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단순한 남자 아이들...

누텔라 조회수 : 1,918
작성일 : 2015-01-09 12:13:43

아들이 예비 고3인데요, 지지난 주가 생일이었어요.

아들놈 책상에 웬 시커먼 쨈병이 있는거예요.

뭐냐고 물어봤더니, 같은반 친구집엘 얼마전에 갔는데 거기서 누텔라쨈을 먹어봤대요.

너무 맛있어 했더니 갸가 생일 선물이라고 집에 있는 누텔라 1병을 가져다 줬대요.

근데, 웃긴건 아들이 엄마도 먹어보라며 뚜껑을 열었는데 새 병이면 속지? 같은게 있잖아요.

밀봉되게 종이로 된거...

그 속지가 없고 쨈도 푹 패인거예요.

그래서 저희 모자가 이게 물 건너와서 한쪽으로 쏠린건가? 설마 먹던거는 아니겠지? 그러면서 먹어봤거든요...

그러고 말았는데, 몇일 뒤에 다른 쨈병이 있는거예요.

이건 또 뭐냐? 하고 보고있는데, 아들놈 하는 말이, 누텔라 줬던 친구한테 니가 선물로 준 누텔라가 누가 먹다만것 같더라고 글쎄 얘기를 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 친구가 알아보니 그 애한테 남동생이 있는데 형 책상에 누텔라 병이 있으니 몰래 따서 한입 먹고 그대로 놔뒀고 그 친구애는 그걸 우리 애에게 선물로 준거죠.

그래서 미안하다고 새걸로 바꿔다 줬다고...

심지어, 울 아들은 "엄마, 이건 바나나 맛이 반 들어있는 더 맛있는 거야 하며 좋아하더라는...

생일 선물이랍시고 집에있는 누텔라 집어다주는 녀석도 웃기고, 먹던것 같아도 기분 나쁘고 말텐데 - 특히, 여자들 같으면 - 그걸 굳이 얘기한 녀석도 웃기고,  그걸 또 다른걸로 바꿔다 주는 녀석도 웃기고... 야네들이 고3이라는 것도 웃기고...

 

IP : 119.193.xxx.24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학원 샘들도
    '15.1.9 12:15 PM (180.65.xxx.29)

    남자애들은 고등학생도 애같데요

  • 2. 삼산댁
    '15.1.9 12:21 PM (222.232.xxx.70)

    사랑스러운 아이들이네요^^

  • 3. 귀엽죠
    '15.1.9 12:50 PM (61.83.xxx.119)

    저도 고맘때 남자아이들 보면 귀여워요.
    단순한게 아니고 내숭없고 솔직한거죠.

  • 4. ..
    '15.1.9 12:54 PM (119.69.xxx.42)

    그애들만 단순한거죠

  • 5. jj
    '15.1.9 1:36 PM (175.223.xxx.215)

    아들둘인데 커서 저런 귀여운모습들 보여준다고 생각하니 힘이좀 나네요
    현재 7, 4세 입니다 ㅠㅠ

  • 6. 거짓말해도
    '15.1.9 2:06 PM (121.182.xxx.241)

    표가 확~~나는 벌개진 양볼...한번씩 속뒤집어놓기도 하지만, 중3이라고 보이지 않는 뽀얀 얼굴의 통통한 아들내미..침대와 책상사이에 구겨진 옷에 책에..가방에..좀 치우라고 뭐라하면 나갈때 옷 다시 입고, 가방 챙겨나갈건데 뭐하러 정리하냐고..ㅠㅠ 좀 씻으라하면 이렇게 살아도 사는데 아무 지장 없다하구요. 배고프면 무지 짜증내고, 좋아하는 음식해주면 폭풍흡입하면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미소를 짓네요. 아직은 먹을때 가장 행복하고 4학년 여동생이란 노는수준은 서너살 아이수준으로 놉니다. 덩치는 곰탱이 수준인데, 그러고 노는거 보면 참..단순합디다..아..귀엽기도 하구요..때로는..ㅋㅋ

  • 7. ㅎㅎ
    '15.1.9 3:49 PM (1.225.xxx.104)

    귀여워요. 남자애들 단순해서 이쁜듯.

  • 8. ...
    '15.1.9 5:38 PM (125.128.xxx.122)

    덩치는 산만하고 목소리는 걸걸하고 그래도 하는짓은 유치원생...고3도 그래요. 지금은 귀엽다 하지만...반전은 늙어죽을때까지 그렇다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8040 내일 해운대 가려는데, 차 가져갈수 있을까요? 집에 못오지 않을.. 7 궁금이 2015/07/31 1,355
468039 코스트코 소세지! 5 wannab.. 2015/07/31 3,125
468038 우리은행 다계좌 이체 안돼나요? 2 궁금 2015/07/31 2,621
468037 부가 ,추가라는 뜻 영어 2 677 2015/07/31 1,507
468036 예약하기 어려운 콘도 예약해주는 선배. 5 2015/07/31 2,403
468035 울집 강아지 제가 주방에 있음 짖어대요 7 왜그러니 2015/07/31 1,382
468034 근데 미국 대중음식점에서는 뭐팔아요? 14 oo 2015/07/31 2,844
468033 집 처음 팔아보는데 5 .. 2015/07/31 1,527
468032 마루바닥에 가구광택제 발라도 되나요? 7 찌든때타파 .. 2015/07/31 1,255
468031 혹시 계원예고 연영과 다니는 자녀 있으신 회원님 계신가요..?.. 4 예고 2015/07/31 5,503
468030 더운집에 사시는 분들 화장 하시나요? 5 .... 2015/07/31 2,228
468029 사학과 학생부 종합전형 2 사학과 2015/07/31 1,223
468028 롯데는 이용 안 하는 게 좋을 듯해요 29 푸른연 2015/07/31 5,803
468027 지리산가는 남편 점심도시락 메뉴 11 도시락 2015/07/31 2,296
468026 한 사람에게만 집착하는 강아지 많나요 18 . 2015/07/31 6,218
468025 이상한 전화 보이스피싱?.. 2015/07/31 827
468024 신격호는 어떻게 일본인 와이프와 결혼했을까요? 16 갑자기 궁금.. 2015/07/31 8,254
468023 딸이 있다면 이런 결혼 시킬까요? 37 저는 이모 2015/07/31 7,970
468022 재샌세 처음 내봤는데요 3 ... 2015/07/31 1,669
468021 신동주란 사람은 국적은 한국인데 전혀 한국말을 못하네요 31 롯데그룹 2015/07/31 14,280
468020 내일 소개팅? 하기로 했는데 제가 너무 소심한건지...봐주세요 16 ㅠㅠ 2015/07/31 3,643
468019 어제 남동생 위자료 이혼문제로 글올린 사람입니다 15 남동생이혼 2015/07/31 3,652
468018 하관 기신 분들 단발이신가요, 장발이신가요? 5 ~ 2015/07/31 9,436
468017 오래된 친구와 절교하고 연락끊으신분들이요.. 15 .. 2015/07/31 13,626
468016 머리숱 별로 없는 남자 첫인상 어때요? 12 마음이 2015/07/31 4,295