하며 좋아하더라는...

생일 선물이랍시고 집에있는 누텔라 집어다주는 녀석도 웃기고, 먹던것 같아도 기분 나쁘고 말텐데 - 특히, 여자들 같으면 - 그걸 굳이 얘기한 녀석도 웃기고,  그걸 또 다른걸로 바꿔다 주는 녀석도 웃기고... 야네들이 고3이라는 것도 웃기고...

 

IP : 119.193.xxx.24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학원 샘들도
    '15.1.9 12:15 PM (180.65.xxx.29)

    남자애들은 고등학생도 애같데요

  • 2. 삼산댁
    '15.1.9 12:21 PM (222.232.xxx.70)

    사랑스러운 아이들이네요^^

  • 3. 귀엽죠
    '15.1.9 12:50 PM (61.83.xxx.119)

    저도 고맘때 남자아이들 보면 귀여워요.
    단순한게 아니고 내숭없고 솔직한거죠.

  • 4. ..
    '15.1.9 12:54 PM (119.69.xxx.42)

    그애들만 단순한거죠

  • 5. jj
    '15.1.9 1:36 PM (175.223.xxx.215)

    아들둘인데 커서 저런 귀여운모습들 보여준다고 생각하니 힘이좀 나네요
    현재 7, 4세 입니다 ㅠㅠ

  • 6. 거짓말해도
    '15.1.9 2:06 PM (121.182.xxx.241)

    표가 확~~나는 벌개진 양볼...한번씩 속뒤집어놓기도 하지만, 중3이라고 보이지 않는 뽀얀 얼굴의 통통한 아들내미..침대와 책상사이에 구겨진 옷에 책에..가방에..좀 치우라고 뭐라하면 나갈때 옷 다시 입고, 가방 챙겨나갈건데 뭐하러 정리하냐고..ㅠㅠ 좀 씻으라하면 이렇게 살아도 사는데 아무 지장 없다하구요. 배고프면 무지 짜증내고, 좋아하는 음식해주면 폭풍흡입하면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미소를 짓네요. 아직은 먹을때 가장 행복하고 4학년 여동생이란 노는수준은 서너살 아이수준으로 놉니다. 덩치는 곰탱이 수준인데, 그러고 노는거 보면 참..단순합디다..아..귀엽기도 하구요..때로는..ㅋㅋ

  • 7. ㅎㅎ
    '15.1.9 3:49 PM (1.225.xxx.104)

    귀여워요. 남자애들 단순해서 이쁜듯.

  • 8. ...
    '15.1.9 5:38 PM (125.128.xxx.122)

    덩치는 산만하고 목소리는 걸걸하고 그래도 하는짓은 유치원생...고3도 그래요. 지금은 귀엽다 하지만...반전은 늙어죽을때까지 그렇다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6467 단위별 숫자 읽는 법 알려 주세요~ 4 알려주세요ㅠ.. 2015/01/14 15,719
456466 양파가 어마어마하게 많은데 뭘하면 좋을가요? 20 대박세일 2015/01/14 3,664
456465 회사 업무하는데 자꾸 덜렁거려요 6 .. 2015/01/14 1,649
456464 저처럼 꿈 많이 꾸는 분들 많죠? (꿈풀이 하나 부탁드려요) 3 피곤 2015/01/14 1,082
456463 층간소음 복수하기 종결자 (우퍼스피커 위력) 5 참맛 2015/01/14 4,859
456462 포장이사가 청소도해주나요? 6 ㅌㄴ 2015/01/14 2,049
456461 부산에서 아이랑 어딜 가면 좋을까요. . 2 헤매는 이 2015/01/14 1,040
456460 ”소득은 오르고, 저물가라는데…” 살림살이는 여전히 팍팍 세우실 2015/01/14 781
456459 한밭대 순천향대 12 자하령 2015/01/14 3,894
456458 의료중재원에서 신해철씨 사망을 의료사고로 봤네요.. 4 123 2015/01/14 1,857
456457 정수리가 휑하고 앞머리는 숱이 없고 너무 초라해보여요 6 슬픈자여 2015/01/14 3,756
456456 귀리가 쌀인가요 밀인가요 보리인가요 7 귀리 2015/01/14 4,489
456455 문재인님, 82는 여전히 당신을 사랑합니다♥ 48 고고 2015/01/14 2,184
456454 이제는 유아원도 목숨 걸어 놓고 보내야 될 것 같아요. 1 .... 2015/01/14 917
456453 너무 외로운데 의지할데가 없어요 어떡하죠ㅠ 38 기쁨양 2015/01/14 7,614
456452 커튼이 있음 더 나을까요...... 4 고민중입니다.. 2015/01/14 1,258
456451 1가구2주택 세금 아시는분? 3 팔고싶당^^.. 2015/01/14 1,433
456450 식탁유리말고 방수천 2 ?? 2015/01/14 1,310
456449 최고의 스트레스 푸는 방법 18 .... 2015/01/14 6,410
456448 웹하드 이용하시는 분, 무료쿠폰 공유 드려요~ jjjung.. 2015/01/14 920
456447 인천 예다움키즈스쿨 보내는 분 계실까요? 복받으세요 2015/01/14 559
456446 前 노사모 대표들 친노에 직격탄..박지원 후보 지지선언 7 노사모 2015/01/14 1,654
456445 동양피해자협의회, 동양미남 이정재와 이혜경 배임죄 고발 3 그랬구나 2015/01/14 2,275
456444 귤 많이 먹으면 피부 노랗게 변하나요? 4 귤녀 2015/01/14 1,536
456443 왼쪽 눈밑이 계속 미세하게 떨려요,, 12 요술쟁이 2015/01/14 3,2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